북극곰 살아남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4
캔디스 플레밍 지음, 에릭 로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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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단연코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지는 정말 아름다운데, 제목만 봐서는 자꾸만 죄책감이 느껴지네요.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다가도 자꾸만 시선이 멈추더라고요.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기곰들이 많이 자랐고, 엄마도 이제 먹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먼 길을 떠나야 합니다.

먹이를 구하러 왔지만, 갈수록 얼음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얼음이 줄어든다는 것은 구할 수 있는 먹이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가 북극곰의 먹이를 빼앗아 가고 있는걸까요?

위 두 사진은 길게 펼쳐지는 장면인데 펼치자마자 아이들과 저는 "우와~"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하지만 글의 내용은 가슴이 먹먹합니다. 목숨을 걸고 살기 위해 먹이를 구하러 떠납니다.

엄마곰은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아기 곰들을 살리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서 이동합니다.

그러다 아이가 묻더라고요. "엄마, 아빠 곰은 어디있어?"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책의 마지막 부분이 나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그렇지 못한 글의 내용의 대비가 더 가슴 저릿하게 와닿네요.


북극곰이 어떻게 강한 추위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지 신체적 조건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추운 지역에 사는 동물의 특징과 더운 지역에 사는 동물의 특징을 비교하며 이야기 나누기 좋았어요.

얼음에 관한 이야기와 북극곰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앞서 아이가 물었던 아빠곰은 왜 없으냐는 답이 7번에 나와있네요. 짝짓기 철이 지나면 아빠들은 떠나고 다시는 볼 수 없다고 하네요. 괘씸하면서도 슬프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자연의 섭리이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그리고 북극곰은 물이 아닌 체내 화학 반응으로 수분을 얻는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아름다운 그림과 잔잔하지만 절실한 스토리, 그리고 북극곰에 대한 지식을 총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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