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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으로 가는 공부의 추월차선 - 최상위권이 되는 실전 학습 로드맵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2월
평점 :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공부에 관한 교육서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늘 드는 생각은 교육서를 쓰신 작가님들이 말씀하시는 뼈대는 같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의 실제 경험, 노하우와 같은 실제 활용 방법에는 조금씩 차이가 나지요. 그런 부분들은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시면 되고, 그 방법이 맞지 않다면 또 다른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나만의 스타일을 발견할 수도 있고요.
나에게 최적화된 공부방법을 찾으려면 우선은 많은 방법을 알고 있어야겠지요. 그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책'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은 영상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책만큼 정제되고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는 도구는 아직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작가님께서 쓰셨는지 살펴볼게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시네요. 전 가장 부러운 부분이 두 아이 교육을 담당하신다는 부분이예요. 우리 남편도 공부는 못지 않게 했는데, 왜 아이들 교육의 최전선엔 제가.. 있는 거죠? ^-^;
작가님의 블로그도 구경 가봐야 겠습니다.

"내 아이들의 공부가 헛되지 않게 해주겠다."
얼마 전, 아이와 수학학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고맙게도 아이가 지금까지 잘 해주고, 잘 따라주는 편이라 입학하기 쉽지 않은 수학학원에 입학했는데, 힘들걸 각오하고 시작하긴 했어요 아이는 늘 엄마하고만 공부를 해왔던지라 학원의 시스템에 꽤 버거웠던 모양이예요. 하지만 이젠 이런 방법에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책도 전부 함께 읽는건 힘들더라도, 아이에게 꼭 필요한 부분은 함께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하는 아이들 중에 공부를 못하고 싶은 아이는 단 1명도 없어요. 하지만 누구나 잘할 수는 없지요. 잘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하고, 설령 같은 시간을 쓰고, 노력의 총량이 같다해도 아웃풋이 월등히 뛰어난 아이들이 있어요. 그 결과의 차이는 '공부법'입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나에게 최적화된 공부법을 사용하느냐지요.


차례를 살펴볼게요.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장마다 심플한 제목으로 담겨 있습니다. 직관적이라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디테일한 목차도 좋지만, 내가 딱 필요한 정보를 바로 찾을 수 있으니 보기가 더 좋아요.

작가님의 학창시절 공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노력한다고 모두가 공부를 잘 할 순 없지만, 공부를 잘 하는 학생 중에 노력하지 않는 학생은 없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노력한 만큼 아웃풋이 잘 나오지 않을 순 있지만, 적어도 아이가 노력한 만큼에 대한 부분은 아웃풋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싶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타고난 부분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건 최대 중학교까지인 것 같아요. 제가 딱 그랬거든요.
작가님처럼 공부계획 한 번 세워본 적 없고, 시험은 언제나 벼락치기였습니다. 평소 예습, 복습 개념도 없었어요. 그래도 공부를 잘했고, 시험도 잘 봤거든요. 근데 그게 고등학교 입학하니 바로 무너지더라고요.
임기응변이 통하는게 딱 중학교 까지였던 겁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과정을 겪지 않게, 제대로 된 공부가 뭔지 알려주고 싶어요.

과외 학생을 가르치셨던 경험도 담겨 있어요.
학생의 상황에 따라 공부법을 설정하셨는데, 사실 공부 자제를 느긋하게 즐기며 하며 누구나 공부가 재미있을거예요. 하지만 학생이 공부를 하는데는 시험이라는 목표가 있지요. 시험은 정해진 일정이 있고, 치뤄야 할 시간, 장소가 정해집니다. 그에 맞게 공부방법을 설정해야 해요.
저희 아이는 넓은 공간보다 교실 정도나 그보다 작은 곳에서 시험을 쳤을 때, 집중이 더 잘되고, 결과도 더 좋게 나오더라고요. 시험이라는게 내가 장소를 골라서 칠 수 있는게 아니라 이와 관계없이 다양한 환경에서도 집중할 수 있게 훈련하는게 중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암기를 꽤 잘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시험이 끝나면 휘발되고 남는게 없더라고요.
암기에 앞서서 이해가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다보니 단기 기억을 좋았지만, 장기 기억은 형편없었습니다. 결국 이해가 먼저입니다.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제가 가장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는 공부법이 '선생님 놀이'예요.
그래서 저희집 거실에는 둘 수 있는 가장 큰 크기의 화이트보드를 두었습니다. 언제든 아이들이 끄적일 수 있도록 말이죠. 요즘 그 보드판으로 큰 아이는 수학 문제 풀이를 본인이 선생님이 된 마냥 저에게 하고 있습니다.
그냥 눈으로 풀때와, 손과 입을 이용해서 풀 때의 이해도는 천지차이지요.

목차 공부법도 많이들 알고 계시죠. 큰 목차 뼈대로 둘 수도 있고, 세밀한 목차를 둘 수도 있습니다.
이 책 속에 담긴 수 많은 내용들이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든, 본인 스스로의 공부를 위해서든 큰 도움이 되실거예요.
공부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