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과 담쟁이
최현숙 글.그림 / 시와동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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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며 그림이 너무 예뻐서 꼭 따라 그리고 싶었던 그림책

 

나이가 든 큰나무는 뱀에게 머물고 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따뜻한 나무다.

그러나 세찬 비바람에 나뭇가지가 부러지게 되고

가지도 잎도 열매도 없게 되자 다람쥐도 떠나고

나름 싹을 틔우려 노력하지만 갈수록 힘이 약해지고

외로워지는 고목이 된다

 

봄바람에 어린 담쟁이가 싹을 튀우며 햇빛을 따라 커가며

친구를 만들려 노력하지만 꽃도 꿀도 없는 담쟁이는

나비에게 외면당하고 가시나무에게 올라타지만 상처만 입게

된다

 

그런 담쟁이에게 뱀이 다가와 하는말

"내가 방금 지나온 저쪽으로 가보렴. 나이 들어 잎은 졌지만

품은 넓고 지혜로운 큰 나무가 있단다"

 

고목은 그런 담쟁이를 반갑게 맞이한다.

 

"아가야 이리로 오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이리 오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올라 오렴

그래, 그래, 그렇게 서두르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거야, 아가야!

한 걸음 한 걸음 올라오는 거야,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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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야, 네가 내 잎이 되었구나,

너와 함께 내가 다시 살아났구나"

 

우리의 인생이야기와 관계의 소중함을 찾는다.

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는 사람일까?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나?

나이가 들어도 교만하지 말고 지혜롭게 늙어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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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그림도 잘그리는 최현숙 저자님의

행복한 마음이 느껴진다.

 

 

 

#고목과담쟁이 #시와동화#신간출격#그림동화#인생#선택#책이랑놀자#더불어사는삶 #최현숙#그림책#독서모임#맘스타그램#어린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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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타는 배
안덕자 지음, 최현숙 그림, 앤디 톰슨 옮김 / 시와동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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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의 해석을 했었다.

산을 타는 배..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그 꿈을 잊지 않고 가슴속에 새겨두었는지

점검해 볼 수 있었고.

꿈을 이룬다는건 쉽지 않지만 잊지 않고 노력한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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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예쁘다.

한지의 느낌안에서  바다와 산에 속한 것들의 그림이

외로워보이는 배에게 의지하여 자라고 있는 식물..

응원해주는 친구들.

목숨을 돌려받은 거북이가 이제는 배를 응원 하는 모습들

모든 것이 평화로워 보인다.

거북이를 살려 보낼줄 아는 마음

아낌없이 모든걸 내어주고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함깨 하는 ..

 

(이야기 간추리기)

 

열심히 자기 일을 하던 배가 노후화 되면서 주인에게 버려진다.

한참 자기 일에 충실할때 배는 능선을 한번 타보는게 소원이었는데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되는걸까?

버려진 배에게 어느날 알고 지내던 가마우지가 돌아오며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엄청난 고통도 있었지만 결국 목표를 향해

도전하였고 성공하였지만 가마우지 또한 고향으로 돌아오길 원했던 것.

이렇게 가마우지에 응원과 더불어 결국 배도 꿈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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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타는배 #시와동화 #신간출격 #그림동화 #안덕자 #선택 #책이랑놀자 #고목과담쟁이 #최현숙 #그림책 #독서모임 #맘스타그램 #어린이책

 

@fun2book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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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높새바람 46
주나무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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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책을 읽다가 팡~~~터진것 같다.

작가님의 스토리 진행이 나를 웃고 울게 만들었다.

 

아기일때 벧엘수녀원에 사과상자에 담겨

버려졌고 수녀님들이 돌보면서

어느새 12살이 된 남조이..

너무 말라 살찌는게 소원이고

말하는것, 달리는것, 상상하는것을 너무 좋아하는

조이를 보며 빨강머리앤이 생각나기도 한다.

 

테레사 수녀님을 통해

아름다움을 본다.

외모로 평가하지 말기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기

당당하고 담대하게 살기

좋은냄새

조이에게 건네주는 말들 마다

애정이 듬뿍 그리고 인성을 중요시 하는

사랑을 보여준다.

아마 이 사랑 때문에

조이는 그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아이로 자랄수 있었을것이다.

 

정은채, 수민 세희를 통해

부모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상처받는 아이들의 모습도 본다.

 

그렇지만 서로 진심으로 대하며

아픔을 치유받고

진정한 우정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매 순간

타인을 대할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를

되돌아 보게 한다.

 

 

 

- 책에서 뽑은글 -

(테레사수녀님이 조이에게 해주는 말)

- 거짓말은 엉킨 머리칼을 더 엉키게 만들지만

참말은 엉킨 머리칼을 찰랑찰랑하게 해주는것 같더구나

빛질을 하듯이 말이야

- 사람을 외모로만 평가해서는 안된다니까.

사람은 예쁘고 안예쁘고 얼굴이 아니라 마음이란다

마음을 예쁘게 먹으면 얼굴도 저절로 예뻐지는 버이지

- JOY 영어로 기쁨이라는 뜻이야... 조이 엄마는 조이가

이렇게기쁘게 살기를 바랬구나...

(조이가 하는말)

잠깐 실수한것 뿐이야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쟎아

그러니까 이대로 포기하면 안돼

은채에게 꼭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이건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거니까.

어쩌면 내가 유일하게 갖고 태어난거니까. 그리고

그냥 잘 달리고 싶으니까.

-엄마가 조금만 정신차렸으면

-이미 난 아기일때 집을 나온걸로 봐야겠다.

-내가 원하는 대로 엄마를 상상할 수가 있다

-신기한건 말을 안하니까 행동이 얌전해진다.

-잠깐 실수한것 뿐이라고 너도 툭하면 엉뚱한데로

날아가서 실수하쟎아 실수는 누구나 하는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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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264 : 아름다운 저항시인 이육사 이야기
고은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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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청포도로 기억에만 남았던 그남자를

고은주의 눈을 통해 다시 알아간다.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반복해서 읽어도 어렵다.

 

그렇지만 묘하게 끌린다.

 

꼭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했다.

대화하면서 그남자를 알아가고 러브스토리인듯 하면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알아간다는것...

 

그리고 시에 대한 해석..

읽을때마다 또 다른 느낌

꼭 해석하지 않아도 그냥 좋은 시에 한동안 넋이 나간다.

 

-읽고도 묘하게 읽지 않은듯한 기분. 이건뭐지? 했던 의문점들은

작품해설을 통해 내가 잘못 읽었던 것이 아니구나를 알게 한다.

 

역시 역사적은 것은 배경지식이 있어야 함을 실감..

 

나중에 토론을 하면 그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어머니로서, 형제로서, 자녀로서의

 

 

며느리가 딸 같다 한 말과 언행일치가 되지 않았음을 고백하는 멋진 엄마가 ...

딸의 입장에서 바라본 아버지.

기록하는자의 모습 등..

 

그의 시들을 천천히 적어보며 다시.. 상상의 세계로 빠져본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가 고은주가

이육사의 삶의 동선을

새롭게 밝히는 예리한 시각..

 

서리 빛을 함북 띄고

하늘 끝없이 푸른 데서 왔다.


강바닥에 깔려 있다가

갈대꽃 하얀 우를 스쳐서


장사의 큰 칼집에 숨여서는

귀향가는 손의 돋대도 불어주고


젊은 과부의 뺨도 히든 날

대밭에 벌레소릴 갓구어놋코


회환을 사시나무 잎처럼 흔드는

네 오면 불길할 것 같어 좋와라.


(이육사 시 <서풍> 전문 - 삼천리 1940.10)


@culturebloom 감사합니다.

 

 

 

 

#컬쳐블룸 #그남자264 #고은주 #의열단 #비밀요원 #저항시인 #문학세계사 #오늘의작가상 #매화 #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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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사전 - 내게 위안을 주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리들
윤혜선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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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셋을 키우며 소리에 집중하기까지

윤혜선님만의 독특한 표현법으로 빠져들어간다.

음악소리나 강의소리 등

꼭 들어야 할 소리외에

나는 얼마나 소리에 민간했었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유독 소리에 집중을 하게 되었다.

오늘밤 처럼 비가 내리는날

후두둑 이란 표현 말고 내가 생각해 낼수 있는 소리는

무엇일까? 

소리에 집중을 하고 듣기 시작하니

유난히 소리라는것이 참 아름다울수 있다는걸 알았다.

손이 가장 놀랍고 신비로운 순간은 마주 잡을때, 손 안에 어떤 어두움이 있더라도 그 어두움이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것일지라도 감싸쥐고 있는 손의 온기가 주는 위안.  

이 따뜻한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이 내 몸을 감싼다.

 

1부 당신의 목소리

빗방울 -톡톡톡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가장 정신적인 것이 가장 육체적인 것임을  / 들리지 않아도 늘 내곁을 맴도는 치지직 당신의 목소리를 / 사르륵 흘러내리는 달빛의 소리 /너를 기억해 티격태격 대던 뽀죡한 손톱자르는 소리/ 흐으으으으음 연인의 키스소리 /장난삼아 때려는 짝! 한순간에 반하게 만드는 소리 / 흐르고 흐르는 당신목소리에 콩닥콩닥/ 내 심장 뛰는 소리/ 나의 그끝에 네가 있길 바란다고, 써걱써걱 마음이 썰리는 소리/마음속에 비가 오고 있다는 'raining' 눼닝눼닝 소리/ 네가 떠나던 날에 갈채를 쏟아붓던 착착착착 맹렬히 쏟아지는 빗소리/후후 입김보는 소리/라라라라 라라라 연애의 소리/꼴깍꼴깍 꼴꼴꼴 여울물 소리/윽윽 코트라베이스 소리/꺄아아악 사월의 비명소리/ 위이잉 드라이어 소리/땍땍땍 카치의 웃음소리/사락사락 종이가 연필을 만날때 나는 소리/띵똥 문자오는 소리/ 휙휙휙 스무살의 내가 돌아가는 소리/

단순히 소리만 있는 것이 아닌 스토리가 있는 소리가 들린다.

내 심장이 쿵쿵쿵 뛰는것을.

 

2부 온기와 위로의 소리에서는 관계에서 나는 소리들이 많다. 그래서 더 나를 슬프게도 기쁘게도 하며 다양한 감정의 물결들이 파도 치게 한다.

 

이렇게 1부에서 4부까지. 스토리와 귀여운 일러스트가 담긴 소리들이..잔잔하게. 담겨져 있다..

 

가끔 마음에 소리들을 필사해 보며

전에는 귀로 들리기만 하는 것을 소리로 생각했는데

마음의 소리가 더 먼저 임을..

 

다툼소리에 민감하지 말고

좋은소리에 민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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