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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264 : 아름다운 저항시인 이육사 이야기
고은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7월
평점 :

이육사-청포도로 기억에만 남았던 그남자를
고은주의 눈을 통해 다시 알아간다.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반복해서 읽어도 어렵다.
그렇지만 묘하게 끌린다.
꼭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했다.
대화하면서 그남자를 알아가고 러브스토리인듯 하면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알아간다는것...
그리고 시에 대한 해석..
읽을때마다 또 다른 느낌
꼭 해석하지 않아도 그냥 좋은 시에 한동안 넋이 나간다.
-읽고도 묘하게 읽지 않은듯한 기분. 이건뭐지? 했던 의문점들은
작품해설을 통해 내가 잘못 읽었던 것이 아니구나를 알게 한다.
역시 역사적은 것은 배경지식이 있어야 함을 실감..
나중에 토론을 하면 그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어머니로서, 형제로서, 자녀로서의

며느리가 딸 같다 한 말과 언행일치가 되지 않았음을 고백하는 멋진 엄마가 ...
딸의 입장에서 바라본 아버지.
기록하는자의 모습 등..
그의 시들을 천천히 적어보며 다시.. 상상의 세계로 빠져본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가 고은주가
이육사의 삶의 동선을
새롭게 밝히는 예리한 시각..
서리 빛을 함북 띄고
하늘 끝없이 푸른 데서 왔다.
강바닥에 깔려 있다가
갈대꽃 하얀 우를 스쳐서
장사의 큰 칼집에 숨여서는
귀향가는 손의 돋대도 불어주고
젊은 과부의 뺨도 히든 날
대밭에 벌레소릴 갓구어놋코
회환을 사시나무 잎처럼 흔드는
네 오면 불길할 것 같어 좋와라.
(이육사 시 <서풍> 전문 - 삼천리 1940.10)
@culturebloo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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