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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있을 때면
이석환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1월
평점 :
2020년도 서평도서 (21)
@deepwide.official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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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때 쓸쓸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처방전이 담긴 산문책
가끔 질문을 받는다.
"집에 혼자 있는 성격 못되지?"
"아닌데. 집에 혼자 있는 거 좋아하하는데.. "
나를 그렇게 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 있을 성격이 아닌것 같다고 지레짐작하며... 외로움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보는 듯하다.
외로움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단지 외로움을 어떻게 표현하는 차이에 따라 다르게 느낀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집에 혼자 있을때면] 제목에서 찾아오는 동지 같은 느낌..
표현법이 참 좋다~~ 운동선수였다는 편견으로 약간 투박한 느낌일 꺼라 상상했는데..
감성이 참 충만한 사람이구나 싶다.

혼자가 싫으면서 자기만의 공간에 홀로 머물고 싶은 사람
어쩌면 외로움이란 한창 누리던 것이 부재하다는 공허함에서부터 오는 것일수도 있겠다. 외로움에 질감이 있다면 한겨울에 부는 바람 같은 시린 감촉일까?

별 거 아닐 수 없는, 별 거 아닌 것들로 시작하는 무력은 그의 일상의 시간속에서 그가 느끼는 감정들이 표현된다.
나 또한 SNS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인지. 동질감을 느끼는 부분들은 줄을 쳐가며 읽게 된다.
네트워크의 세계는 잠들지 않는다~~새로운 뉴스와 SNS로 맺어진 이들의 하루를 엿보다 보면 지구라는 행성은 늘 시끄러운 곳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무력 중 )
'외로움을 달래는 법'을 검색하며 찾게된 문구 '가득 찬 외로움은 사람으로 달래는 방법밖에 없어요'
시시각각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들속 문구들을 보며 참 예민한 사람이겠구나. 그래서 이렇게 표현이 아름다운듯한 느낌을 준다.
느낌이 울리는 글들을 몇자 적어본다

주변사람과 온전한 관계 구축은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내가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건강한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사람이 고프지만 사람이 싫은 악순환..
방어기제의 양면성 - "넌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인데 사랑 같은건 필요없는 것처럼 행동하더라.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진심과 다르게 행동하다 보면 누군가와 마음을 주고 받는데에 있어서 많은 오류를 겪게 될거야."
그냥 좀 따뜻하게 안아줄 사람이 아주 가끔 절실하다.



부모와 여행을 준비하면서의 글들은 나는 어떤 여행을 했는지를 되돌아 보게 한다.
저자가 자기의 취향으로 선택했었던 여행이라면
나는 그저 수동적으로 누군가가 진행하고 몸만 왔다갔다 해주는 여행을 하는 사람.. 아무생각없이 그냥.. 다른 어딘가를 다녀왔다는 누군가의 기분을 맞춰주고 왔다는 여행을 한것을 보니 온전히 여행에 녹아들지 못했던 사람이었구나 싶기도 했다.

그냥 할 수 있는 일들이 이젠 용기를 가져야만 할 수 있는 일?
나도 언제부터인지 나이가 들어간다는 핑계속에 점점 용기를 잃고 누군가가 대신 해주기를 바라는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본다... 왜 이렇게 무뎌진걸까? 온전히 나를 들여다보는것이 너무 힘들다... 아직도 가슴보다 머리로 생각하는 나는 여전히 내안의 나와 마주하는 것이 두렵다.
소중한 것에 익숙해 지는 것은 무서운 일이고 익숙한 것에 계속 익숙해져 있다는 것은 끔찍한 일인 것 같아. 내가 어떤 상태인지 전혀 모른다는 거쟎아. 한번쯤은 내가 익숙해져 있는게 무엇인지 객관적인 눈으로 나를 들여다 보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서히 내일을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걷힌다. 나를 기쁘게 할 수 잇는 것들을 모르고 살았더라면 나는 아직도 밖에서 묻혀온 불행들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아픔은 내 몫이다. 책임 또한 내 몫이다. 무언가를 좋아하려면 아플 준비도 같이 해야 한다.
오늘도 나는 여전히 아픔을 회피한다. 책임을 회피한다. ..
그렇지만 예전의 나에서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자...나를 조금 더 사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