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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밀라 - 태초에 뱀파이어 소녀가 있었다
조셉 토마스 셰리든 르 파뉴 지음, 김소영 외 옮김 / 지식의편집 / 2021년 1월
평점 :
[카르밀라]
아일랜드 고딕 소설의 거장이자 초자연적 현상을 사실적인 당시 사회 상황에 잘 녹여낸 작품들로 유명한 조셉 토마스 셰리든 르 파뉴
공포를 심라학적, 과학적 방법으로 묘사하여 고딕 소설의 한 틀을 만든 것으로 평가받았다
카르밀라는 브램 스토커에 영향을 주어 (드라큘라)를 탄생시켰고
최초의 여성주의 뱀파이어 소설로 수많은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해석 되었다.
헤셀리우스 박사가 기이한 현상들에 관한 그의 논문에 참고 자료로 수록했던 이야기
태초의 뱀파이어 소녀 카르밀라 / 녹차 / 하보틀 판사 로 구성했다.
(카르밀라)
오스트리아의 한적한 마을. 외딴곳, 외딴집, 외딴방. 엄마를 잃은 로나는
꿈을 꾼다. 아름다운 소녀가 옆에 있었고 함께 잠을 자는 순간
바늘 두 개가 가슴에 세게 박히는 느낌에 놀라며
난생 처음 겁에 질렸던 로라는 그날부터 오랜 불안증세를 보인다.
이렇게 한밤의 침입자는 한때의 악몽처럼 잊혀지는 듯 했으나
뜻밖에 사고로 같이 살게 된 소녀. 카르밀라와 함께 살게 되며
우정을 키워하게 되던 어느날 12년전 같은 꿈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불편한 감정이 사라지고 우정을 나누게 된다.
‘너는 내거야 내 것이어야 해 너와 나는 영원히 하나야’
카르밀라는 가끔 이렇게 격정적 순간이 있지만
대체로 소녀다웠고 항상 나른한 분위기의 알 수 없는 친구였다.
이상한 전염병이 시작되었다.
두 번째 꿈을 꾼다. 점점 잠식되어가는 우울감
그것이 점점 강해지다 결국 삶을 송두리째 변질시키고 왜곡시킨다.
카르밀라가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는 레즈비언 적 요소를 추측게 하며
긴장의 긴장을 타는 기류가 오컬트적 요소를 극대화 시킨다.
두 소녀사이의 낭만, 유대감, 억압, 구속 등
사랑은 언제나 이기적이지. 격렬할수록 더 이기적이야 내가 너한테 얼마나 집착하는지 모를거야. 너는 나랑 함께 해야 돼. 죽을 때까지 나를 사랑하든가 아니면 미워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죽음 그 이후까지 나랑 함께하며 나를 증오할 거야. 이 차가운 세계에 중간은 없어. (p 69)
그리고 슈필스도르프장군에 의해 밝혀지는 카르밀라의 정체.
왜 뱀파이어의 이야기를 우리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읽으면서 느껴지던 뱀파이어어의 애증.
이를 영화로 연극으로 볼 때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녹차)
'형이상학적 의학'에 관심이 있다는 신부가 겪은 원숭이 유령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악령의 공포와 두려움을 마주하게 된다
(하보틀 판사)
냉소적이고 이기적인 판사 하보틀이 꿈속 죽음의 나라 사형집행에서 겪는 사형수와의 이야기 평소 겪은 꿈 속 경험이 실재상황과 혼재되어 마치 자연적 영혼이 현실적 영혼에 잠식되어 점차 파멸되어 가게 되는 한 인간의 이야기.
초자연적 현상을 풀어내는 세 이야기는
고딕소설의 묘미와 미스터리 소재를 통해 푹 빠지도록 한다
아마 이래서 영황, 연극, 게임 소설등으로 수없이 재탄생하고
재해석되는가 보다
[이 글은 지식의편집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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