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박광희 외 지음 / 사람in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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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인 현재는 내가 공부를 하던 20세기때보다 영어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있다. 이제는 영어는 당연하고 영어외에 다른 외국어 하나를 더 배울 정도니 영어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꺼라 생각한다. 학교만 졸업하면 영어와 빠이빠이 할 줄 알았더니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영어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우리가 영어를 배웠을 시절엔 영어선생님의 콩글리쉬와 무조건 암기식의 공부법때문에 일찌감치 영어에 흥미를 잃었었다. 시험을 치면 영어성적이 잘 나오지만 정작 외국인을 보면 입이 얼어붙는 죽은 영어를 배웠던 세대이기때문에 내가 배웠던 그대로 아이에게 적용할 수 없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앞서간 다른 엄마들의 노하우를 빌려가며 영어와 씨름하던 나에게 또한가지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등장했다. 자고로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하고 영어책을 줄줄 읽길 바랬던 내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책이었다.우리 아이가 외국인과 유창하게 대화하는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하루 20분 100일간의 낭독 훈련으로 영어로 입이 열리는 감동을 경험하라!

라는 문구아래 희망을 걸어보며 정말 하루 20분 백일만 하면 나도, 아이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는걸 느낀다. 책을 펼쳐보니 총 3장으로 이루어져있고, 1장은 영어 낭독 입문하기, 2장은 영어 낭독 공부하기, 3장은 영어낭독 실천하기로 나뉘어져 있다. 교재선택에서 부터 낭독의 필요성, 훈련방법과 다른 사람의 영어낭독 체험기까지 더하면서 마지막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진 실천하기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아이도 나도 길이 보이는 듯 했다. 부록으로 영어 낭독 '코칭 매뉴얼'까지 있다고 하니 영어로 골머릴르 앓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길 꿈꾸는 사람이라면 당장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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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가 사랑한 책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1
고운기 지음 / 현암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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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볼 때 책이라는 글자만 들어가면 다른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앞으로 나가는 손을 막을 길이 없다. 이 책 역시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이란 제목이길래 도쿠가와란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 길은 없지만 암튼 책을 무지 사랑했던 사람인가보다 라고 생각했었다. 이 책이 우리네 역사와 관련이 있을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역사를 담고있는 책이나 유물등이 여러 다른나라의 박물관등지에 보관되어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일이다. 나라가 힘이 없어 백성을 지키지도 못하고 나라의 보물들을 지키지도 못한채 속수무책으로 약탈당한 양이 얼마인지 어딘가에 수록이 되어있겠지만 내가 아는 사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한가지 우리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삼국유사는 이제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 책이 왜 일본에 가있는지....삼국유사는 일본군이 전쟁에서 퇴각하던 중 챙긴 책으로 원본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에 들어가게되었고 그 후 책에 실린 사진에서 보여주듯이 애지중지해가며 아주 깨끗하게 잘 보관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삼국유사는 일본인들에게 뜨거운 감자에 해당한다고 한다. 버릴수도 취할수도 없는 단군신화에 대한 내용들...... <삼국유사>를 가장 많이 활용한 책은 <세종실록>의 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같은 인문지리서였다고 한다. 지역의 지명이나 유적 그리고 전설 등을 수록하는 데에서 <삼국유사>의 인용가치는 높았다고 하는데 두 책이 인문지리서였으므로 당연한 결과였다고 한다. 여기에 단군신화가 추가되는데, <삼국유사>가 아주 잊힌 책이 되지 않은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단군신화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사적 자료인 삼국유사가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화가나기도 했지만 이런 사실을 국가가 알고 우리 조상들이 남긴 것들을 돌려받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어떻게 보면 괴씸하기도 하지만 삼국유사가 깨끗하게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도쿠가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 책이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1이라고한다. 삼국유사를 통해 이 책이 같은시대에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고, 역사적 사실들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삼국유사 2,3권도 나온다고 나오길 기다렸다가 꼭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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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 출간 15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로버트 풀검 지음, 최정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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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란 제목을 보면서 어린시절 그렇게도 가고싶었지만 유치원에 가지못했던 내 마음속의 상처가 다시금 쓰라린 상처로 다가왔다.  친구들이 유치원 이야기를 할때면 이유없이 침울해지고 주눅이 들곤했다. 그들만이 경험한 세계. 나는 평생을 가도 다시 어린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지 않는이상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그런데 내가 평생을 살면서 알아야할 모든것을 유치원에서 배운다니..........도대체 유치원에선 무얼배우기에 이렇게 중요성을 부각시켜 놓은 것일까? 그건 다름 아닌 우리가 나이들면서 잊어버리고 무시하고 살았던 규칙들이 아닌가 싶다.

남을 때리지 말라.
자신이 어지럽힌 것은 자신이 치우라.
다른 사람을 아프게 했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라.
밖에 나가서는 차를 조심하고 옆사람과 손을 잡고 같이 움직여라.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놓으라.
등등 - page 19

우리가 알아야할 모든것이 이 속에 들어이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외에도 몇가지 더 언급하고 있지만 정말 어떻게 보면 내가 마음아파할 정도로 대단하지 않은 내용들이다.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항상 이야기하고 잔소리하는 이야기가 모두 다 들어있다는게 조금 신기하긴했다. 그러나 대단하지 않지만 또한 대단한 것들이었다. 어린시절 어른들로부터 배우는 이 모든것들을 정작 어른들은 까맣게 잊고 남을 때리기도하고, 사용한 물건들을 제자리에 놓지 않는등 다른사람을 아프게하면서도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어른들이 얼마나 많던가.... 동심을 잃었다고 해야하나? 점점 어린시절의 그 순수했던 마음으로부터 멀어지는데 내가 우리아이들에게 하고있는 그말들을 다른이들도 아닌 내가 먼저 지킨다면 우리사회가 얼마나 밝아질 수 있을까란 생각을 안할 수없었다. 

항상 우리마음에 경종을 울리는 글들을 읽다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는걸 알 수있다. 그러나 의식하지 못하고 지키지 못한 것들을 부각시킴으로써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는 내용들이 아닐까? 로버트 풀검 역시 이 책을 쓸 당시의 나이가 젊지만은 않았다. 이 책은 그의 데뷔작이면서 밀리언셀러 잠언록이라고 한다. 1988년 초판이 발행된후 2003년 우리나라에 개정증보판이 선을 보였고, 총70여편의 이야기들을 새로운 순서로 엮었다고 한다. 이토록 오랜시간동안 사랑을 받았던 에세이를 내가 읽어볼 수있다는 사실에 우선 기뻤고, 그 내용들로 내가 한층 더 자랄것을 생각하니 또한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책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만큼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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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과 젊은 그들 - 아나키스트가 된 조선 명문가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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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과 젊은 그들은 웅진지식 하우스에서 절판된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의 개정판이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역사시간에 배웠지만 이회영에 대해서는 들어본바가 없었다. 책을 읽는 동안 이렇게 많은 업적을 이루고 나라를 위해 자신의 전재산과 목숨까지 내놓은 이회영이 역사적으로 저평가되는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까웠다. 

1910년 강제 한일합방조약이 체결된 후 이회영의 여섯형제들은 명문가로 인정받던 자신들이 재산을 다 처분하고 전재산과 가족모두가 만주로 이주했다. 그들이 급하게 처분하면서 제값을 받지 못했던 총 재산은 현재의 가치로 따지자면 600억원이나 된다고 하니 이회영 가문의 대단함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그 시절에도 그랬고 지금 내가 살고있는 현대에도 그렇듯이 기득권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기는 참 어렵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어하는게 사람의 마음인지라 자신이 가진것을 나라를 위해 내어놓았던 이회영가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그래서 더욱 값어치가 있지 않았나 싶다. 나라면 아마도 그 많던 재산과 내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나라를 위해 투쟁을 할 수있었을지 의문이다. 

만주로 이주하여 22년의 세월을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이회영이 헤이그 밀사사건을 계획한 사실을 아는 이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는 또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였고, 고종의 밀입국을 계획하기도 했지만 갑작스런 고종의 죽음으로 그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그러다 이회영은 아나키스트가 되었다. 그가 아나키스트가 된 것은 개인적 성향 외에도 아나키즘이 독립운동 이론으로나 해방 후의 정부 수립 이론으로 적합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회영이 아나키스트가 되었을때의 나이는 환갑을 바라보는 57세때였다. 책을 읽다보면 역사시간에 배웠던 김종진이니 신채호니 하는 많이 들어보았던 독립운동가들이 등장한다. 김종진 역시 이회영이 그를 아나키스트로 만들려고했지만 그는 결국 전문적인 군사훈련을 받기로 하였다. 그 이유에 대해 이을규는 "스스로 자격을 갖추고 나서 독립운동에 나서기 위함이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했던 이회영의 형제들중 이시영만이 유일한 생존자였고 이회영 역시 침체된 무장독립투쟁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대련으로 이동 중 정보가 누설되어 대련에서 검거되고, 그 후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순국하고 만다. 책을 보다 보면 많은 사진들이 실려있는데 사건당시의 사진들이 보고 싶었던 나에게 현재의 사진이 실려있어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소장가치가 있는 책 이회영과 젊은 그들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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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느리게...>라는 책의 소개부분에 현대판 탈무드란 내용을 보고 그 이끌림으로 보게된 책이다. 중학교때 학교 도서관에서 읽었던 탈무드는 아직까지도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책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래서 현대판 탈무드란 말에 다시 한번 더 그때의 느낌을 가져보고 싶었다. 그러나 <조금은 느리게...>는 내 생각과는 틀리게 저자 에드 델프는 목사였고, 내용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만 읽어야할 것같은 내용처럼 보였다. 

사랑하는 사람 머리맡에 꼭! 놓아두고 싶은 한 권의 책

교회라고 하면 내 기억속엔 어린시절 친구따라 봉고차타고 가서 맛있는것 얻어먹는 기억이 고작이다. 교회에 대한 들은 풍월로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쌓여있었기때문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어린시절 부모님을 따라 절에만 다녔었던 나에게 교회는 신비로운 종교였었다. 절이 정적인데 반해 교회는 동적으로 재미있는 노래와 바자회등으로 참 재미있어 보였다. 이제는 가정도 이루었고 부모님의 그늘에서도 벗어난 지금 조금의 일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 부모님의 영향이 아닌 나만의 의지로 종교를 가지고 싶었다. 종교는 교회, 성당, 절...딱 이 세가지만 알고 있었기에 성당아니면 교회를 생각했었다. 성경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고 또한 고전이라는 말을 듣고 한창 책에 빠져있던 나는 성경이라는 책!에 끌리기 시작했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읽어온만큼 성경에는 뭔가 대단한 내용이 들어있을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록 내가 아직 다른 종교에 발을 들여놓은건 아니지만 성경만큼이나 현대판 탈무드라 칭해지는 이 책 또한 항상 주위에 두고 읽고 또 읽어도 될 만큼 도움이 되는 책인것 같다. 

총 100편의 좋은 내용들과 그 속에 <오늘의 양식>,<묵상 더하기>등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한편한편 많은 깨달음을 주고 생각을 하게 하지만 종교적인 색깔을 뺀다면 굳이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책인것 같다. 그들에게도 이 책이 당신이 삶을 어쩌면....영원히 빠뀌게 할 지도 모른다. ...조용하고 .... 평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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