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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어떻게 사람에게 집중하는가 -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인적 자본 경영의 시작
오카다 코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평점 :
회사는 어떻게 사람에게 집중하는가
이 책은 미국, 일본 EU를
중심으로 이미 의무화된 인적자본공시제도를 배경으로
사람을 관리하고 키우고 평가하고 유지하는 전략을 50개의 핵심 질문으로 서술한
인적자본경영가이드 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카다 코지는 일본 고베대 경제학부를 졸업하여 일본 맥도날드에서
수십만명의 직원의 인사제도 설계, 노무관리를 경험한 인사전문가 입니다.
현재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재무위기에 놓인 기업까지
60조엔 규모의 클라이언트와 함께하고 있아 인사업무를 하는 담당자에게 매우 신뢰감을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의 제목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Human Resource Management 가
아닌 Human Capital Management 로 설명한 점 이었습니다. 인사담당자로서 인사가 만사이고, 기업구성원의 수준이 기업경쟁력의
척도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오카다 코지는 이 책에서 사람중심의 경영이 지속가능한 기업의 핵심조건이라고
말합니다. 기업이 사람을 수단의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목적자체로 바라볼 때 기업이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단편적인 HR전략이
아닌 경영전략의 중요한 한 축으로 보는 관점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보통 직장의 직원은 자신의 목표를
갖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기업은 조직원의 직무역량과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 등을 판단하여 목표를 부여하고, 업무분장을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이 자신의 일만 잘해서는 조직의 성과는 그리 높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의 목표 나아가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항상 우선되어야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과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속에서 업무의 본질을 성과단위로 분해하고 팀단위의 책임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업의 조직문화도 기업 경영활동의 하나이며, 성과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조직문화의 방향과
전략, 추진과제는 복리후생이나 작업환경 개선 차원이 되어서는 안되며,
그 수준에 있어서도 불만 요인을 잠재우는 단계가 아닌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과 변혁을 추구하는 단계인 조직문화가 되어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선진 기업은 조직문화를 통해 일에 대한 자부심,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 회사 생활의 즐거움을 추구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조직과 구성원의 신뢰, 실력(전문성), 국내를 넘어 글로벌과 창의의 도전 가치로 지속적 기업의
성장과 변혁을 견인하는 조직문화가 보다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책 중간에 첨부된 50가지 자가진단 질문은 특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
우리 조직의 리더십이 건강한지, 성과보다 사람을 먼저 보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어 매우 재미있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정독하고 이 책이 단순히 HR참고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EO, HR 담당자, 직원
모두가 곁에 두고 틈틈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바이블 같은 서적이라 생각되며 실용적인 예시 Q&A와
인사전략 포맷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을 모든 직장인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