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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그들처럼 - 열한 번 치명적 사랑의 기억들과 만나다
박애희 지음 / 서해문집 / 2012년 3월
평점 :
여러편의 소설을 읽는 그런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어떤 책일까하는 궁금증에 책을 펼쳤는데 상상이상으로 재미있기도 하고 감동적인 애용이었다. 그리고 작가의 감성이 충분히 묻어나는 책이었다.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과거의 연인들이 내 눈앞에서 사랑을 나누는 듯한 환상을 느끼는듯 했다.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움에 눈물이 나기도 하였고 비운의 연인들에게는 정말 마음이 시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보다 연인을 더 사랑해서 연인이 떠난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하는 연인을 보고 나는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능적으로 나는 남보다 내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아마 내가 아직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 못한 것일까??
그들의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사랑의 방식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그들을 보면서 정말 진정한 자유인 열정에 탄복할수 밖에 없었다. 자유분방했지만 서로에게 진실한 사랑이었던 그들..요즘 너무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인스턴트같은 사랑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그들의 사랑을 한번더 가슴에 새겨야 하지 않을까?
일주일만에 조건으로 결혼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그사람은 사랑하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쉽게 우리는 돌아서지 않는가?정말 우리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한번은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은 연인을 조건없이 있는그대로를 사랑하고 목숨까지도 같이하는것..그게 진정한 사랑이었던 것이다.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에 나는 진정한 사랑을 몰랐구나 그래 작가는 이책을 통해 우리시대의 가벼운 사랑을 꼬집고 경종을 울리고 있구나하는 생각이들었다.
작가의 섬세한 필체가 느껴져서 너무 좋았고 깊은 감동으로 남았다.
진정 사랑한다면 그들 처럼해야 한다는 생각이 깊이 들었다. 나또한 이런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문득 첫사랑이 떠올랐다.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고 사랑을 시작하고 있는 연인들에게는 좀 더 서로의 감정에 책임을 지고 깊게 사랑할 수 있도록 필독서인것 같다.
다음번에는 작가의 본격적인 소설을 기대하면서 응원을 보내고 싶다.
화이팅!! 사랑의 참의미를 느끼게 해주신 작가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