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뱀파이어 이야기 - 19세기 대표 공포문학 작가들의 명작 모음집 머스트비 세계 문학 걸작선
데니세 데스페이루 지음, 페르난도 팔코네 그림, 배상희 옮김 / 머스트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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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대표 공포문학 작가들의 명작을 모은 책이 등장을 했습니다.

아이가 무서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해서 보게된 책입니다.

무서운 이야기중에서도 뱀파이어의 이야기만 모여 있어서 더욱 기대되는 책이었습니다.

 

올해 머스트비에서 나온 스코틀랜드 옛이야기 모음을 봤었는데,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

용 스투워엄과 소년 아씨파틀, 양치기 개 시라, 물의 요정 켈피 모두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어릴때 무서운 이야기를 읽는것도 듣는것도 정말 좋아했었는데,

아이도 똑같이 닮아가네요.

학교에서 선생님께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곤 했었거든요.

아니면 공포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었으니까요.

제가 아이만 했을때 본 '버닝'이라는 영화는 아직도 제게 공포로 다가오는 영화중에 하나랍니다.

혼자서 숨죽이며 봤던 '악령의 손'도 아주 큰 공포로 찾아왔던 영화였어요.

 

그런데, '세계 뱀파이어 이야기'에도 아주 무시무시한 뱀파이어들이 등장을 합니다.

주의;)심장이 약하거나 임산부, 노약자는 여기까지만 읽으세요~!!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를 알고 부터는 뱀파이어를 사랑하게 됐었는데,

다시 이책을 통해서 또 무서워하게 되네요.

 

책속엔 밤의 세계를 지배하는 굶주린 영혼 뱀파이어가 등장을 합니다.

긴장감 넘치는 뱀파이어 이야기 세상으로 어린이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답니다.

 

19세기 추리 . 공포문학을 대표하는 유명 작가 아홉명이 쓴 뱀파이어 이야기와 전 세계 여러

문화권의 대표적인 전설을 각색한 이야기 등 총 13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게리 올드만이 나왔던 영화 '드라큘라'로 더욱 기억되는 드라큘라 이야기가 책의 첫 이야기입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브람 스토커가 쓴 책이 바로 '드라큘라'라고 합니다.

워낙 영화로 많이 본 내용이라서 오히려 책이 더 생소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드라큘라는 실제 인물인 블라드 체페슈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쓴 이야기라고 합니다.

 

삽화가 입체적으로 그려져서 영화의 한편을 보는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드라큘라를 읽으면서 무섭다고 느꼈을까요?

저는 정말 무서워 하면서 읽고 있었거든요.

 

 

 

 

 

 

카밀라는 고트족이 쓴 공포소설입니다.

'드라큘라'만큼, 아니 그보다 더 이름을 날렸으나 결국 남자 뱀파이어의 강한 이미지가

여자 뱀파이어를 눌러 버렸다고 합니다.

카밀라 역시 살인자였던 실제 인물 엘리자베스 베서리를 통해 창조된 인물이라고 합니다.

 

어느날 침대밑에서 누군가 나와서 내곁에 누워있는걸 느낀다면 우린 카밀라를 의심해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처음 읽는 카밀라의 이야기에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뱀파이어는 존 윌리엄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여러 작가 친구들을 만난 후에 쓴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며 그림속의 뱀파이어 모습이 너무 웃기다는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전 뱀파이어 하면 사실 '트라일라잇'의 에드워드보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의 레스타가 먼저

떠오른답니다. 영화에서는 톰 크루즈가 연기했던 바로 그 작품이죠.

너무나 멋진 뱀파이어의 모습에 한동안 뱀파이어 연대기를 모두 찾아 읽을 정도로 열혈팬이

됐던 기억이 나네요.

 

 

 

 

 

 

이야기중에 '부르달라크의 가족'이 있는데 가장 소름 끼치는 이야기중에 하나였습니다.

부르달라크는 희생자를 자기 가족 중에서만 찾는데, 그 이유는 가장 좋은 피는 자기랑 같은 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손자를 먹고, 손자는 자신의 엄마, 아빠를 차례차례 먹는 이야기..

무섭나요??

 

 

 

 

 

 

책의 뒷부분엔 전 세계 사람들의 입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네 편의 뱀파이어 전설이 나옵니다.

밤의 괴물 뱀파이어들의 삶과 모험, 그리고 악행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중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영과 여우 뱀파이어 이야기', 스페인 갈라시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마녀 뱀파이어', 폴란드의 전설이 담긴 '바벨성의 뱀파이어', 덴마크의' 지하 무덤과 전사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나옵니다.

모든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어릴적엔 TV에서 해주던 '전설의 고향'이 얼마나 무섭고 재밌던지 동생과 밤마다 이불속에

들어가서 꼬리 아홉달린 구미호를 본다던지 사또에게 원한을 풀어달라고 오는 처녀 귀신의

이야기들을 보던 생각이 나네요.

무서워서 보기 싫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마음이 계속해서 생기니까 말이에요.

무서운 이야기들은 이처럼 중독성이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부턴가 아이가 학교 근처 문방구에서 무서운 이야기가 적힌 아주 작은 책을 사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눈 가까이 가지고 와도 보일까 말까한 글씨지만,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하네요.

 

그후에는 스마트폰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서 읽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세계 뱀파이어 이야기'를 보여주게 됐습니다.

책을 통해서 무서운 이야기를 맘껏 보라구요.
아이가 아주 만족하는 눈치에요.

 

책과 함께 뱀파이어 가면도 들어 있어서 가면 놀이도 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네요.

절 닮아서 무서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것 같아요.

제가 태교할때도 무서운 이야기를 봤었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계 뱀파이어 이야기~!!

싹오싹 공포의 세계를 탐험해 보시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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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사라졌어요 맹&앵 동화책 11
고정욱 지음, 윤희동 그림 / 맹앤앵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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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들어주는 아이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님의 새로운 책을 읽게 됐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이 사라졌어요.'입니다.

2013년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겐 바로 스마트폰이라는 무서운 복병이 있지요.

한순간도 손에서 놓으면 강박관념에 휩싸이게 되는 무서운 존재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저희 아이도 역시 단 하루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를 못하는 아이입니다.

제가 아이 때문에 조금 늦게 스마트폰으로 바꿨지만 그건 아이의 스마트폰의 중독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벌써 2년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아이도 아이지만 저 또한 스마트폰 중독이어서 아이에게 뭐라고 할말이 없는 엄마입니다.

은행 볼일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쇼핑도 스마트폰으로, 영화 감상도 스마트폰으로,

신문도 스마트폰으로, 블로그와 카페 활동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 만큼이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를 못하고 있답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린 어린시절을 스마트폰이 없이 아날로그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보냈지요.

저녁시간엔 동네 골목에서 시끌벅적 숨바꼭질을 하며 뛰어 놀던 생각이 나네요.

"저녁 먹어라~"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열심히 뛰어 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새 아이들은 모두가 스마트폰 게임방에서 만나서 노는게 많은 문제로 다가온다고 하네요.

밖에서 뛰어 놀아야 할 성장기의 아이들이 집안에서 몇시간씩 스마트폰의 화면만 들여다

보기 때문에 운동부족과 시력감퇴가 찾아옵니다.

또, 활동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비만인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저도 어릴적부터 진짜 게임을 좋아했는데, 게임을 할때는 저렇게 눈이 반짝이게 되나봐요.

이런 모습을 보면 엄마들은 당연히 화가 나겠죠.

저도 스마트폰을 하면서도 아이가 저러고 있으면 욱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아이와 약속을 해요.

주말에는 맘껏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평일엔 사용을 조금만 하기로요.

처음 며칠은 잘 지키지만 또 며칠이 지나면 아이는 잊고 다시 스마트폰에 빠져 든답니다.

 

스마트폰이 없을때는 컴퓨터 게임을 하는걸로 정말 많이 야단을 맞던 아이가,

그 후에는 닌텐도, 이젠 스마트폰으로 바뀌어 가네요.

 

스마트폰을 한번 잡으면 기본이 한두시간이 흘러 가는것 같아요.

스마트폰을 하게 되면 아이가 정말 숙제 할시간도, 책을 읽을 시간도 현저하게 뺏기게 됩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하는 스마트폰은 괜찮지만, 아무것도 안한 생태에서 하는 스마트폰은

문제가 크게 다가옵니다.

 

 

 

 

 

 

아침에 아이들의 등교 풍경을 보면 참으로 걱정될때가 정말 많습니다.

길을 가면서도 스마트폰을 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을 안고 걸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스마트폰이 없을 당시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다녔는데..

 

책속에서 스마트폰이 사라지면 이렇게 아이들은 서로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으며 등교를

할거라고 합니다.

저희에겐 낯설지 않은 풍경인데, 우리 아이들게겐 이러한 풍경이 낯설어 보이네요.

 

얼마전 카페에서 알게된 아이와의 대화가 생각이 납니다.

초등학생인 아이는 수련회에 가기가 싫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학교 수련회에 가면 수련회 기간동안 선생님들께 스마트폰을 뺏기기 때문이라고 하는 아이의 말에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처럼 요새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자리매김을 한것 같습니다.

없으면 불안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활동을 할 수가 없는 모습이 바로

중독 증상일겁니다.

 

그 아이에게 저는 이렇게 말해 준것 같아요.

"수련회에 가면 일정이 아주 많고, 친구들과 2박3일 지내다 보면 스마트폰을 할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재밌을거야~!! "

 

 

 


 

 

스마트폰이 지구상에서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되는 전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전혀 사용을 하지 말라고는 할 수 없을것 같아요.

미래 첨단 과학을 책임지고 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다시 아날로그 생활을 하라고 하는건 문제가

클테니까요.

 

대신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면 스마트폰의 게임에서 나올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 아이도 주말이면 외부 활동을 안하는 날엔 거실 쇼파에 앉아서 끊임없이 스마트폰 게임을 합니다.

그래서 요샌 친구들과 놀러 나가도 된다는 허락을 하자 오후 시간을 이용해서 아이들의 놀이공간인

'방방'에 가서 놀거나 학교 운동장에 가서 축구를 하다가 오곤 합니다.

 

집에서 할일이 없기 때문에 자꾸 스마트폰으로 손이 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에게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해 준다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의 세상에서 조금씩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에 열중하다보면 저희 아이도 책을 읽을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잠시 스마트폰을 꺼두고 책을 읽게 시키다 보면 아이도 이젠 책을 읽는 동안만은 카톡창에서 울려대는

알림 소리에 연연해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저또한 아이가 책을 읽거나 할때 핸드폰을 잠시 꺼두고 있습니다.

제가 모범을 보이면 아이는 저절로 따라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을 이겨낸다고 하자,

아빠는 금연을 약속하고, 엄마는 홈쇼핑을 끊는다고 합니다.

완전 기대가 되는 교림이네 가족의 모습입니다.

 

저희집은 아이보다도 엄마와 아빠의 스마트폰 사용이 더 심하기 때문에 아이를 위해서 제 스스로

먼저 사용을 현명하게 하려고 노력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따라 올거라고 믿습니다.

 


스마트폰은 편리한 도구이지만 청소년의 영혼을 파괴할 수도 있는 위험한 물건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함에 있어서 '절제'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절제를 통해 되찾은 시간으로 운동이나, 독서, 야외활동, 그리고 학습에 투자하는

현명한 청소년이 되어 주십시오.   -작가 고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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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집안의 10cm 비밀]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잘되는 집안의 10cm 비밀 - 풍수 인테리어를 이용한 정리와 배치의 기술 내 손으로 하는 풍수 인테리어 시리즈 1
이성준 지음 / 예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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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금전운과 시험운을 높이는 풍수 인테리어 책을 보게 됐다.

풍수는 집터를 잡거나 묘자리를 잡을때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집의 가구를 어떻게 풍수에 맞게 배치를 하느냐에 따라 그 집안 사람들의 운이 바뀐다는

점을 알게 됐다.

 

책의 내용을 모를때는 아무 생각없이 배치하던 가구들을 다시금 관심을 갖고 보게된 것 같다.

나쁘다는데 아무래도 조금만 위치를 변경해서 금전운과 시험운을 좋게 한다면야 그정도 수고쯤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게 변화를 시도할 필요도 없었다.

가구의 틈을 10cm만 떨어뜨리면 되는 아주 간단한 조치라서 누구나 따라하기 좋을것 같았다.

 

 

 

 

 

 

꾸미지 말고 10cm만 옮겨도 인생이 바뀐다!

풍수는 미신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풍수는 수천 년간 쌓인 통계가 만들어낸

과학이라고 한다.

 

비싼 리모델링이나 번거로운 DIY 없이 가구의 배치와 장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집안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지키고, 시험운과 금전운을 높이는 풍수 인테리어의 모든걸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풍수 인테리어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서 좋은것 같다.

 

 

 

 

 

 

10 cm만 옮겨도 집안의 운이 바뀐다는 말에 정말 귀가 솔깃해지는 부분이었다.

우리집 식탁도 한쪽면이 벽에 붙어 있는데, 이게 안좋은 결과를 초래 한다고 한다.

 

가구들을 대부분 벽에 붙이는데, 우리의 일반적인 가구 배치 방법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식탁을 벽에서 10cm만 띄우면 자녀의 진로운이 트이고 가족의 건강이 좋아진다고 한다.

이책을 읽은 후에 뜨끔한 마음에 얼릉 붙어있던 한쪽면을 띄우게 됐다.

 

요새는 포장이사를 하는데, 이사전문업체에서 바로 이책. 풍수 인테리어 책을 공부를 하고

사업을 한다면 더욱 경쟁력이 있는 업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객 감동 서비스의 일환으로 풍수 인테리어를 접목해서 이사를 한다면 나같아도 고객의 입장에서

무한 감동으로 다가오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요새는 모든 분야에 스토리텔링이 젖어 들고 있는데, 바로 이런 부분을 포장이사에 접목시키면

대박일것 같다.

 

 

 

 

 

 

침대도 대부분 벽에 붙이는데, 벽에서 10cm를 띄워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부부 사이가 돈독해지고, 몸의 피로가 줄어든다고 한다.

전에 살던 집은 방의 사이즈가 작아서 침대를 벽에 딱 붙여야 방문이 닫히는 구조였는데,

새로 이사온 지금의 집은 전보다 방이 넓어서 10cm를 띄워도 충분한 여유가 있으니 꼭 띄워

보려고 한다.

 

 

 


 

 

아이가 아플 때는 가구 사이 공간을 점검하라고 한다.

빈틈없이 들어찬 가구 사이에 10cm 공간을 만들면 몸의 기운이 좋아지고 잔병치레가

줄어든다고 한다.

10cm의 차이가 많은 운을 결정 짓는다는게 놀라울 뿐이다.

 

또한, 가장의 키보다 큰 화분은 성공의 걸림돌이라고 한다.

가장의 키보다 10cm 작은 화분으로 바꾸면 일이 풀리고 돈이 들어 온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너무 큰 화분은 집안에 두면 안된다는 말이 있었던것 같다.

집안에서는 키가 작은 화분을 길러야 한다는게 이런 깊은 뜻이 있었다.

 

전자레인지와 냉장고를 붙여놓으면 돈이 새어 나간다는 말에 더욱 집중해서 책을 보게 됐다.

다행히 10년이 넘게 가정을 꾸미면서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가깝게 두지 않은점에 혼자서

흐뭇해 해본다.

전자레인지와 냉장고를 10cm 띄우면 쓸데없이 지출, 돈 나갈일이 줄어든다고 하니 이책을

읽으신분들은 꼭 전자제품의 위치를 살짝 이동해 보길 바란다.

 

 

 

 

 

 

아무래도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다 보니 아이의 방에 가장 관심이 간다..

공부방 풍수 인테리어의 출발점은 정리정돈이라고 한다.

공부방엔 일조량이 지나치지 않게 반드시 조절해 주어야 한다.

자녀 공부방은 침실을 겸하기 때문에 벽과 바닥을 흰색, 베이지, 연녹색 또는 세 색깔의 적절한

배합으로 하는게 가장 무난하다.

원래 공간이 좁거나 두 자녀가 함께 방을 쓰는 경우라도 배치의 묘를 살려 여유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공부방은 왼쪽방이 좋고, 아무리 좁아도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침대는 출입문을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진작에 이사 오기전에 이책을 봤으면 이렇게 가구를 배치를 하는건데,

아이의 방이 왼쪽에 있는건 맞는데, 우리는 침대의 배치가 반대로 되어 있다.

방문쪽에 침대의 머리맡이 있으니 책대로라면 아주 잘못된 가구 배치를 하고 있는 상태다.

 

책상은 등이 보이지 않도록 배치를 하라고 했는데, 이건 다행히 합격이다.

내가 아이방에서 잘못한것은 침대의 위치다.

빨리 바꿔줘야 할것 같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아이들이 끈기가 부족하다면 침구나 소품, 장식품에서 한 가지 정도만 빨강색으로 포인트를

꾸며주면 좋은 결과를 지켜 볼 수 있다고 한다.

 

아이방을 가서 살펴 봤는데, 아무래도 남자아이다 보니 모든 물건이 푸른계통이다.

빨강색 방석이라도 하나 사다 놓아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아이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돈이 좋아하는 집꾸미기 방법이 나와서 다시금 열심히 책을 보게 됐다.

돈이 뭔지!

안그래도 요새 드라마 '상속자들'을 보고 있는데, 정말 돈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둥근 형태의 가구와 황금색이 금전운을 부른다고 한다.

우리집 거실에 있는 둥그런 벽시계가 눈에 들어 온다

사길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나 남편의 수입을 높이고 싶을 때는 그릇장 앞이나 안쪽 바닥에 초록 계열의 매트를 깔아

주면 좋은 기를 받을 수가 있다고 한다.

 

현관의 조명이 흐릿하거나 전구가 끊어진 채 방치하면 직장에서의 위치가 불안해지기 쉬우며

신발장이나 현관 바닥에 흩어진 신발들은 성장기 자녀들의 학업이나 입시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우리집 현관불이 고장이 나서 안들어 오고 있는데,

빠른 시간안에 고쳐야 할것 같다.

 

정말 조금만 집에 대해서 부주의 해도 많은 안좋은 일들이 생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장나거나 지저분한건 역시나 빨리 고치고 깨꿋하게 정리를 하면 문제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것 같다.

 

거실은 가족 간의 화합이나 이웃 간의 교류를 위해 개방된 공간으로 제 역할을 다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실은 위치에 상관없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불필요한 물건들이 많아 여백이 줄어들면 그만큼 금전운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한다.

 

거실에 불필요한것을 빨리 정리를 해야 할것 같다.

처음엔 없던 물건들이 차츰차츰 쌓이고 있는 중이었는데, 얼릉 치워 놓아야 할것 같다.

 

 

풍수 인테리어를 모르고 있을땐 몰랐는데, 알고 나니까 자꾸만 안좋다는 부분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자꾸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되는것 같다.

아주 큰 일이 아닌 집을 정리 하거나 가구를 띄워놓는 일이기 때문에 나 혼자서도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금전운과 시험운이 좋은 집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집 가구를 벽에서 10cm만 옮기는 작업을

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놀라운 풍수 인테리어 책을 통해서 앞으론 멋진 집을 가꾸어 볼려고 한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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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1-18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보고 갑니다!
 
자신 있게 결정하라 - 불확실함에 맞서는 생각의 프로세스
칩 히스, 댄 히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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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히스 형제가 쓴, '스티커 메시지 만드는 법'을 다룬 <스틱Stick>은 '비즈니스 3대 필독서'로

불리며 28개국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0년 '행동설계의 힘'을 다룬 <스위치Switch> 역시 25개국에 출간되어 히스 형제의 힘을 보여줬다.

2013년 출간된 <자신있게 결정하라 Decisive>도 출간 즉시 18개국에 판권이 팔리는 등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나도 이책을 보고 있으니 말이다.

 

이책은 결정을 하는 방법을 실제 사례를 들어서 설득력 있게 소개하고 있다.

나이가 들다보면 지식보다는 지혜가 생기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히스 형제의 결정에 관한 책이 일리가 있다는데 생각의 일치를 갖게 됐다.


기업, 병원, 마트, 공공기관, 학교 등 다양한 현장의 사례들을 행동과학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충분히 신뢰가 가는 의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왜 8000통의 편지를 일일이 읽었을까?

콜센터 직원의 이직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신입사원 교육법은?

록밴드는 왜 공연 때마다 M&M 초콜릿을 준비시켰을까?

 

몇개의 질문들을 읽어 봤는데, 책을 통해서 답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드는 질문이었다.

궁금한건 못참기 때문에 아마도 책을 보게 된것 같다.

 

 

 

 

 

 

히스 형제가 내린 생애 최고의 결정은 결혼이라고 한다.

결혼에도 많은 결정이 필요한 사항이니까.

나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내가 내린 생애 최대의 결정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은 거다.

하나의 생명을 낳아서 기르는 지금 가장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는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자신이 내린 결정에 땅을 치고 후회를 한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정중에 정말 커다란 실수를 동반했던게 참 많다는 생각을 해본다.

10년전 은행 직원이 추천해준 에코펀드를 구매해서 막대한 손해를 입은적이 있다.

지금이라면 그런 결정을 안했을텐데, 그때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아마도 감정적인 영향과 자기 이기주의에 빠져서 내린 결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있게 결정하라'에서는 이런 결정을 할때 어떻게 결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안겨주는 책이다.

책을 읽은 지금의 나라면, 10년전처럼 은행직원의 말만 듣고 거금을 한번에 투자를 할 생각은 안할거다.

 

20.30대의 독자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아무래도 사회에 나아가면서부터 본인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할 일들이 낯설게 다가오리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40.50대의 독자들에게도 추천을 드린다.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잘못된 결정 습관을 바꿔야 할게 많기 때문이다.

나도 여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나의 실수가 아이에게도 영향을 줄것 같아서 이제라도 제대로된 결정을

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려고 한다.

 

연구자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후회스럽냐고 묻자 대다수가 자신들이 했던

행동이 아니라 하지 않았던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들은 기회를 잡지 않은 것, 우물쭈물 주저한 것,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 등을 후회했다고 한다.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이 미루고 후회하는것보다 낫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일에서부터 대학 진학, 결혼, 이사, 취업까지 직원의 채용과 해고부터

기업의 인수합병까지 우리는 많은 결정의 문제를 안고 산다.

 

실패하는 사람과 만족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가?

후회와 실패로부터 벗어나는 가장 분면한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책을 진짜 열심히 읽은것 같다.

책속에는 이런 선택과 결정의 방법을 명확히 제시를 해주고 있다.

 

 

 

 

 

 

결정을 방해하는 4대 악당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편협한 악당은 선택안을 지나치게 제한을 하고, 고집스러운 악당은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찬는다고 한다. 감정적인 악당은 점차 사라질 단기감정에 휘둘리고, 확신에 찬 악당은 자신의 예측을

과도하게 신뢰를 한다고 한다.

 

정말 나도 결정을 할때 이놈의 4대 악당이 기를 쓰고 결정을 힘들게 하는걸 많은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4대 악당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WRAP 프로세스라고 한다.

결정을 하기 전에 자기 스스로에게 묻도록 하자.

 

W: 선택안은 정말충분한가

R: 검증의 과정을 거쳤는가

A: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가

P: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리려면 WRAP 프로세스를 잘 활용하면 될것 같다.

 

 

 

 



멀티트래킹은 두 개 이상의 선택안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다.

여러 선택안을 동시에 고민하면 문제를 더욱 정확하게 간파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멀티트래킹은 자아를 통제하는 데도 유용해서 더욱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 진다고 한다.

또한 '가짜 선택안'에 주의를 해야 한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라 '이것과 저것을 동시에' 고려하는 관점을 택하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여러 선택안을 찾지 못해 막다른 골목에 이른 기분이라면 당싱과 똑같은 문제를 이미 해결한

사람을 찾으라고 한다.

경쟁업체 분석, 벤치마킹, 베스트 프랙티스 등을 외부로 시선을 돌리면 결정을 내리기 쉬워진다고 한다.

 

 

 

 

 

 

책을 읽기전 내 호기심에 불을 질렀던 질문에 답을 찾았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왜 8000통의 편지를 읽었을까?

루즈벨트 대통령은 국민들의 감정을 읽기 위해서 통계적 분석 자료를 활용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편지를 직접 읽어 보았다고 한다.

이렇게 줌아웃과 줌인은 선택안들을 보다 현실적인 관점으로 보게 해준다.

 

 

우리의 결정은 절대 완벽해질 수는 없지만 나아질 수는 있다.

더 담대하게 더 현명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올바른 프로세스를 활용하기만 하면 우리 모두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인생이란 적절한 시기의 적절한 선택으로 달라지는 법이다.

(본문 p.348..)

 

 

자신있게 결정하라!

앞으로 책에서 배운대로 자신있게 결정을 하며 살아가야 할것 같다.

내가 내린 결정에 후회하지 않게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잘 배워서 현명하게 결정하는 습관을

배워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난 거실 바닥을 따뜻하게 해줄 온수매트를 살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책속에서 배운대로 기회비용을 따져봐야 할것 같다.

 

자신의 결정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현명한 결정을 하는 미래를 꿈꾸어 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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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학교 푸른숲 어린이 문학 31
크리스티 조던 펜턴 외 지음, 김경희 옮김, 리즈 아미니 홈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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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쁜 학교'라는 책의 표지만 놓고 봤을땐 학교내에서의 왕따문제를 다룬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표지 자체가 주는 느낌이 나만 그런 생각을 갖게 하는 걸까?

 

앙다문 잎술이 보이고, 팔짱을 끼고, 눈에 튀는 빨간색 반양말을 신고 있는 모습은 노는 언니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나의 황당한 착각이었다는걸 알게 됐다.

 

'나쁜 학교'의 배경은 북극에 사는 이누이트 아이들의 기숙학교의 이야기였다.

내가 생각한 노는 언니 모습의 아이가 바로 올레마운이라는 9살 난 이누이트 소녀였다.

나쁜 학교에 무참히 당하는게 아니라 맞서 싸우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 당찬 아이였다.

 

 

 

 

 

 

 

'이누이트'는 우리에게 에스키모로 더 잘 알려진 북극에 사는 원주민이다.

미국 알래스카 주, 그린란드, 캐나다 북부와 시베리아 극동에 퍼져 살고 있다.

에스키모는 '날고기를 먹는 사람'을 뜻해서 이누이트들은 이 말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들의 환경적 특성을 배제한 유럽 사람들의 편견이 들어간 말이기 때문이다.

이누이트는 그들 말로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누이트에겐 학교가 없다.

그들의 문화는 가정내에서 모든 걸 배워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추운 북극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든 지식을 그들의 부모님께 배워나가는게 이누이트식의 학습법이다.

 

 

 

 

 

 

하지만, 이누이트에게도 변화의 바람이 찾아온다.

서양 열강들이 북극의 원주민이 사는 곳까지 진출을 하게 되면서 변화가 찾아 오게 된다.

모피를 사려는 유럽사람들에 의해서 이누이트족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생활터전과 전통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게 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원주민들을 개화 시키려는 마음에 외지 사람, 영국 사람들을 중심으로 캐나다 정부가 교회와 손을

잡고 곳곳에 기숙 학교를 세워 원주민 아이들을 입학을 시킨다.

원주민들의 전통을 버리고 '서양식'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들의 전통만을 고집하는 이누이트족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이누이트 아이들에게 서양식 교육만을

강요하는 교육을 시키게 된다.

이누이트 이름도 버리게 하고, 말도 영어만 사용하게 하고, 전통복장도 입지 못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기숙학교를 졸업후에는 집으로 돌아가서 살아가기 힘들게 된다고 한다.

어느쪽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가여운 아이들로 자라게 되는 거다.

 

아홉살이 되는 올레마운은 4년간 기숙학교에 다닌 이복 언니의 모습을 동경하게 된다.

언니의 책인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읽고 싶은 생각에 올레마운 역시 기숙 학교에 대한 동경을

품고서 9살이 되는 해에 가족과 헤어져서 입학을 하게 된다.

 

 

 

 

 

 

글을 읽을 수 있다는 배움의 열망을 안고 들어온 기숙학교는 매일 상상하던 배움의 장소가 아니었다.

머리를 잘리는 수치감을 맛보고, 추운옷을 입어야 하며, 자신의 이름을 버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입에 맞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되며,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알아 듣지 못하는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이유도 모른채 예배당에 가서 영혼의 잘못을 빌어야 한다.

자신의 주장은 펼 수 없고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기숙학교의 생활이었다.

 

글을 배우러 왔지만, 하루종일 학교 바닥을 닦고, 불을 긷고, 올가미를 만들고, 덫을 놓고,

내다 팔 가구를 만들어야 했다.

좁고 더러운 공간에 아이들이 집단 생활을 하다보니 결핵과 같은 병이 많이 걸리게 된다.

 

 

 

 

 

 

기숙학교에는 까마귀에 비유되는 수녀가 있고, 백조에 비유되는 맥퀼런 수녀가 등장을 한다.

그런데 내가 봤을때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일을 시키는 까마귀 수녀보다 백조같은 맥퀼런 수녀가

왜 더 나쁘다는 생각이 드는걸까?

수녀원의 총 책임자라는 그녀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 모든걸 묵인하고 있으니 말이다.

총책임자라면 모든 잘못된 점을 바꿀 수 있는게 아닐까?

 

일제 강점기를 겪었던 아픔이 있는 우리의 역사와도 비슷한 이누이트들의 모습이 어딘지 닮은것 같다.

일제 시대에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우리의 언어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모든것에 제약을 받으며

일본인이 되기를 억지로 강요를 받으셨기 때문이다.

올림픽 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썼던 손기정 선수의 머리숙인 모습은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

전 학교가 너무 싫어요. 엄마 아빠 말씀이 맞았어요.

음식은 끔찍하고, 수녀들은 정말 심술궂어요.

엄마가 사 준 스타킹도 신지 못하게 해요.

다행히 전 이미 읽고 쓰는 법을 배웠어요.

제발 저를 빨리 데리고 가 주세요.

전 집에 갈 준비를 마쳤어요.

 

올레마운의 편지는 부모님께 가지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가게 된다.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올레마운은 누구보다 열심히 글을 배운다.

그녀가 학교에 온 목적이 글을 읽고 싶다는 생각때문이었기 때문이다.

 

 

 

 

 

 

이누이트족.

올레마운은 까마귀 수녀로부터 본인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내가 힘없는 여자아이라고 깔아뭉개나 본데,

날 잘못 봤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어!

 

올레마운은 자기네 문화만 제일이라는 편견에 맞서서 싸워 나간다.

 

 

 

 



2년간의 기숙학교에서의 생활을 뒤로 하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 올레마운이다.

딱딱한 침대가 아닌 가족의 품에서 잠드는게 큰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머리가 짧고, 삐쩍 마르고, 훌쩍 키가 자란 딸이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엄마의 모습에 눈물이 난다.

 

그후, 올레마운의 두 동생들도 학교에 보내달라고 아빠를 들들 볶는다.

로지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동생들에게 주의를 준다.

"외지 사람들은 너희의 머리카락을 자를 거야."

"끊임없이 일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자기네 신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고 할 거야."

 

이누이트는 고집 불통에 상처에 대한 회복력도 강하다고 한다.

결국 동생들에게 이누이트 정신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올레마운은 또 나쁜학교로 떠나게 된다.

 

 

 


 

 

크리스티 조던 펜턴과 그녀의 시어머니인 마거릿 포키악 펜턴과 함께 '나쁜학교'를 집필했다.

그녀의 시어머니인 마거릿 포키악 펜턴은 캐나다 북부 뱅크스 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아홉 살이 되던 해에 캐나다 본토로 떠나 어클라빅에 있는 원주민 기숙 학교에 들어갔다.

 

이십 대 초반에 툭토약툭에 머물며 영국 무역 회사 허드슨베이에서 일하다가 결혼해 여덟 명의

자녀를 낳아 길렀다.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며느리인 크리스티 조던 펜턴과 함께 '나쁜 학교' '두개의 이름'을 썼다.

 

'두개의 이름'은 이 년 동안의 기숙 학교 생활로 이누이트로서의 모습을 잃어버린 올레마운이 다시

이누이트 사회로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찾으러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나쁜학교와 더불어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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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1-18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