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기 대표 공포문학 작가들의 명작을 모은 책이 등장을 했습니다.
아이가 무서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해서 보게된 책입니다.
무서운 이야기중에서도 뱀파이어의 이야기만 모여 있어서 더욱 기대되는 책이었습니다.
올해 머스트비에서 나온 스코틀랜드 옛이야기 모음을 봤었는데,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
용 스투워엄과 소년 아씨파틀, 양치기 개 시라, 물의 요정 켈피 모두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어릴때 무서운 이야기를 읽는것도 듣는것도 정말 좋아했었는데,
아이도 똑같이 닮아가네요.
학교에서 선생님께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곤 했었거든요.
아니면 공포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었으니까요.
제가 아이만 했을때 본 '버닝'이라는 영화는 아직도 제게 공포로 다가오는 영화중에 하나랍니다.
혼자서 숨죽이며 봤던 '악령의 손'도 아주 큰 공포로 찾아왔던 영화였어요.
그런데, '세계 뱀파이어 이야기'에도 아주 무시무시한 뱀파이어들이 등장을 합니다.
주의;)심장이 약하거나 임산부, 노약자는 여기까지만 읽으세요~!!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를 알고 부터는 뱀파이어를 사랑하게 됐었는데,
다시 이책을 통해서 또 무서워하게 되네요.
책속엔 밤의 세계를 지배하는 굶주린 영혼 뱀파이어가 등장을 합니다.
긴장감 넘치는 뱀파이어 이야기 세상으로 어린이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답니다.
19세기 추리 . 공포문학을 대표하는 유명 작가 아홉명이 쓴 뱀파이어 이야기와 전 세계 여러
문화권의 대표적인 전설을 각색한 이야기 등 총 13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게리 올드만이 나왔던 영화 '드라큘라'로 더욱 기억되는 드라큘라 이야기가 책의 첫 이야기입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브람 스토커가 쓴 책이 바로 '드라큘라'라고 합니다.
워낙 영화로 많이 본 내용이라서 오히려 책이 더 생소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드라큘라는 실제 인물인 블라드 체페슈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쓴 이야기라고 합니다.
삽화가 입체적으로 그려져서 영화의 한편을 보는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드라큘라를 읽으면서 무섭다고 느꼈을까요?
저는 정말 무서워 하면서 읽고 있었거든요.


카밀라는 고트족이 쓴 공포소설입니다.
'드라큘라'만큼, 아니 그보다 더 이름을 날렸으나 결국 남자 뱀파이어의 강한 이미지가
여자 뱀파이어를 눌러 버렸다고 합니다.
카밀라 역시 살인자였던 실제 인물 엘리자베스 베서리를 통해 창조된 인물이라고 합니다.
어느날 침대밑에서 누군가 나와서 내곁에 누워있는걸 느낀다면 우린 카밀라를 의심해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처음 읽는 카밀라의 이야기에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뱀파이어는 존 윌리엄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여러 작가 친구들을 만난 후에 쓴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며 그림속의 뱀파이어 모습이 너무 웃기다는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전 뱀파이어 하면 사실 '트라일라잇'의 에드워드보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의 레스타가 먼저
떠오른답니다. 영화에서는 톰 크루즈가 연기했던 바로 그 작품이죠.
너무나 멋진 뱀파이어의 모습에 한동안 뱀파이어 연대기를 모두 찾아 읽을 정도로 열혈팬이
됐던 기억이 나네요.

이야기중에 '부르달라크의 가족'이 있는데 가장 소름 끼치는 이야기중에 하나였습니다.
부르달라크는 희생자를 자기 가족 중에서만 찾는데, 그 이유는 가장 좋은 피는 자기랑 같은 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손자를 먹고, 손자는 자신의 엄마, 아빠를 차례차례 먹는 이야기..
무섭나요??

책의 뒷부분엔 전 세계 사람들의 입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네 편의 뱀파이어 전설이 나옵니다.
밤의 괴물 뱀파이어들의 삶과 모험, 그리고 악행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중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영과 여우 뱀파이어 이야기', 스페인 갈라시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마녀 뱀파이어', 폴란드의 전설이 담긴 '바벨성의 뱀파이어', 덴마크의' 지하 무덤과 전사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나옵니다.
모든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어릴적엔 TV에서 해주던 '전설의 고향'이 얼마나 무섭고 재밌던지 동생과 밤마다 이불속에
들어가서 꼬리 아홉달린 구미호를 본다던지 사또에게 원한을 풀어달라고 오는 처녀 귀신의
이야기들을 보던 생각이 나네요.
무서워서 보기 싫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마음이 계속해서 생기니까 말이에요.
무서운 이야기들은 이처럼 중독성이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부턴가 아이가 학교 근처 문방구에서 무서운 이야기가 적힌 아주 작은 책을 사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눈 가까이 가지고 와도 보일까 말까한 글씨지만,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하네요.
그후에는 스마트폰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서 읽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세계 뱀파이어 이야기'를 보여주게 됐습니다.
책을 통해서 무서운 이야기를 맘껏 보라구요.
아이가 아주 만족하는 눈치에요.
책과 함께 뱀파이어 가면도 들어 있어서 가면 놀이도 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네요.
절 닮아서 무서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것 같아요.
제가 태교할때도 무서운 이야기를 봤었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계 뱀파이어 이야기~!!
오싹오싹 공포의 세계를 탐험해 보시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