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LLM 수업 -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부터 AI 에이전트, 글쓰기·코딩까지 생성형 AI에 관한 모든 기초 지식 ㅣ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박상길 지음, 정진호 그림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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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LLM은 AI의 미래를
다시 쓰고 있다!

@bizbooks_kr

💻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LLM 수업


💻 박상길 지음
▪ 현대자동차 인공지능 연구소 AIRS에서 기술 리더를 담당
▪ 카카오에서 챗봇을, 다음커뮤티케이션에서 검색엔진을 만든 인공지능 엔지니어
▪ 카카오 코딩 테스트 출제 위원이었음
▪ 현대자동차 연구원 기술 면접관
▪ 현) 데이터 연산 가속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디노티시아에서 LLM을 연구하고 있음

💻 요즘 AI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내가 정말 AI를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런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주는 책이었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부터 프롬프트, RAG, 로컬 LLM, AI 에이전트까지 낯선 용어들이 많이 나오지만, 비전공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다.
특히 AI를 단순히 ‘잘 사용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가 어떻게 발전하고 앞으로 우리의 일과 교육을 어떻게 바꾸어 갈지 생각하게 해준 점이 좋았다.
AI를 배우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나에게는 더 의미 있게 다가온 책이다.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먼저 제대로 이해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시작을 위한 책으로, AI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 번 더 방향을 점검하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본문
P30
상상해 보세요. 인공지능이 스스로 기업을 운영하고 수조 원의 매출을 창출해 내는 모습을. 이제 평가의 기준은 전반전의 모든 규칙을 완전히 초월하게 됩니다. 단순히 문제를 잘 푸는 것을 넘어 실제로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죠. 정말로 이런 놀라운 일이 실현될까요? 아직은 아무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후반전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P49
여기까지 빅3+1입니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그리고 그록. 현재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LLM 4종이죠. 네 모델은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챗GPT는 가장 넓은 사용자 기반을, 클로드는 코딩과 안전성을, 제미나이는 구글 생태계와의 통합을, 그록은 실시간 소셜 데이터와 압도적 인프라를 무기로 삼고 있죠. 이들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겁니다.
그 경쟁의 수혜자는 다름 아닌 우리 사용자가 될 겁니다.

P163
앞으로 AI 경쟁은 단순히 누가 더 큰 모델을 만드는지를 넘어, 누가 사용자의 일상 속에 더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AI를 구현하느냐의 경쟁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로컬 AI가 있습니다.

P214~215
무엇보다 앞으로 이 같은 AI 컴패니언 앱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더욱 늘어날 겁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은 점점 많아질 것이고 AI 컴패니언은 인간의 외로움과 감성을 달래 주는 동시에 그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겠죠.
앞으로 우리 사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풀어 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P285
그러니까 도구는 LLM에 손과 발을 만들어 주는 셈이죠. 그저 똑똑한 두뇌에 불과했던 LLM은 도구를 통해 비로소 현실 세계에서 무언가를 해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도구를 활용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 그것이 바로 AI 에이전트죠.

P321
오픈클로는 세션 관리, 메모리 시스템, 도구 격리 실행, 메시지 라우팅 등을 통해 LLM을 감싸는 일종의 플랫폼입니다. LLM이 두뇌라면 오픈클로는 그 두뇌가 잘 동작하도록 받쳐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죠.

P348
앞으로 오픈AI와 함께하는 오픈클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이에 맞서는 클로드 코워크와 퍼플렉시티 컴퓨터 그리고 또 다른 여러 경쟁 제품들, 이들 에이전트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2026년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P384
물론 미래는 가만히 기다린다고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대중문화도 반도체도 방산도 자동차도 처음엔 누구도 기대하지 않던 자리에서 출발해 결국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이 모든 기적의 공통점은 누군가는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갔다는 사실이죠.

#비전공자도이해할수있는LLM수업 #박상길 #정진호 #비즈니스북스 #LLM #AI #과학서추천 #베스트셀러 #AI시대 #필수지식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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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탐정 1 : 구원받지 못할 자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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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증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진심이 아닌 비극적 사건이다."

@lagom.book

🕶 천국에서 온 탐정 1
- 구원받지 못할 자 -

🕶 이동원 장편소설
▪ [살고 싶다]로 제10회 세계문학상
▪ [천국에서 온 탐정]으로 제5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 읽는 내내 ‘선과 악은 어디에서 나뉘는가’를 생각하게 했다. 신학대를 자퇴한 형사 성요한과 법의관 출신 목사 유진신의 특별한 공조 수사는 사건의 진실을 쫓는 긴장감만큼이나 묵직했다. 책장을 덮고도 죄와 용서, 정의와 구원에 대한 질문이 오래 남았다.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거창한 말보다 진실과 마음이 아닐까.

🕶 본문
p27
"제 친구가 노숙자가 된 건 교회 탓이 아니었습니다. 목사님이 제 친구를 죽인 것도 아니었지요. 하지만 저는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았으니까요. 그래서 행패를 부렸어요. 하지만 목사님은 경찰을 부르는 대신 커피 한 잔을 내주셨지요."

p78
"가족을 지키지 못한 애비의 눈에 아들 또래의 네가 지켜야 할 존재처럼 보였다. 어차피 밑바닥 인생, 교도소에 간다고 달라질 게 있나. 누군가의 삶을 구할 수 있는 기회처럼 느껴졌지. 나는 그냥 너를 돕고 싶었다. 세상이 끝난 것처럼 주저앉은 너를 일으켜주고 싶었어. 하지만 지금은 후회가 되는구나."

p120
죽은 아들이 남긴 치열한 삶의 기록이 아버지의 슬픔을 자석처럼 끌어당겼다. 배동호는 플래너에 얼굴을 묻고 펑펑 울었다. 성요한은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p125
"죄는 일종의 전염병입니다. 피해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인생까지 망가뜨려요. 이대로 끝난다면 창선 씨 아버님은 평생을 상실감과 분노에 몸부림치며 살게 되겠지요. 그걸 막고 싶습니다.

p199
갑자기 끊었던 담배가 고팠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유진신에게 필요한 것은 담뱃불이 아니라 어둠을 밝힐 횃불이었다. 유진신은 캄캄한 동굴을 걷고 있는 것만 같았다.

p223
"요한아, 주님은 이미 네 마음에 와 계신다. 지금 네가 느끼는 괴로움이 그 증거야. 빛 되신 주님이 네 어두운 마음을 밝히셔서 보이지 않던 마음속의 작은 허물들까지 보이게 된 거야. 그래서 괴로운 거야."

P326
"저는 매일 그리움을 담아 커피를 냅니다. 다신 만나지 못한다는 슬픔에 찬 그리움이 아니라 반드시 다시 만날 친구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저는 이제야 하연이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었고......"

P348
"아니요. 감춰진 것은 결국 드러나고 숨겨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니까요."

P371
부정과 부패는 항상 존재했지만 예전엔 죄가 드러나면 고개를 숙이는 시늉이라도 했다. 하지만 이젠 죄인이 뻔뻔하게 고개를 쳐들고 오히려 죄를 밝혀낸 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시대였다. 성요한은 시대의 어둠이 캄캄한 도로보다 위태롭게 느껴졌다.

P409
"당신은 어르신이 배신감과 두려움 속에서 죽기를 기대했겠지요. 하지만 당신의 악의는 어르신에게 조금의 영향도 끼치지 못했어요. 어르신은 마지막까지 용서하고 사랑하기를 택했죠. 당신이 진 겁니다."

#천국에서온탐정1구원받지못할자 #천국에서온탐정 #구원받지못할자 #이동원 #라곰출판사 #장편소설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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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 : 신과 인간의 공존 ㅣ 말을 하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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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30가지 코드와 300가지 명화로
얽히고설킨 그리스로마 신화를
명쾌하게 풀다

신과 인간의 공존

@bagseonju534
@yoon._.books_
@kbtechpos
@liberschool

🔥 그리스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

🔥 박찬영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 중앙일보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뉴스위크] 한국판의 편집부장을 지냄
▪ 현) (주)리베르스쿨, 리베르의 대표이사

그리스로마 신화는 알고 있는 이야기 같지만
막상 제대로 읽어보면 정말 많은 신과 인간,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가 서로 얽혀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는
복잡하게 느껴지는 신화의 세계를
30가지 코드와 300여 점의 명화를 통해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명화 속 인물들에게 ‘말풍선’을 입혀
마치 그들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구성했다는 점.

그림을 바라보며
“이 장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을까?”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신화 속 주인공들이 꼭 낯설지만은 않다.

사랑하고 💕
질투하고
욕심내고
인정받고 싶어 하고
때로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도 한다.

신들의 모습 속에서
결국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제우스와 올림포스의 신들,
에로스와 프시케,
미다스 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수천 년 전 사람들이 고민했던
사랑, 욕망, 질투, 선택, 행복에 대한 질문이
지금 우리의 삶에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오래된 신화가 오늘의 나에게 말을 건넨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입문서로,

이미 신화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명화와 함께 다시 만나는 새로운 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고 나니
그리스로마 신화 속 신과 인간이
조금은 다르게 보인다.

어쩌면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 오늘은 오래된 신화 속에서
나와 닮은 모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리베르출판사 #자기계발서 #그리스로마신화가말을하다 #신간추천 #명화 #신화 #그리스로마신화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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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오디세이아가 말을 하다 : 영웅 이야기 ㅣ 말을 하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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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30가지 코드와 300가지 명화로
얽히고설킨 그리스로마 신화를
명쾌하게 풀다

신과 인간의 공존

@bagseonju534
@yoon._.books_
@kbtechpos
@liberschool

📖 일리아스·오디세이아가 말을 하다
영웅이야기

📖 박찬영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 중앙일보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란국판의 편집부장 지냄
▪ 현) (주)리베르수쿨, 리베르의 대표이사

영웅은 어떤 사람일까?

강하고 용감하며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하는 사람일까?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속 영웅들을 만나다 보면 오히려 영웅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아킬레우스는 뛰어난 전사이지만 분노와 자존심에 흔들리고, 오디세우스는 수많은 모험과 유혹 속에서 때로는 실수하고 고민한다.

완벽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인간적인 영웅들.

『일리아스』가 전쟁 속에서 명예와 분노,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다면 『오디세이아』는 긴 여정을 견디며 결국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영웅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어려운 선택을 마주했을 때 끝까지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아닐까?’

우리의 삶도 하나의 긴 여정과 닮아 있다.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흔들리고,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만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 내가 가야 할 곳을 향해 걸어가는 것.

그 자체가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영웅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고대 그리스의 오래된 이야기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도 바로 이런 인간적인 질문 때문이 아닐까.

✨ “나는 어떤 영웅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일리아스 오디세이아가 말을 하다』는 단순한 영웅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욕망과 선택, 삶의 방향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고전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도 영웅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삶에 대한 질문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 오래된 이야기 속에서
오늘의 나를 발견하는 시간.

#일리아스오디세이아가말을하다 #박찬영 #영웅이야기 #영웅이야기출판사 #책추천 #도서추천 #독서기록 #고전읽기 #그리스신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리뷰 #서평 #인문학 #고전문학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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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될게
신명진 지음 / 데이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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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생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
아무리 고통스럽고 도망치고 싶은
삶이라도 버리지 마라.

@bagseonju534
@kbtechpos2
@dayone_press

👣 다리가 될게

👣 신명진 에세이
▪ 1977년 인천 소래포구 출생
▪ 다섯 살 되던 해 집 앞 철길에서 사고
▪ 장애인체전엣 금메달 획득
▪ 백두산과 몽골의 체첸궁산 등에도 오름
▪ 현)서울시립대학교 중앙도서관 사서로 재직중

👣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없는 건 없다는 걸 몸소 보여주신 분. 서로를 잇는 다리가 되고 계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삶을 되돌아 보게 되고 반성하게 되고 저 또한 서로를 잇는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 본문
p15
내가 아주 많은 것을 잃었던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사람이었음에 감사합니다. 내 머리 위의 먹구름이 사실은 식물 같은 나를 먹이고 살리는 단비를 내려 줄 존재였다는 것을 이제는 온몸과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

p28
또래보다 건장했고 누구보다 뛰놀기 좋아했던 명랑한 아이가 하루아침에 신생아처럼 작은 몸집이 되어 품에 안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었겠는가. 작은 몸뚱이에 남아 있던 왼팔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만큼 한순간의 선택으로 불구가 된 아들을 어머니는 차마 볼 수가 없었을 것이다.

p31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를 거라 생각한 어린 아들이 그런 위로를 건넸다는 것에 또 한 번 억장이 무너지는 듯 눈물을 흘리셨다. 이내 주저앉아 아이처럼 우시기까지 했다.

p44
겨우 나를 일으켜 세워 준 지팡이였지만 그 지팡이가 내게 상처가 되어 가고 있었다. 참을 수 없는 모욕감, 녀석들에 대한 분노를 이기지 못해 나는 지팡이를 던져 버렸다. 그리고 다시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지 않기 위해 걷기 연습을 시작했다.

p51
어머니는 나를 위로했지만, 정작 울고 싶은 것은 어머니였을 것이다. 부서진 다리, 어울릴 수 없는 아이. 일어날 수 없는 아이. 왜 하필 내게만, 당신의 아들에게만 세상이 이렇게 가혹한 것인지 그것을 깨닫기에 나는 너무 어렸고, 그래서 울었다.

p64
아마도 그 순가이었을 것이다. 넘어지는 일에 겁먹지 말자고 다짐했던 것이. 다시 일어서는 일에 지나치게 비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 다 괜찮은 일, 다시 일어서면 그뿐인 일이라 담담히 마음먹기 시작한 순간이.

p75
그것은 어쩌면 신비로운 경험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누구도 할 수 없는 새로운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어설프게나마 장애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하게 된 순간이었다.

p93
내게 찾아온 불행이 다섯 살 때 일어난 사고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걸, 그때부터 짐작할 수 있었다. 가방을 들어주던 효범이도, 자잘한 심부름부터 손발이 되어 주던 창우나 유용이도 없이 이제부터는 무엇이든 혼자 해내야 했다.

p96
"야. 누구도 얘는 건들지 마라. 앞으로. 알겠냐?" 알고보니 그는 작년에 우리 학교에서 진학한 선배들 중 하나였던 것이다. 장애가 있던 나를 그 역시 학교를 다니며 여러 번 마주했고, 나를 보는 순간 단박에 후배라는 것을 알아본 모양이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다고 불평 가득히 시작한 학교 생활이 의외로 수월하게 풀리고 있었다.

p100
'그냥'이라는 말이 가슴에 콕 박혔다. 그냥 하면 되는 것. 왜 한 번도 그런 생각을 못 했는지 모르겠다. 다리가 없으면 당연히 자전거를 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지냈던 내게 장희는 절단 장애인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알려 준 최초의 동료였던 셈이다.

p122
인생은 다음 1초를 알 수 없는 우연한 일들의 연속이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p151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주어진 것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두 눈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 인생,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p186
그 이후로 항상 다짐한다.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어 나를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그것이 사소하든 그렇지 않든, 타인의 만족을 위해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은 결국 그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 쉽다는 것을 기억하려고 한다. 내가 나를 믿고 움직일 때에 도전은 메달보다 값진 가치를 지니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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