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요란한 행복 - 슬프고도 반짝이는 나의 죽음이 알려준
우은빈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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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냥 주저 앉아 울기에는
남은 삶이 너무도 찬란했다."

생존 확률 20%, 죽을 고비도 나만의 축제로 만드는
누적 조회수 5300만 뷰 유튜버 우자까의 스마일 로그

@jiinpill21
@woo_zakka

슬프고도 반짝이는 나의 죽음이 알려준

✨가장 요란한 행복

✨우은빈 지음
✔ 약10년간 일본과 한국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근무
✔ 객실 사무장, 안전 교관, 신입 승무원 채용 면접관 등 다양한 역할 도맡음
✔ 이후 34세의 나이로 국민은행 공채에 합격해 은행원으로 이직에 성공
✔ 유튜브에서 커리어 코치로 활동하며 면접 노하우, 자기계발, 일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 2024년1월, 강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좌뇌 95%가 손상되는 중상 입었고, 머리뼈 일부를 절제하는 대수술 함

✨유튜브 영상으로 작가님을 처음 뵈었었는데 1년만에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기적같은 회복세를 보이고 이렇게 귀한 책까지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네요. 책을 읽으면서 가족분들의 노력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작가님의 모든 걸음걸음에 응원합니다.

❤️ SBS 스브스 뉴스, MBC 강연자들 화제의 인물
❤️유튜버 위라클, 방송인 조혜련 강력 추천!

✨ 본문
p8
이 책에는 오로지 내가 아닌, 내 곁을 지켜준 사람들로 가득하다. 내 속을 나로만 채울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 나의 우선순위도 달라졌다.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의 순간을 만끽하기,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잡기. 행복은 혼자서 완성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일 때 비로소 피어나는 것이니까. 이 책을 읽는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외롭고 힘들다면, 친구가 되어 곁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하실까요?

p37
과거나 미래보다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도 있지만, 그때 나에게는 과거가 무척이나 중요했다. 누구와 함께하며 어떻게 살아왔는지, 언제 웃고 즐거웠는지 말이다.

p47
다시 그들에게 다가서서 도움을 주려면 나부터 절마에 빠져서는 안 되었다. 모르면 모른다고 당당하게 말하자고 다짐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상황에서도 도망치지 말고 제대로 맞서자고 마음을 바로잡았다. 나는 다시 핢의 의미를 찾을 테니까. 찾고 말 테니까.

p53
물음표로 나에게 잇따라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질문에 답하며 나라는 사람에ㅔ 대해서 더 잘 알아가고 있다.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으지, 놓쳐서는 안 될 게 무엇인지 말이다.

p60
내가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용감해서가 아니다. 말을 못 한다고 부끄럽게 여기지 않도록 고민할 틈새조차 주지 않는 가족들 덕분이었다.

p69
"병문안을 가는데 긴장할 수밖에 없었어. 너무 걱정되면서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지 감도 잡히지 않았거든. 그런데...형은 누워서도 밝게 웃으면서 유쾌한 농담을 하는 거야. 병실에서 나오는데 내가 웃고 있더라고. 형은 정말 굳센 사람이다."

p89
"그냥 웃어. 악플 그거 그냥 말이고 글뿐이지 아무 뜻도 없어. 다 생겼다가 없어져. 없어지는 거야."
나는 다음부터 엄마와 같이 악플을 보겠다고 말했다. 엄마는 훗 하고 웃으며 그러자고 했다. 악플보다 웃음이 세다는 걸, 말보다 사라이 더 크다는 걸 알게 되었다.

p103
어쩌면 우리는 서로의 인생을 조용히 빛으로 끌어내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누군가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 하루, 그 만남, 그 마음이 누군가에겐 전부일 수 있다. 누군가의 삶에 다녀간 당신의 따뜻함이, 그 사람의 시간 전체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p124
이제야 알게 되었다. 사람에게는 어떠한 예외도 없고 앞으로도 예외란 없을 것임을. 나에게도,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언제든 죽음이 찾아올 수도 있음을. 그래서 지금 하루하루를,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만끼해야 한다는 것을.

p178
이제 나는 스스로를 다친 사람, 부서진 사람, 머리가 찌그러진 사람이 아니라 '다시 빛나고 있는 사람'이라 부른다. 멈춘 것이 아니라 잠시 쉬었을 뿐이고, 상처가 아니라 나를 더 깊게 만드는 결일 뿐이라고 믿는다.

#가장요란한행복 #우은빈 #21세기북스 #우자까 #스브스뉴스 #에세이 #명칭실어증 #위라클 #세바시 #책추천 #희망 #가족 #사랑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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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스티븐 위트 지음, 백우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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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전 세계 최초 젠슨 황 공식 자서전

‼️초판 한정 사인 인쇄본


@rhkorea_books


💡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 젠슨 황

✔️ 엔비디아 창립자이자 CEO

✔️ 애플의 스티브 잡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함

✔️ 세계 부자 순위 11위에 등극(2024년 기준)

✔️ 대만 타이난시에서 출생

✔️ 열 살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켄터키주에서 성장

✔️ 오리건 주립대학교 전기공학 학사

✔️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 취득

✔️ 1993년 커티스 프리엠, 크리스 말라초스키와 함께 그래픽카드 제조회사인 엔비디아 설립

✔️ 엔비디아 설립 20주년이던 2013년 전 세계 PC의 70%가 엔비디아의 GPU 를 사용하고 있었음


💡 스티븐 위트 지음


💡 받으면서 너무 설랬답니다. 초판 한정 사인판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전 세계 최초! 젠슨 황 공식 자서전 읽는 내내 책이 술술 넘어갔어요. 역시 성공신화의 CEO는 다르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 엔비디아의 혁신이 곧 AI의 혁신이다.

❗️1095일 젠슨 황 밀착취재

❗️300여 명 핵심 관계자 인터뷰

❗️젠슨 황 공식 인정한 유일한 책!


💡 본문

P029

단순히 한 글로벌 테크기업 CEO의 성공 신화가 아니다. 극단적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찾고,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끈기와 근면성을 어떻게 무기로 삼는지, 그리고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시장과 협업하며 어떻게 구축하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이는 곧 대한민국이 현재 고민하는 정치적.산업적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P039

숙제를 꾸준히, 제대로 하는 것이야말로 젠슨의 성공 비결이었다. 그는 내가 들어본 모든 경영서를 읽었고, 내가 모르는 책들도 수없이 읽었다. 그로부터 그는 비범한 사업 전략을 도출해 냈다. 엔비디아는 예산이 적은 학계 고객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를 제작했다.


P062

그런 환경 속에서도 그가 학교 생활을 잘 해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당시에는 고충을 털어놓을 상담사가 없었어요." 젠슨은 말했다. "그때는 그저 강해져야 했고,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었죠."


P065

젠슨은 운동신경이 뛰어났고 반사신경도 좋았지만, 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탁월한 집주역이었다. 그가 어떤 영역에서 스스로 발전하겠다고 결심하면, 주변의 모든 것은 사라진 듯 몰입했다. 그는 누구보다 더 노력했고, 좌절하거나 정체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대신 그는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면서 자신 있게 실력을 쌓아나갔다.


P091

수십 년 후, 내가 젠슨에게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의 상황에 대해 물었을 때 그의 표정에는 불편함이 드러났다. 그는 먼저 뒤어난 제능을 가진 아내에게 일을 그만둬달라고 요청했던 것을, 그리고 은행 계좌에 6개월치 생활비밖에 없는 상황에서 스타트업에 뛰어들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한 것을 떠올렸다. 하지만 로리는 그를 응원했다. "아내는 항상 나를 믿어줬어요."


P099

세 사람은 이 목록에서 '엔비전'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하지만 검색을 해보니 이미 재활용 화장지를 생산하는 환경 친화적 제조업체에서 이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선택된 이름이 '엔비디아'였는데, 이는 '질투'를 의미하는 라틴어 단어 '인비디아'에서 유래된 것이었다.


P119

그의 논리에 동의해 불을 끄거나, 폭발을 감수하는 것이었다. 그의 말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가 분노를 터뜨리며 동료들 앞에서 거칠게 질책할 때 종종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은 이것을 '황의 분노'라고 불렀다.


P174~P175

월 스트리트는 열광했다. 엔비디아는 6개월 주기로 신제품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는데, 이는 다른 제조업체보다 2배나 바른 속도였다. 엔비디아는 매년 가을 학기 시작 시즌에 맞춰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내놓았고, 봄에는 이를 업데이트한 버전을 발표했다.


P190

젠슨황은 가족의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형제들을 끝내 고용하지 않았다.


#엔비디아젠슨황생각하는기계 #엔비디아 #젠슨황 #스티븐위트 #생각하는기계 #초판한정사인인쇄본 #젠슨황자서전 #AI #전망 #미국주식 #기업 #책추천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청주맘 #일상 #두아들맘 #중딩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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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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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midasbooks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
삶과 사랑에 대한 깊은 단상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추세경 지음
✔ 낮에는 회사를 다니고 아침 저녁으로는 글을 쓴다
✔ 브런치 작가

🌷한 줄 서평
✔ 작가님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나의 지난날도 돌아보면서 내 이야기도 글로 쓸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꽃 피우는 사랑의 서사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본문
p19
사람을 움직이는 건 진심이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마음을 주는지 아닌지, 사람들은 그런 걸 본능적으로 느낀다.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와 속에 숨은 진심을 구분할 수 있다. 진심을 담은 노래와 기교만 뛰어난 노래가 다르듯이 상대방의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를 감각적으로 알아챈다.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건 진심인데, 그 평범한 진리를 그제야 깨달은 것이다. 병사들이 먼저 나에게 다가오기를 바랐던 것은 욕심이었다.

p22
남의 시선에 대한 과도한 자의식을 줄이고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다는 말이다. 너와 나 사이에 분명한 선을 긋는 태도, 속으로만 그러는 게 아니라 겉으로도 그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조금 더 분명하게 살고 싶다.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진심인 사람이되고 싶다. 혹여 조금 불친절한 사람이 되더라도 말이다.

p39
누군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의 존재를 이해하는 일, 그런 다음의 크기를 넓히는 게 중요하다. 나의 진지함을 이해해 줄 누군가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나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것,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공감하며 사는 것, 그런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 그게 중요하다.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 나 또한 그들을 사랑하며, 그렇게 살면 된다.

p64
나에게는 한 가지 철학이 있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것이다. 몸과 마음은 서로 영향을 주는데, 몸이 아프면 마음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면 몸에도 병이 생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몸과 마음은 이어져 있어 스트레스가 마음을 괴롭히면 몸도 아프기 마련이다. 이런 관점으로 나를 돌아보니 과거의 나의 상태에 대한 새로운 퍼즐을 맞출 수 있었다.

p79
"지금 너네 관계가 보기 좋다. 하지만 살다 보면 한 번 더 굴록을 지나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걸 잘 넘기면 평생 함께하는 친구가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p96
소중한 건 현재다. 행복했던 과거도 아니고 희망찬 미래도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 시간과 이 감각이 소중하다. 하릴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나의 의미를 남기고 싶다. 어느새 회의 시간이 익숙해졌듯, 어느새 한 권의 책을 냈듯, 그렇게 내게 남는 것들에 감사하고 싶다. 나는 오늘을 산다.

p108
나 또한 지금 그대로의 내 삶을 사랑하고 싶다. 내 생에 깃든 행운에 감사하고, 어쩔 수 없는 내 삶의 비극에 대해선 그 또한 나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싶다. 생이 주는 진한 향기로 내 영혼은 깊어지고 있다고, 그 길에 더 큰 행복이 있으면 좋겠지만 혹시 모를 비극이 찾아온대도 그런 내 삶을 사랑하고 싶다.

p122
내가 버려야 할 것은 어떤 것일까. 인생을 조금 더 가볍게 살고 싶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조금 더 가뿐히 뛰고 싶다. 불필요한 살은 걷어내고, 조금 더 가볍게, 뛰고 싶다.

p150
사람과 사람은 이어져서 살아간다. 인간의 영혼이 기억의 집합이라면 나의 영혼은 많은 사람들과의 추억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의 마음속에 공간을 내어주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 추억을 나누며 살다 보면 자연히 그렇게 된다.

p170
사람들은 채워지지 않는 구멍을 마음에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걸 채우기 위해 누군가는 글을 쓰고 어떤 이는 노래를 부른다. 주점마다 술병이 쌓여가는 것도, 매분 매초 SNS에 자기 일상을 공유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p174
사람은 저마다 다르다.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있고 잘하는 게 있으면 못하는 게 있다.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야, 아니면 나쁜 사람이야, 라고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인생은사랑아니면사람 #추세경 #미다스북스 #인생 #사랑 #사람 #일상 #삶 #서평 #리뷰 #에세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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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시리도록, 청춘 속 너에게 - 정처 없이 떠도는 푸른 날들에 부치는 글
김산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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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정처 없이 떠도는 푸른 날들에 부치는 글

@midasbooks

서투르고 시리던 청춘,
그 모든 날을 끌어안다.

❤️ 어설프게, 시리도록, 청춘 속 너에게

❤️ 김산영 지음
✔ 숱한 청춘이 가졌던 물음과 울음을 대변하는 글을 쓸 수 있기를, 청원하는 마음으로 청춘을 읍소하던 당신에게 위로가 될 수있기를 바라며.

❤️ 한줄 서평
✔ 계절들을, 각각의 달들을, 겪으면서 살아냈던 우리들의 청춘 속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지금의 청춘에게도.

❤️ 본문
p015
안녕한가요.
이 단순한 안부를 묻는 말이 내게는 좀체 쉬이 건넬 수 없는 말이라 당신 앞에서 머뭇거리고 만다. 당신 또한 알고 있을 테다. 어느 날 안녕을 묻는 말이 가지는 무게감은 천근과도 같다는 것을.

p019
나는 우리가, 당신이, 아픈 순간이 더 없기를 바란다. 배움이라는 겉 포장으로, 성장통이라는 손쉬운 이름표를 붙여가며 당신의 아픔을 격하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이더 아프지 않기를, 급변하는 성장과 함께하지 않기를, 만일 아픔을 지니게 되더라도 당신이 덜 아플 수 있기를, 그런 간절함을 오늘도 염원해 본다.

p023
손을 내밀고 상대를 똑바로 마주하면서, 또 한 번 상처를 입게 될지라도 기대하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마찬가지로 누군가 또한 나를 포기 않고 내 손을 맞잡아주기를 바라는.

p033
그러니 난 묻고 싶다. 당신은 당신의 기준 속에서 행복한가, 하는 그런 물음. 그저 세상이 규격한 잘 사는 것의 기준에 끼워 맞춘 겉피만 요란스러운 깡통 같은 삶보다는, 당신만의 행복의 기준 속에서 자연히 당신 스스로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삶의 형태를 추구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종종 당신에게 물어보는 안부 인사에 빙긋 웃으며 여유료이 답할 수 있기를.

잘살고 있어? 하는 물음에.
응. 난 '잘' 살고 있어. 하고.

p044
당신은 나의 행복을 바란다 말해왔다.
나의 행복을 바라 믿지도 않는 신을 찾아 나서며, 나의 강녕을 기도하고 더 나아가 나의 행복을 염원한다고 간절히 말해왔다.
난 나의 행복을 바라는 당신이 있기에 행복하다고 부러 말하지 않았다.

당신이영원토록 나의 행복을 빌어주길.
그런 당신으로 난 영원토록 행복하기를.

p059
성장이란 원래 직선이 아닌 완만한 곡선의 모양을 띠고 있기에, 오르막의 가파른 경사의 모습을 드러내다가도 어느 구간에서는 속도를 늦추더니 고꾸라지며 내려가는 형태를 드러내는 법이다. 미끄러지는 형태의 내림막의 구간에서 느껴지는 추락감에 순간 당혹스러워하게 될 테지만, 너무 긴장하지만은 않아도 된다. 이것은 일종의 반동이니. 힘입어 도약하기 위해 비탈이 지는 것이니, 이것은 그저 더욱 멀리 뛰기 위한, 도움닫기를 위한 퇴보인 것이다.

p072
당신의 행복을 바라 나는 당신을 궁금해합니다.
그러니 당신의 하루에, 당신의 세상에, 당신의 기원에게 안부를 전해주실래요.

p092
나와 당신의 목적지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언제 도달할지는 모름에도, 오늘도 우리는 닻을 올리고 돛을 펼쳐본다. 우리 각자만의 자유를 향하여. 우리 각자만의 목표를 향하여. 오늘도 우리는 현실을 항해한다.

p105
당신이 마음 편히 몸져누울 수 있는 집을 찾아 자꾸만 떠돌게 되는 밤에 익숙해지지 않기를.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당신만의 집에 도착하기까지의 길이 너무 험난하지 않기를. 당신이 하루를 마치고 올곧은 모습으로 마음 편히 집으로 향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p106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라는 조언은 또한,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에 감사를 표하라는 내용과 일맥상통한지는 않을까요. 오늘은 어쩌면 누군가 그 감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당신에게 다가가 감사를 표해볼게요.

p119
가끔은 말이다. 아무리 무용한 것이더라도 그거 바라는 마음 하나가 위안이 되기도 한다고. 막연한 꿈이라도 그것이 존재함에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어린 모습의 나를 달랠길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만일, 당신은 당신을 모르는 어떤 곳으로 떠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 건가요.

#어설프게시리도록청춘속너에게 #김산영 #미다스북스 #청춘 #푸른날들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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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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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이 삭막한 도시에도 마음 쉴 곳이 있구나"
사막 같은 대도시에서 나만의 은신처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influential_book

"이런 날은 역시 거기일까"
누구에게나 나만 알고 싶은 장소가 있다.

💎 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 니혼대학 예술학부 영화학과 졸업
✔ 영화사에서 근무 했음
✔ 퇴직후 중국어 번역가로도 활동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작가 추천
💡 2024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1위

💎 한 줄 서평
✔ "저 오늘, 회사 안 나가요" 라는 말을 저도 하고 싶네요~ 너무나 힘든날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은 다 마찬가지일듯하다. 나만의 쉴 수 있는 은신처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섯 편의 이야기 모두 그런 은신처가 필요하다.

💎 본문
p27
기리토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는 갑자기 돌아가셨다. 과로로 인한 뇌출혈이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기리토와 어머니는 망연자실했다. 마치 자기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듯 아버지가 온갖 보험에 들어놨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기리토의 학자금도, 어머니의 생활비도 충분히 쓸 수 있을 정도로 대비해두었다.
그래도 기리토는 이해할 수 없었다. 사후를 대비하기보다 살아서 해야 했던 일이 있지 않았을까. 아내와 아들에게.

p62
언젠가, 그녀의 '보고 싶은 사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가.
그날이 와도 좋고 안 와도 괜찮을 것 같았다.
밖으로 나오니 한여름의 강한 해가 쏟아졌다.
나도 가야지.
이 하늘 위에 있는 드넓은 은하수를 올려다보며 "자, 그럼!"하고 누군가에게 이별을 고하며 몸을 돌렸다.

p67
'임신.출산으로 인한 불이익'이 사회적 문제가 된 이후 임신을 이유로 해고하는 일은 있을 수 없게 되었으나 한창 일할 나이의 비정규직 여직원이 좀처럼 정직원이 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불이익이 일어나고 있다.
세상은 대체로 이렇다.

p77
아무리 분위기를 잘 읽어도, 아무리 모든 일을 잘 처리해도, 어디선가 험담을 듣는 일은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웹 매거진에 이렇게 '충실함을 자랑하는' 기사가 나오면 질투는 더 분출될 것이다.

p112
'역할'에 휘둘리고 있는 사람이 자기만이 아님을 비로소 깨달았다.
저도 모르게 남편의 손을 잡고 고개를 저었다. 남편과 아내라는 일반적인 역할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도 서로 잘하는 일을 하면 그만이다. 집안일이든 회사 일이든 편한 건 없다. 그저 둘 중 경제 활동에 적합한 사람이 자신일 뿐이다. 마사히코가 집안일이나 요리를 허투루 하는 건 절대 아니다.

p143
문득 끔찍한 생각이 떠오른다. 어쩌면 학교를 졸업해도 자신은 이런 놈들의 표적으로 남을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가슴속에 돌이 꽉 찬 듯 무거워졌다. 밝은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답답함에 짓눌리고 말 것 같다.
이런 세상에서 제대로 살 자신이 없다.

p165
무섭기는 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얻어맞거나 여러 사람에게 표적이 되는 일과는 완전히 달랐다.
나도 한 사람, 상대도 한 사람이다. 같은 체격의 상대와 일대일 경기라면 승자와 패자가 정해지겠으나 그곳에 가해자와 피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p170
답답한 현실에는 변함이 없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형은 끝을 모르고, SNS는 온갖 욕설과 비방, 중상으로 가득하다.
그래도 게이타는 앞을 똑바로 바라보며 걸음을 내디딘다.
일단은 움직여, 마음은 따라올 거야.
그렇게 믿고 기도하며 앞으로도 이어질 부조리하고 무섭고 험한 길을, 게이타는 자기다리를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갈 것이다.

P190
처음에는 긴장의 연속이었으나 히사노는 점차 도쿄가 자신처럼 지방에서 온 이들에 의해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학 교수님도 친구도, 아르바이트 선배도 반 이상은 지방 출신이다. 그 점을 좀처럼 깨닫지 못한 이유는 그들이 '도쿄의 룰'을 묵묵히 지켰기 때문이다.

P224
내게는 함께 보낸 시간을 '좋은 추억'이라고 말해주는 친구도 있고 작지만 나의 '성'도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소중한 단골도 있다.
그 사실을 자신도 이제야 깨달았다.
그러니까 엄마, 아직 가지마.

P255
커다른 흐름을 거스르려 해봤자 소용없어.

그게 현실이야. 저항하면 피고해질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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