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문학> 분야 신간 평가단을 모집합니다. "

1. 아니요. 처음입니다^^ 기대되네요 ㅎ 2. <문학>, <인문> 두 분야에 지원합니다. 3. 문학 작품중에 제가 최근에에 썼던 서평을 첨부합니다^^ <명탐정의 규칙>-히가시노 게이고 http://blog.aladin.co.kr/770745156/3802692 4. 알라딘의 신간 평가단을 하면서 책을 함께 나누면서 공유하고, 생각을 하고, 벌써부터 너무 흐믓해지네요^^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준다고 생각해요. 읽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닌, 그저 함께 인생을 걸어가는 동반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평가단이 굉장히 기대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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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익문사 1 - 대한제국 첩보기관
강동수 지음 / 실천문학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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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익문사




 대한제국, 고종시대에 있었던 비밀정보기관, 제국익문사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역사에도 비밀조직이 있었다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조직의 특성상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떻게 생기게 되었고, 어떤 인물들이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고종시대라면 일당시 정치적인 상황과 세계정세가 매우 격동했던 시기다. 그런 시기에 이 소설은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킬 것 같다.




 우범선이란 인물이 일본 구레에서 고영근에게 처단된 역사는 배운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가 죽지 않고 살아서 다시 음모를 세워 반란을 일으키는 사건을 역사적 팩션으로 이야기했다.




  국적 우범선, 그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단 한 줄 때문이었다. 백년 만에 읽는 대한제국 멸망사. 19세기는 많은 외국의 습격과 간섭으로 대한제국이 결국 무너졌었다. 특히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주동자로 많이 알려진 우범선, 그가 어떻게 명성황후를 시해하였는지 저자의 추리적인 시각도 이 책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 소설에는 특이한 점이 많다. 작은 것이 아닌 새로운 시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명성황후의 정치노선이 과연 옳았는지, 단순한 국모라는 것을 넘어 민족적 분노를 넘어 명성황후 이하 수구당이 과연 옳은 길을 갔던 건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색달랐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최대의 관심은 최초로 대한제국의 첩보기관인 제국익문사에 대한 내용일 것이다. 이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작가가 대한제국의 첩보기관으로 강력한 항일조직이었던 제국익문사를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한다.




  박영효, 우범선 등이 사건을 추적하고 나가는 스토리는 꼭 추리소설 같다. 그러면서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동반해 놀랄만한 저자의 설정또한 돋보였다. 당시의 배경과 얽히고 꼬였던 정치적 상황까지 고려해서 인지 작품성은 다른 역사소설보다 뛰어나단 생각이 들었다. 꼼꼼한 당시의 서민들의 풍경 또한 읽으면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솔직히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1권을 다 읽기 전에 덮어버릴 책이다. 하지만 역사를 좋아하고, 역사픽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책이라 생각된다. 말하지 않아도 제국익문사라는 픽션 첩보소설은 대중적이지도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기에 충분히 매력이 있다.




  한 줄 한 줄 쓰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다던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저자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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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청춘에게 - 21권의 책에서 청춘의 답을 찾다
우석훈 외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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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인의 멘토와 함께 하는 자신을 찾아 떠나는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할까. 거창한 표현을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역시 여기까지가 한계인 듯 싶다. 간단하게 이 책은 노희경, 홍세화, 김혜남 등이 20대 청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저마다의 짧은 에세이를 담고 있다. 에세이에는 청춘들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 신랄한 조언, 아낌 없는 애정까지 듬뿍 쏟아내었다. 솔직히 이런 책은 재미있을 것 같지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좋은 말들 해봤자 거기서 거기까지란 생각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허나 그건 나도 이제 성인이다라고 생각햇던 자신에게 큰 착각이었다.

  이 세상은 아직도 넓고, 나에게는 너무 컸다. 20대는 자신은 무엇인지, 어떤 인간인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생각하고 설계해야 할 때다. 특히 홍세화 언론인의 에세이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른다. 특히 그가 제시했던 자발적 복종이란 책은 정말 충격이었다. 모든 인간은 복종하는 것을 싫어한다. 복종하면 벗어나려고 하고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복종당하는 것은 전혀 아무렇지 않다. 인간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동물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태어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자라면서 자신의 생각을 하게 된 거란 말이다. 그렇다면 그 자신의 생각은 자신이 창조한 것인가, 생각한 것인가, 누구에 의해 태어난 것인가.. 이제는 자신의 스펙을 쌓는데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사회에 어울리게 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그의 신랄한 조언은 정말 나에게는 큰 자극이 되었다. 이런 조언과 충고가 무려 21편이나 들었다. 그 많은 멘토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20대의 청춘들에게 책을 추천한다. 정말 하나같이 꼭 읽어봐야할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20대 청춘들이 꼭 읽어봤으면 한다. 자신의 생각이 항상 옳지만은 않다. 다른 사람의 생각도 자신의 생각만큼 소중한 것이다. 그런 허용과 베품이 부족한 우리 사회,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이끌어가는 것은 20대인 우리인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가야할 사회에서 자신은 어떤 인간이 되어야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디자인은 형편 없지만 책의 내용만은 단언 최고다. 실용서 1권 보다야 백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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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규칙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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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미스터리 소설이다. 다르다는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미스터리 소설을 총 망라한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블랙 유머란 것을 맛볼 수 있었다. 솔직히 이제껏 무엇이 블랙 유머이고 어떤 것이 통렬한 야유인지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알 수 있었다.

  기존의 추리, 미스터리 소설에게 보내는 메시지, 이제껏 독자들도 느꼈던 추리소설에 대한 원망과 독자를 기만했던 추리 소설들에게 보내는 시원한 한방이다. 이 책은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다.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어이가 없고 웃음만 나온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웃음이 나온다.


 말이 필요없다. 읽어봐야 한다. 정말 미스터리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12개의 에피소드는 밀실 살인, 알리바이 트릭, 목 없는 시체, 토막 살인, 다잉메세지 등 이제껏 영화나 책에 나왔던 수많은 미스터리를 통 틀어 이야기 한다. 짧게 이야기 하자면 밀실 살인에서 독자들이 주목하는 것들은 무엇이며, 어떤 전개로 풀어나가는지, 작가들은 어째서 자꾸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인지 탐정과 수사과 경감의 시각으로 풀어나간다. 어찌보면 둘의 대화로 많은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 중심에는 작가가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이 책의 화자인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지금까지의 미스터리 소설들을 풍자하는 말들이 참 많이 나오지만, 독자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읽으면서 뜨끔뜨끔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실제로 나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으면서 범인이 어떤 트릭으로 어떻게 살인을 했는지, 그 과학적인 증명은 중요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렇겠지만 요즘은 대충 읽다보면 감이 오고 범인이 누구인지 대충 예상은 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전개를 즐긴다. 그 범인이 어떻게 시간적으로 과학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는지 해결하는 것은 오로지 저자의 몫이다. 독자들은 그 이야기에만 관심이 있고, 어느 누구하나 머리로 계산해보고 생각하지 않는다. 읽고 범인이 자신의 예상과 맞으면 그저 좋아할 뿐이다. 실제로 다들 그렇지 않은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틀에 박힌 미스터리의 구성, 그 속에서 안간힘을 쓰는 작가들과 등장인물, 미스터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별 관심도 안 갖는 무심한 독자들, 그 모두에게 바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통렬한 메시지가 인상깊다. 분명한건 굉장히 유머러스한 책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 책을 읽으면 미스터리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당신도 추리 소설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만큼 추리소설에 대한 많은 정보와 현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히가시노 게이고이기에 쓸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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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장 - 일상다반사, 소소함의 미학, 시장 엿보기
기분좋은 QX 엮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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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장

  

  한국에는 많은 시장이 있고, 그 중에서도 지역의 명소인 곳도 많다. 규모면에서나 특산물을 비교해보면 어느 시장이나 조금씩 다르지만 제일 변함없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정겨로움이다. 책을 읽으면서 각 시장의 정겨운 이야기나 사진을 보면서 따뜻하고 훈훈한 정을 느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젊은 층들이 여행하는 기분으로 각 시장을 돌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채워 넣은 책이다. 그래서인지 알콩달콩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읽다보면 우리 동네에 있는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주문진수산시장이나 성남모란시장은 물론이고 제주도, 충청도, 전라도 각지에 유명한 시장들이 참 많다. 가깝다면 이번 주말에 꼭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니 이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많이 보이고 무엇보다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솔직히 대형마트를 전전하느라고 시장을 가본 적이 손에 꼽는다. 그것도 그냥 살 것만 사고 나오거나 아니면 지나가다 잠깐 본 것이 전부다. 책을 읽다보니 정말 시장구경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시장은 사람들이 모여서 정을 나누는 곳인 것 같다. 시장마다의 특색이 있고, 숨을 쉬는 것 같다.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나누는 재미 모두 느낄 수 있는 곳, 게다가 이상봉 디자이너, 홍석천, 포토그래퍼 권영호 등이 시장에 관한 재미난 추억이야기도 풀어놓았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왜 이렇게 배가 고프던지, 빈대떡부터 만두, 순대, 국수 등등 정말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많다. 여자친구랑 꼭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계획을 잡고 있다. 왜 여자친구랑 이런데 놀러갈 생각을 안해봤을까. 신선하고 정겹고 무척 즐거울 것 같다. 이 책에는 또 하나 선물이 있다. 막걸리 무료 증정권이 있었다. 무척 반갑고 좋았다.




  여행을 하면서 그 지역에 정말 특이한 것, 유명한 것을 꼭 해보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딱인 것 같다. 시장만큼 그 지역을 잘 대표하는 것도 없을 것 같다. 시장에 들러 배도 채우고, 따뜻한 정도 나누고 즐겁게 추억도 쌓고 참 좋을 것 같다.




  이제껏 여행을 소개한 책은 많이 보았지만 시장에 대해 나온 것은 시드페이퍼에서 낸 한국의 시장이 처음이었다. 이 책은 외국사람들에게도 한국을 알리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이 시장의 정겹고 훈훈함을 느끼고 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면 좋겠다. 시장이 여행에서 충분히 새롭게 각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만들어준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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