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테라피 - 개정판, 감각을 열고 자신을 믿어봐
윤수정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매번 엄청난 현실의 중압감 속에, 안되겠지, 힘들겠지, 되려 포기하려고 한 적이 없다. 사실 스스로를 기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현실이 그러니까, 결코 녹록치 않고, 모두가 경쟁이니까 현실적으로 생각한 것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아마 용기를 주려는 책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참 애쓴다, 라는 엇나간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제 생각이 많이 삐뚤어져있었다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작가는 제일 먼저 다룬 부분인, 할 수 없다는 마음부터 버려라, 였습니다. 자신 안에 숨어있는 재능과 열의를 꺼내보라는 강한 조언도 기억에 남습니다. 크리에이티브란 무엇일까, 참 이제는 뭐라 말할지 모르는 단어, 너무나도 많이 대두되고 이야기되어 이제는 더이상 할 얘기도 없이 지루해보이지만, 무언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각이, 완전히 다른 치유.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말 그대로 치유다. 당신이 인생을 살면서 겪는 수많은 상처들, 허나 아직 주저앉고 포기해버리기는 너무 아까운 20대 청춘들에게, 권하고 싶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열정이 가능한 나이, 실패해도 용서가 되고, 모든 일에 도전이 가능한 그런 나이,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모두가 현실주의자로 돌아서며 저마다 자격증, 공무원 시험, 학점에 목숨을 걸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며 스스로 상처받고 치유받지 못하고 내던지는 많은 청춘들에게 권하고 싶다.

 

  당신은 자신을 사랑하는가, 자신을 아끼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너무나도 자신이 보잘 것 없다며 자학하고 있지는 않은가, 매일매일 너무 힘들다고 고독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다며 스스로 슬퍼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 2011년이 막을 내린다. 어떤 2012년을 맞이할 것인가, 또 다시 2012년의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면서 계획을 세우면서, 한 두달뒤 또 다시 절망하고 실망하며 원래의 스스로 싫어하던 모습으로 돌아올텐가. 곧고 희망찬 자신의 미래를 꿈꾸면서 스스로 다독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하지만 자신을 스스로 정말 아끼고 사랑한다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한다면, 내가 가야할 길을 가야 한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한 신념도 강해야 한다. 그 신념을 강하게 키우고 발견하고 사랑하는 법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저자는 줄곧 그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아름다운 말로 사람을 치유해주는 듯한 마력이 깃든 책이다.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도 들었다. 나 자신을 잘 바라보고 힘들면 다독이면서 일으키고, 잘한 일이 있으면 칭찬해주고 상도 주는 그런 나 자신이 좋다. 그런 자신을 사랑하고 치유하고 싶다면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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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1-12-19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