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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런
루시 크리스토퍼 지음, 강성희 옮김 / 새누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스톨런
이 소설에 대한 찬사는 끝이 없다. 아카데미 상을 휩쓸 영화가 될 것이다, 돈이 아깝지 않다. 훌륭한 소설이고, 독서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빠지게 되는 매력이 있다. 청소년과 성인이 모두 흠뻑 좋아할 만한 소설, 글을 쓰는 사람도 감탄하게 만드는 책, 이 책에 대한 형용사는 굉장하다. 이 책의, 이 소설의 무엇이 사람을 이렇게 빠져들게 하는 걸까....
한 소녀가 있다. 그녀는 납치된다. 그녀는 사막에 고립되었다. 도망갈 수도 없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것은 스토리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그 보다 독자를 더 이끄는 매력은 바로 책의 풍경이다. 배경이 너무나도 매혹적이다. 실제 호주를 가본 적은 없다. 하지만 그와 같은 풍경은 나를 아름답게 감성적이게 이끈다. 작가에 의하면 스톨런의 배경은 광활한 붉은 사막, 그 속에 오아시스가 있고, 초록의 사막 식물과 기적처럼 내리는 빗줄기도 있다. 남치되어온 한 소녀와 납치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은 이 소설에서 함께 성장하며 마음을 치유한다. 어떻게 보면 청소년들에게 좋은 성장치유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는 깊은 울림이 있다. 결코 가벼운 청소년의 소설이라 볼수만은 없는 이유다. 왠만한 문학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하다. 편지 형식으로 우리는 인도한다, 평범하지 않는 소설의 내용과 형식, 그리고 풍성한 배경. 이야기의 결말은 얘기하지 않겠다.
물론 소녀가 납치되었고, 납치범이 사랑에 빠지고,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아름답게 끝나는 이야기라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오만한 상상은 금물이다. 결코 전형적이지는 않다. 그렇다고 사람을 튀게 하는 소설은 아니다. 우리의 상식 선에서 그들은 그렇게 살아간다. 심플할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내용이 참 길다. 끄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호기심을 이끄는 자극적이고 환상적이지도 않는데, 왜 이 책은 내 손에 계속 있을까. 왜 주시하게 되는 걸까, 사실 이 책의 매력을 다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무엇을 말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걸 독특하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찬사를 받을 만한 책인 건 맞다. 괜찮은 책이다. 사실 영화화 되면 더욱 더 좋을 책이다. 그들의 이야기, 영화로 된다면 어떻게 될지, 기대가 너무 된다. 사실 책이 영화화되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가니 처럼 사람들의 마음 속에 더 깊이 남는 영화가 될 것이다. 이 소설은, 이 소설의 이 소녀와 소년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