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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 개정판
김봉렬 글, 관조스님 사진 / 안그라픽스 / 2011년 7월
평점 :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예로부터 가고 싶은 곳은 정해져있지 않다고 했다. 세상에 그저 우연히 만나는 인연은 없다고 했다. 다 저마다의 속 깊은 인연을 인생에서 만난다고 한다. 우리의 옛것은 무엇일까, 솔직히 그것보다 우리에게 정신을 잘 차리고 제대로 된 그 곳, 우리가 머물러야할 곳을 찾는 데 더 힘을 쏟았다. 우리는 어디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것이며, 어느 곳에 정을 붙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저 흥청망청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순전히 나에게 굵고 길게 다가올 그런 곳을 난, 아니 그 모두가 찾고 싳었을 것이다. 솔직히 르네상스의 건축, 현대의 건축, 안도 다다오, 미켈란젤로, 프랭크 게리 등등. 유명한 건축가들은 많고, 그들이 남긴 업적은 많다.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수없이 제시되어왔고, 그 길 역시 옳단 생각이 많이 든다. 그렇다면 우리게엑 남은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여행하면서 느낄 수 있는 건축가의 마음. 그런 것이 과연 있을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그 마음을 헤아히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존경하는 이유라던지, 그 기쁨을 함께 느끼는 이유라던지, 우리게엔 참 많은 질문과 답을 알려주곤한다. 우리의 식견은 결코 끝이 없다. 우리는 앞으로 더욱 더 무궁무진한 세계를 보고 느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문화가 더욱 더 깊고 견고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과연..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깨닫게 된다. 얼마나 고달프고 슬픈일인지도 알게 된다. 하지만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건축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과연 어떤 것들을 알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우리에게 절을 소개해준다. 사실상 절이다. 말 그대로 절이다. 절이 무엇인가, 절이 아직도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던가, 그렇다면 절을 다시 한번 살펴보길 추천한다. 그저 바라만 본다고 그게 다가 아닐 것이다. 그건 스스로도 잘 알지 않은가. 우리에게 책은 절을 보면서 스스로 깨닫기 전의 하나의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된다. 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알아야하는 현대의 그 무엇인가를, 절은 우리에게 뒤늦게마 알려주곤 한다. 그 아무에게나 알려주지 않는 진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