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맛집 - 대통령도 반한 대한민국 최고의 맛
강대석.이춘성.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대통령의 맛집 



  대통령과 함께 하는 맛집이라,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기대가 무척 컸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찬사했다는 단양대강막걸리, 하인스워즈선수를 초대하는 자리에 내놓기도 했다는데, 역시 막걸리는 대단한것 같다. 아직 단양에 대강막걸리는 마셔본 적이 없어서 좀 슬프지만, 솔직히 처음 들어봤다. 기회가 된다면 꼭 마셔보고 싶다. 막걸리에 파전 같은 요리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맛집, 저마다의 이야기로 가득차있으면서도, 영업시간, 위치, 주소, 추천메뉴 등 독자들에게 많고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찾아오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인 것 같다. 그림도 어쩜 그리 잘 나왔는지 너무 훈훈하다. 일단 제일 좋았던 건 대통령의 이런저런 음식과 음식점에 얽힌 이야기를 읽는거다. 비하인드 스토리, 거기에 각 음식점 주인들도 정겨운 이야기를 함께 한다. 솔직히 전국 각지의 맛집을 소개한 책은 많지만, 대통령과 함께, 재미난 이야기 특히 어떤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닌 그저 인간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양곱창이랑, 전주 성미당, 비빔밥 등이 제일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힌다. 외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사람들에게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감정은 바로 情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그 情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어려웠던 시절, 요즘의 이명박 대통령 시절, 변하지 않는 음식의 맛처럼, 우리의 情도 그대로 인 것 같아 훈훈했다. 읽다보면 대통령도 음식 앞에서는 그저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고보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대표이니까 매번 비판적인 시각을 많이 봐왔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잘못을 하면 그에 따라 날카로운 말도 필요하지만, 똑같은 사람인 것 처럼,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그저 먹는 것에 집중하고, 집에 싸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인간인 것 처럼, 그런 정겨움과 색다로움을 느껴볼 수 있었다. 재미난 추억거리같은 책이다. 덮으면서 다음에 꼭 가볼 곳을 마음 속으로 되새긴다. 일단 가까운 종로 옛날민속집, 양곱창, 연남동 중화요리, 그 다음으로 충북 제천에 약선요리 정식집인 동궁, 포항의 물회, 해남의 한우떡갈비, 아 벌써 배고픈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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