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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 - 당신의 발걸음에 이유를 묻다
배성아.김경민 지음 / 나무수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여행의 목적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은 다르겠지만, 여행을 바라는 마음만은 한결같지 않을까, 누구나 일탈을 꿈꾸고, 떠나는 것을 바란다. 자신의 자유로운 본능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여행을 자주 떠나는 보헤미안이어도 여행이란 설레임을 지울 수 없다고 한다. 일반사람들은 1년에 1~2번 여행을 떠나는 것이 전부다. 각자의 기호에 맞게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사람마다 느끼는 감성, 설레임도 다 다를까 궁금해졌다.
책을 한 장, 한 장 펼치면서 나는 공책 한 권을 사왔다. 알록달록한 공책, 그 속에 나의 자신을 채워넣는 공간으로 가득하다. 그 첫번째 장에 유럽여행을 계획하기로 했다. 이 책에 나왔던 아름다운 속에 가득한 감동의 도시 루체른, 알람 브라궁전 등 오래된 건물이 가득하고 느릿한 사람들과 함께 동화되어갈 수 있는 그라나다, 커다란 보름달이 뜬 날, 마을 전체가 촛불로 가득한 축제를 즐기는 카라트라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모험의 도시,엄청난 자연과의 만남 카타도키아, 감성종합선물세트인 파리, 미로같은 도시, 운하의 짙은 향기, 그리움으로 가득차게 될 물의 도시 베네치아 등등. 도시들을 하나 하나 내 공책에 써내려간다. 꼭 가봐야지 마음먹는다. 비록 내가 이 공책의 빈 공간을 다 채워넣어도, 유럽여행을 떠나지 못해도 괜찮다. 아쉽기도 하고, 꿈과 소망을 이루지 못해 눈물 흘리기도 하겠지만, 그 유럽의 감성은 조금이나마 가지게 되었으니까...
저자인 배성아와 김경민 작가는 매일 매일 여행을 꿈꾼다고 한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고, 새로운 도시에서 어떤 설레임을 느끼고, 각가지 도시에서 느낀 그들만의 감성을 잘 풀어놓은 에세이다. 여행의 목적을 잃어버렸다면, 여행이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좋은 자극과 흥분제가 되줄 것이다. 물론 여행의 감성이 충만한 사람에게는 당장 비행기표와 날씨를 알아볼 수도 있겠다. 자신이 가는 길에 이유는 없다. 자신이 가야하는 길이고, 가고 있는 길이기 때문에 이미 결정한 길이란 얘기다. 일상을 떠나 새로운 것을 만나고, 낯설음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또 다른 자신을 만나고, 새로운 추억과 모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명한 프라하도, 파리도 단순히 나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유럽의 많은 도시를 설명하고, 에피소드를 얘기해주지는 않았지만. 작가가 그 도시에서 느꼈던 감성만은 굉장했다. 뜨거운 여름 계절에 한 바람 시원한 바람이 몰고온 듯 시원한 감성에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