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야생중독
이종렬 지음 / 글로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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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야생중독

 

동물의 왕국~ 신비의 세계, 아프리카 야생중독하면 생각나는 익숙한 멜로디의 정겨운 다큐멘터리, 주말만 되면 항상 했던 것 같고, 가끔 본 기억도 난다. 야생다큐멘터리의 연출가겸 야생사진가인 이종렬작가는 굉장한 사람이다. 탄자니아에 거주하면서 아프리카를 떠날 수 없다고, 이제는 여기가 자기가 있어야할 곳이라며, 아프리카와 질긴 인연을 갖고 중독된 사람같기도 한 그가 쓴 서글프기도 하지만 왠지 아름다운,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 존재해서 꼭 환상같기도 한 자연의 세계를 표현한 에세이, 가벼운 산책같은 책이다.

 

  이종렬작가는 탄자니아의 야생을 널리 홍보한 점을 인정받아 최근 탄자니아 역사상 2번째로 세렝게티를 비롯한 탄자니아 국립공원을 10년간 무상출입 촬영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 점을 바라보아도 그가 얼마나 큰 노력과 열정을 불태웠는지 알 수 있다. 말로만 듣던 세렝게티, 사람들의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세렝게티, 가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해보지 않았다. 그런 곳은 어떤 곳일까,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사진을 보면서, 새삼 야생, 초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탄자니아는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자연을 보호해왔다. 그렇기에 그의 업적은 정말 놀랍다. 이 책에는 동물들의 특이한 점보다는 세렝케티나 탄자니아의 모든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많은 동물들이 나와있다. 그냥 보이는 그래도, 저자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나보다.

 

  어떻게 보면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이어지는 시리즈는 꽤 유연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사자부터 치타와 토끼사이, 하이에나, 들개, 악어, 얼룩말, 대 초원이 잠드는 석양까지, 그리고 그가 아프리카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나와있다. 유명한 마사이족이나 아프리카인을 비롯해 이방인을 위한 계산법이라던지, 킬리만자로의 아이들까지 작가가 아프리카에서 보았던 것들, 느꼈던 것들이 모두 담겨있다. 정말 담백하고 본연의 매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과장도 없고,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싸우는 장면의 사진이 담겨있지도 않다. 현실적으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 그리고 아프리카의 모습이 담겨있다.

 

  " 한 인간이 태어나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가 어디에서 어떤 조건으로 태어났건 세상 무엇보다도 위대한 일이다. 그래서 어쩌면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생존한 아프리카 아이들의 소중함은 그보다 더 위대할지도 모론다, "

 

  생존의 위대함을 간직한 아프리카 아이들, 자연의 대지를 받아들이는 탄자니아, 지구상의 바보들이 아니라 진정한 지구의 인간인 것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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