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매튜 메이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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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이 책의 제목부터 너무 눈길을 끌었다. 우아한 아이디어, 우아함이란 어떤 것인가, 사람의 마음을 꽉 채워주고 황홀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단어다. 그런 아이디어는 어떤 것을 뜻할까. 작가의 의도가 궁금했고, 책의 내용이 궁금했다. 메튜 메이가 지은, 사람들은 완벽함보다 우아함에 끌린다는 말은 진실이다. 나도 완벽함 보다는 어느정도 부족한 것이 좋고, 사람도 완벽주의자는 사회에서도 별 환영을 받지 못한다. 일에 관해서는 좋지만, 사람이 인간관계에서도 너무 완벽하면 조금 부담스럽다. 본론으로 들어가면,재밌는 책이다.

 

정말 작가다운 서문이다. 트위터로 쓸 수 있는 최대글자수가 140자이기 때문에 서문을 140자로 완성한 그. 들어갈때부터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책을 읽으면서도 나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았다. 우아함의 효과는 대단하다. 비록 책에서도 우아함을 실현시키기 얼마나 어려운지도 서술하고 있지만, 우아함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도 함께 설명한다. 대칭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 대칭과 균형이 주는 교훈, 균형이 주는 안정감과 우아함.

 

여백의 유혹이란 제 3장의 내용은 논피니토 기법부터, 아이폰, 소도쿠까지 이어진다. 생략의 법칙이란 4장에서는 인앤 아웃버거의 비밀메뉴, 퍼스트 다이렉트의 카이젠, 인사부를 없애 버린 파비의 내용을 담았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에 관해서는 압바의 항아리 냉장고, 로스앤젤레스 경찰국과 비록 지금은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받았지만 성공의 경영으로 일컬어진 도요타자동차. 무엇보다 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소프라노스>의 이야기에 푹 빠졌다. 그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우아해질 수 있었던 이유. 정말 백배 공감가는 이야기이다. 정말 다양한 사례를 서술하는데 작가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런 이야기를 도대체 어디서 들었는지, 정말 다양한 시각에서 많은 일들을 보고 서술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놀라움은 감출 수가 없다.

 

우아한 아이디어의 사례가 정말 잘 나와있어서 재밌고 유쾌한 책이다. 경영계발책도 아닌 것 같고, 자기계발책인가? 철학의 책인가? 옮긴이와 같은 생각을 나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독자들은 모두 이해할 것이다. 이 책의 특이성에 그 답이 있다. 이 책은 그저 딱 한가지. 우아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아함을 주제로 우아함만을 이야기한 책이 또 있을까. 솔직히 경쟁하기 바쁜 요즘 시대에, 우아함을 거들먹거리냐고 할수도 있다. 일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요즘 시대에 안 어울리는 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본질이다. 지금 시대에도 우아함은 일어나고 있으며, 보이지 않게 많은 분야에서 작용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이 책을 보고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

 

조금 아쉽다면, 우아함을 이야기 한 책치고는 책 디자인과 구성이 많이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과 디자인이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역시 완벽할 수 는 없는 것일까요?

 

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 생택쥐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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