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의식 마케팅 - ‘마음’을 낚는 어부가 되는 법
정성희 지음 / 시니어커뮤니케이션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무의식 마케팅
이 책 소개를 보고 좀 놀라웠다. 이런 책이 있다니 놀라움과 궁금함에 읽어보았다. 정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무의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솔직히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는 무의식. 신경을 쓰지 못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그래서 무의식이 아닐까. 이런 저런 재밌는 생각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읽은 후에도 솔직히 다 이해하진 못했다. 그만큼 무의식에 관한 책을 한번이라도 읽어보지 않아서일까. 내용이 조금 어려운건 사실이었다. 어렵긴해도 전체적으로 조금 놀랍고 신선했다. 이제까지 이런 책은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케팅 분야를 무의식과 절묘하게 섞어놓아서 음식을 먹다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그 안에 숨겨진 상큼함을 맛보는 느낌이랄까. 짧게 흥미로웠다는 말이다.
마케팅은 참 재미있는 분야다. 무의식 마케팅은 다양성을 갖추진 못했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고 본다. 기존의 마케팅과의 차이를 설명하는 분야에서는 순간의 선택의 한계를 느끼고, 이성도 감정이라는 이론에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무의식 마케팅이 어떤 영향을,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블루칩이 될 거라는 저자의 내용에 나도 동의한다. 인간의 판단과 결정은 무의식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다. 변덕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인간의 감정과 이성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무의식이 아닐까. 너무 앞서나가는 건지 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조금 두렵기도 하다. 내 자신의 회의가 조금 들기도 하다. 내가 정말 모든 일을 객관적이고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건지, 내 미래를 정말 훌륭하게 잘 설계해 나가고 있는 건지, 의심이 든다. 자신의 믿음이 없다면 무의식이란 블랙홀에 빠져들지 못하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여기서는 무의식 마케팅을 설명하면서 참 많은 생활 속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초반부에는 정말 나도 실감하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이해가 잘 되고 술술 읽혀졌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왠지 연구보고서 같은 내용도 많다. 확실한 건 재미로 볼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지루한 걸 참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주의해야할 책이다. 초반부에 편한하게 읽었다면 뒤에 가서는 조금 전문적이고 깊은 정보가 나온다. 하지만 여기가 정말 알짜배기다.
무의식 마케팅만의 매력을 알려주고, 어째서 무의식 마케팅을 주목해야 하는지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는 실제로 마케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할만한 정보가 나온다. 실제로 실천해볼 수 있는 방법이 나온다. 생각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만한 내용이 나오니 참고하기 좋다. 예로 금용 회사 디럭스 코포레이션의 그리드 모델 소개가 나오고, 체험 단서를 포함한 기능적 체험 단서, 물리적 체험 단서가 나와 고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충족시키는, 고객의 무의식을 파고들어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 많이 나와 있다. 솔직히 이 부분은 나에게는 조금 어려워 지나쳤지만, 실무자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