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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사라 쿠트너 지음, 강명순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사라 쿠트너
풍랑없는 인생은 없다. 고독없는 사람도 없다. 외롭지 않은 사람 없듯이 항상 행복한 사람도 없다. 우리는 저마다의 아픔을 하나씩 안고 이 험난 인생을 살아간다. 사라 쿠트너의 장편소설의 주인공인 카로 헤르만은 20대 후반의 여성이다. 감성이 풍부한 현실의 여자 인 것이다. 그녀는 생각이 많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실수도 굉장히 많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한 여자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녀는 굉장히 상처받기 쉽고, 우울한 여성임에는 분명하다. 이 이야기는 지적인 한 사회여성이 우울증에 걸려 고통받는 과정과 그 우울증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았다. 때로는 그녀의 아픔이 느껴지지만 결코 무겁지 않다. 분명 까다로운 우울증이란 소재의 소설이지만 책의 분위기는 결코 어둡지 않고 무겁지도 않다. 작가의 재능이자 주인공인 카로 헤르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진지하면서도 너무 심각하지 않고, 슬프면서도 밝게 분위기를 몰아가는 카로. 그녀는 항상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과도한 농담을 즐기면서 즐거워하기도 한다.
주목할 점은 그녀가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다. 독일의 20대의 여성들의 마음을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은 조금 이해는 가지 않지만, 너무 과하다란 생각도 들지만, 결국에는 그녀를 이해하게 된다. 다시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 두려운 그녀. 그녀의 마음안정을 도와주는 그녀의 어머니, 그녀의 절친한 친구 막스. 그들의 도움으로 정신적 중압감에서 벗어나기도 하지만 결국 우울증을 극복하는 건 그녀 자신이다.
남자친구와의 결별로 인해 느끼는 심각한 상실감, 그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의 퇴출, 절친한 친구와의 다툼.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하던 그녀가 우울증이라는 과정을 거쳐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된다. 그녀는 참으로 용감하고, 정이 많고, 사랑스럽다. 왠지 존경심이 간다.
슬프다면, 아프다면, 고통스럽다면 이 책의 카로를 한번 만나보기 바란다. 그녀의 슬기로움과 용기를 본 받아 당신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