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쟁,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 - 잘못된 5대 금융상식과 5대 금융명제
신장섭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금용전쟁-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협 

2009년의 세계경제위기,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록 빠르게 탈출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충격이 덜 하다면서 우리나라 만세를 외치고 있다. 10년 전의 외환위기로 탄탄한 기초를 다진 결과라며 10년 전의 성공적인 외환위기 극복경험을 찬양하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의 외환위기는 성공적인 구조조정인가? 그 답을 아는가? 저자는 10년 전의 구조조정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한국경제에 입장에서 보면 실패한 구조조정이라 일컫는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 규모의 외환보유액 국가이다. 하지만 그에 맞는 대우를 받으며 한국경제의 실력을 과감히 펼치고 있는가? 아니다. 우리나라 신문은 삼성, 현대 기아자동차, 엘지등 대기업들의 선전을 광고하며 우리나라는 대단한 나라이며 이 정도 금용위기에도 무너지지 않는 기반을 갖추었다고 국민들을 설득한다. 물론 대기업들의 선전은 놀랄정도로 과감하며 그 성과도 눈부시다. 하지만 언제까지 대기업에게 의존할 것인가? 대기업에만 의존한다면 한국경제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이 국제기업이 되는 것이지, 절대로 한국경제가 세계경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현대 기아자동차와 도요타의 승부에서 도요타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새로운 중용의 패러다임에 매달려야 한다고 저자는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경제위기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우리는 어떤 사물을 볼 때, 과거의 틀에 얽매여 한 사물을 잘못 볼 때도 있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저자는 잘못된 5대 “금용상식”을 내세우며 새로운 5대 금용명제를 내놓았다. 그 속에서 특히 주목한 점은 버블은 터지기 마련이고, 새로운 버블을 만들어 해결한다 - “버블만들기” 가 자본주의 발전과정이다. 라는 파트였다. 이는 CHAPTER 3에 버블 살리기와 폭발을 활용하는 부분과 연계해서 본다면 참 좋다. 새로운 지식을 많이 쌓고, 새로운 시각을 지니게 될 것이다.

세계 금용위기의 풍랑 속에서 한국이 지나온 과거를 서술하면서 한국경제의 미래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 이 책은 새로운 것들을 많이 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한국경제, 중용의 패러다임에서는 외환유기, 산업-금용 동반성장전략, 중진국 발전전략(브레튼우즈) 그리고 중간국인 한국의 방향까지 볼 수 있으니 경제지평을 넓히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보기 좋고, 이해도 잘 된다. 한번만 읽어도 느끼는 것도 많고 생각도 많아진다.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생각할 수 있어서, 생각하는 것이 좋아서다. 그런 면에서 나한테는 굉장히 좋고 유익한 책이었다.

G-20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코펜하겐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열리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같은 선진국도 아닌 개발도상국도 아닌 중간지점에 위치한 나라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전세계에서 비상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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