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따분함은 완전히 사망했다. 그리고 지금 캐나다 온타리오북쪽의 한 과학자는 이 죽음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있다. 보통잘못된 정도가 아니라, 모든 사람한테 악영향을 줄 정도로 매우 나쁘다. 그는 유행병처럼 번져버린 ‘따분함의 결핍‘은 사람들을 소진시키고 정신건강에 여러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따분함이 우리의 정신, 감정, 생각, 욕구, 필요에 대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 P165
정말 흥미로운 역설이다. 요즘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도 갈수록 외로워지고 있다. 인류는 80억 명에 육박하고지구는 그야말로 거대한 인간 수프 그릇이다. 직장에서, 마트에서출퇴근길에서, 동네에서, 우리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 혼자 있을 때조차 우리는 티브이, 팟캐스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말을 거는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가 많다. 그런데도 미국인의 거의절반이 외롭다고 말한다. 미국 정부는 국가가 심각한 ‘외로움 증후군‘에 직면해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 P128
모든 현대인에게 몹시 힘든 일에 도전해보는 경험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최근의 한 연구는 우울증, 불안, 비소속감 같은 정신적증상들이 육체적인 나태함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 P74
그렇다. 이제 우리는 먹을 것을 사냥하거나 날마다 고된 이동을하거나 혹독한 배고픔에 시달리거나 거친 자연에 맞서는 따위의불편함을 맞닥뜨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신 편안함에 따르는 부작용을 맞이하게 되었다. 장기간에 걸친 육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들 말이다. - P39
모든 상황이 집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는 것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이것이 요점이다. 요즘 사람 대부분은 자신의 ‘포트존Comfort Zone‘을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다. 우리는 나날이 편안해지는 거처와 냉난방이 조절되는 멸균의 장소에서 도전이라고는 일절 없는 안전한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과식하며 살고 있다.이런 현실에서 사람들은 시인 메리 올리버 Mary Oliver가 말한 "야성적이고 소중한 삶의 경험을 스스로 제한하고 있다. - 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