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난리냐, 라는 말을 듣고 주호는 그러게, 내가 왜난리일까 싶었다. 곽주호는 스스로 정의로운 사람도, 가슴이 뜨거운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 삶을살았다. 그런데 나는 정말 책임이 없는 걸까. 그 생각에 사로잡혔고, 무슨 일을 대하든 습관처럼 이 질문을 마주했다.
점점 주호는 자신과 상관없는 뉴스들을 보면서도 숨을 쉬기가 어려워졌다. 몸이 물속 깊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인터넷 기사 댓글들은 책임자가 책임을 회피한다고 화내고 분노했다. 하지만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주호는 그 물음에더 마음을 기울였다. 기울어진 마음은 점점 가라앉고 가라앉아서 주호의 세계를 무너뜨렸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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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불쇼에서 근래 심리학 교수로 나와 


강의하는 내용이 맘에 들어 


김경일 교수 책을 3권이나 왕창 구입했다. 


음...김경일 교수는 글보다는 


말이 훨씬 더 맛깔스럽다. 



김경일 교수의 인지 심리학은 뭔가 이과적이다. 


투입이 있고, 


결과가 있고, 


변수와 상수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진다. 


내가 삶에서  바꿀 수 있는 변수와 


바꿀 수 없는 상수를 파악하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20250923


p.s : 오랜만에 시험기간에 도서관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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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미를 담지 않는, 그래서 훼손되지 않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역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자격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것이야말로 특권이었다. 현재에도 미래에도, 말이 끝나고난 이후에도 결코 부서지지 않는 말을 할 수 있는 특권.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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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대처의 핵심은 변화다. 넓은 시야로 보면, 인간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역시 변화다.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하나만 취하면 지옥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 변화가 거창해야만 스트레스에서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매우 큰 착각이다.
심리학자들은 늘 경고해왔다. 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거창한 변화는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가능성만 높일뿐이라고 왜 그럴까? 스스로 대처해 상황을 변화시킬 수있다는 통제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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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자신과 타인이 불안해할 때는 사실에 충실할 줄 아는정확함을, 분노할 때는 진실에 직면할 줄 아는 용기와 동력을 각각 발휘해야 한다. 순서가 바뀌면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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