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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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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패배의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처럼, 승리의 이유도 알지못한다. 패배할 때와 마찬가지로 승리할 때에도 우리는 최선의 공을 던졌으니까. 다만 우리가 그 시간을 보내며 우리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만을, 단단히 결속된 우리 사이에 패배감이 앉을자리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만을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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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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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의의 원칙은 무엇일까? 회의만 하고 나면 좋은 아이디어들을 툭툭 내놓는 팀들이 있다. 한 명 한 명이 유난히 훌륭한 팀이라서 가능한 일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훌륭한 개인도 우리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나‘를 내려놓고 ‘우리‘에더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를 더 훌륭하게 만드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니까. 이기적으로 생각해도, 이타적으로 생각해도 ‘나‘에게그리고 ‘우리‘에게 이만큼이나 남는장사가 없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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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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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렇게 그만둘 수는 없었다. 얼마나 오래 아껴온 퇴사카드인데, 그걸 나를 존중하지도 않는 사람 때문에 쓸 수는 없었다. 그건 내가 인정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너무 큰 권한을 주는 거였다. 이 카드는 온전히 내가 필요할 때, 여기까지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 때, 내가 다른 삶을 결단내릴 때, 내가 쓰고 싶은 카드였다. 나와 우리, 우리 아이디어들에게 무례한 당신들에게 내 삶에 대한 권한까지 넘겨버릴 수는 없었다. 그 권한은 오롯이 나의 것. 내가 생각해서, 내가 판단해서, 내가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가장 원하는시기에, 내 결단으로 퇴사는 이루어져야 했다. 그것이 지금까지 십수 년을 해온 내 일에 대한, 내가 다닌 회사에 대한, 그러니까 나에대한 예의였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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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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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자아완전한 자아는 완벽한 자아가 아니다. 완벽한 팀장에 대한 강박 대신, 멋있는 팀원이 되고 싶다는 욕구 대신, 솔직한나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일터에 나가자. 나는 완벽한 팀장이 아니라서 매 순간 팀원들의 솔직한 피드백을 받는다. 매 순간 조금 더 나아질 기회를 얻고 있다. 다름 아닌 팀원들이 나에게 그 기회를 주고 있다. 기쁘게도. 다행스럽게도,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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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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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돈같은건 중요하지 않다는 표정으로 매 순간 살았지만, 사실 돈이 중요했다. 한 달을 다니면 한 달치 월급을 받았고 그건 한달치 밥과 술과 집과 버스와 영화와 데이트와 취미와 수다와 즐거움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였으니까. 돈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지는않았지만, 누구 앞에서건 돈 이야기를 하는 건 여전히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돈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그 모든 세계가 좋았다. 친구가 시험에 붙었을 때 회전초밥집에 데리고 갈 수 있어서 좋았고,
점에서 책 두세 권을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어서 좋았다. 남자친구에게 밥도 사고 커피도 사고 술도 살 수 있어서 좋았고, 하루에 몰아서 영화를 네 편이나 봤는데도 잔고 걱정이 없어서 좋았다. 겨우그거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겨우 그게 나에겐 대단한 사치였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진짜 사치는 어차피 내 꿈속에 없었다. 다음 달이면 다음 달 월급이 들어오고, 그건 다음 달 치 꿈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놀랍도록 안전한 꿈이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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