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의 의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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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몬도 알고 있어. ‘회귀자‘는 인간이 아니야. 죽은 인간과꼭 닮았고 비슷한 행동을 하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그저 복제품이지."
"그렇다면 왜."
조급하게 묻다 말고 지코가 멈칫한다. 자신의 물음이 규탄이아니라 순수한 의문에 가까운 걸 알아차렸으리라.
"돈 몬은 여기서 뭘 하는 거죠? 팔백이십이 구나 되는 ‘회귀자‘를 모아 마을을 만들고, 생전과 똑같은 생활을 재현해놓고?"
보안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몬 회장이 재현하는 건 팔백이십이 명의 인생이 아니야. 단 한 명의 인생이지." - P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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