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비밀? 나쁜 비밀? - 좋은 비밀과 나쁜 비밀은 어떻게 다를까?, 유아를 위한 생활동화 속속들이 시리즈 02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지음,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김경숙 옮김 / 예꿈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비밀하면 아이들은 모두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에 적지 않이 놀랬다.

아마도 항상 비밀이 없어야 한다고만 강조해서 인듯 하다.

아이들이 조금씩 자라면서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도 많고

요즈음은 옛날과 달리 사람이 무서운 세상이라 엄마의 말에서 은연중에

그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된것 같다.

책을 접하면서 좋은 비밀과 나쁜 비밀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현실적으로 다 느끼는 감정이라 아주 친근하게 받아 들였다.

어제는 할머니 생신이라 가족파티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할머니 몰래 편지를 서서

맡겨 놓으면서 엄마 이건 "좋은 비밀"하고 말해서 웃었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골목에서 숨박꼭질을 하며 이건 좋은 비밀하는 아이들을 보며 ..

이 책이 아이들 머리속에 많이 머물러 있음에 다시 한번 놀랬다.

사실 엄마의 마음에 좋은 비밀보다 나쁜비밀에

대한 대처가 더욱 신경이 쓰이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이 비밀하면 당연히 나쁜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어 놓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쉽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면 나쁜 비밀이라고 했다.

누군가의 가해로 인한 상처를 감추는것도,나쁜일을 보고 못본척 하는것도,

불편하고 싫은 감정을 부끄러워말하지 않는것도..

이 나쁜 비밀들을 마주쳤을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대처 방법을 조근조근 일러준다.

그리고

좋은 비밀이면 꼭꼭 숨기고,나쁜 비밀이면 어서 말해요!라고 책은 끝이 나고

한장을 넘기니 좋은 비밀과 나쁜 비밀을 둘로 나누워서 그림과 함게 보여준다.

또 한장을 넘기면 부모님께라는 아주 보석 같은 문구가 나온다.

내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의 6가지 문구는

마음속에 꼭 담아 놓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막연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달리

아이에게 분별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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