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빨강 빨강
발레리 고르바초프 지음, 안민희 옮김 / 예꿈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예꿈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지난 초여름에 만난 배추부인뽐세라와 애벌레 친구들을 만난 이후

예꿈이라는 출판사가 머리속에 깊게 남게 되었다.

그래!꿈꾸자[yes dream]에서 예꿈이라 이름지어 졌다고 한다.

정말 예꿈의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긍정적 사고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알아가게 도와 주는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거북이 친구를 따라 열심히 가다 마지막에

노을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역시를 되뇌이며 책을 덮었다.

정말 노을이 등장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노을에 대해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수 있었다.

한데 나는 언제 그 붉게 타는 저녁 노을을 마지막으로 보았던가?

 

여름 저녁 거북이가 바쁜 걸음으로 허둥지둥 달려간다

바로 빨강을 찾으러 간다는 말을 뒤로하고...

동물 친구들이 내미는 빨간 장미도,빨간 토마토,빨간 앵두,빨간수박,빨간양말,지붕도 아니란다.

길게 늘어서서 열심히 달려가는 분주한 걸음을 보며 우리의 마음도 급해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방서의 불자동차도 아니고,급한 모습에 어디 불이라도 났나

하며 뒤따르는 소방수 비버,빨강으로 예쁘게 단장한 빠르다호의 멍멍 선장님까지...

이 수 많은 친구들이 걸음을 재촉하여 만난 빨강은 바로 호숫가 언덕위에서

바라 본 밀려오는 예쁜 빨간 노을이다.

중간에 점진적으로 숨이 가빠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아이들은 호기심에 열심이 페이지를 따라오고 엄마는

그 느낌을 더욱 고조 시키고 싶어서 에쁜 그림을 아주 길게 보여줬다.

예쁜 색 하면 빨강을 가리키는 아이인지라 그림이 아주 예쁘다고 한다.

책을 읽고는 주변에서 자신도 열심히 빨강을 찾아 찾았다 찾았다를 외친다.

큰 아이는 요즈음 내가 어릴적 부르던 노을 이라는 동요를 흥얼거리고 다닌다.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 입은

작은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바☆:...:☆ 람이☆:...:☆ 머물다☆:...:☆ 간들판에☆:...:☆

모락모락피☆:...:☆ 어나는저녁연☆:...:☆ 기

색동옷갈아입☆:...:☆ 은작은언덕에빨갛☆:...:☆ 게노을이타고있어요☆:...:☆ ...

아이와 함께 동심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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