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윌리 이야기 ㅣ 보림어린이문고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이상희 옮김, 김령언 그림 / 보림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윌리 이야기] 기대와 희망으로 쑥~쑥~ 성장해 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오랜만에 보림어린이문고의 신간 <윌리 이야기>를 만났답니다.^^
<윌리 이야기>에서 여겨지듯이 이 이야기는 윌리라는 아이의 성장하고 있는 일상의 모습을 담아 놓았는데요,
윌리와 동물 친구
윌리의 호주머니
윌리의 산책 이렇게 3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표지에서 보여지는 아이의 순수함과 약간은 덜렁거리는(?) 모습이 꼭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욱 친근하게 와 닿는데요, 저와 함께 이야기를 살짝 들춰 볼까요??^^
윌리와 동물 친구
윌리는 지금 이 시기의 우리 아이들처럼 자신이 직접 데리고 키울 수 있는 동물 친구가 있었으면 한답니다.
그래서 시골에 계신 할머니께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하기에 이르지요.
다음 날이 오기 전 잠자리에 드는 윌리는 어떤 동물 친구가 올까 설레는 마음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해요.
그리고 다음 날, 할머니께서 보내신 선물 상자가 도착했어요.
그 속에는 과연 어떤 동물 친구가 들어 있을까요??
조그마한 상자를 혼자 열 수 없어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 상자 속에서 가끔씩 들려오는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더욱 궁금해 하지요.
드디어 엄마가 오시고 상자를 열자~~ 그 속에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들어 있었답니다.^^
보기에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에게 잠 잘 침대를 만들어 주고
밖에서 신나게 놀기도 하지요.
그리고 윌리는 이 아기 고양이에게 '할머니야옹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윌리는 고양이와 즐겁게 놀면서 생활하는 동안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동물에 대한 사랑도 함께 느끼며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나리라 생각합니다.^^
윌리의 호주머니
윌리에게 새 옷이 생겼어요.
그 옷에는 호주머니가 일곱 개나 달려 있었죠.
아빠에게 호주머니는 물건을 담을 때 쓰는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윌리는 호주머니에 무엇을 넣을까 생각합니다.
윌리는 아이답게 각설탕 하나를 집어 넣어요.^^
그리고 배가 고파지자 각설탕을 꺼내 먹고 다시 텅 빈 주머니에 모기도 넣어 보고 다른 다양한 것들을 넣어 보며 군인 아저씨, 집배원 아저씨, 선원 아저씨, 경찰 아저씨들의 호주머니를 떠올려 봅니다.
그래서 윌리는 노란 조가비, 코르크 마개, 둥근 조약돌, 유리병 조각, 노끈, 사과, 도토리 등을 넣어 봅니다.
아빠가 윌리에게 주머니가 다 찼느냐고 묻자 윌리가 호주머니에 있는 것을 꺼내 아빠께 보여 드려요^^
그러자 이번에는 아빠가 윌리에게 열쇠 하나를 주네요~
바로 집 열쇠랍니다.^^
이제 윌리는 아주 소중한 물건 하나를 호주머니에 넣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잊어 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죠~~
이 이야기를 읽으니 어렸을 적 주머니에 뭔가를 많이 넣어 다녔던 기억도 떠오르고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윌리의 산책
윌리가 이번에는 어디로 산책을 떠나는 걸까요?
맞아요~ 바로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에 가는 거랍니다.^^
할머니와 통화를 마친 윌리는 할머니의 말씀대로 들꽃이 가로막아도 길을 찾아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요??
드디어 윌리가 길을 나섰어요.
들꽃을 만나자 꺽어 향기를 맡아 보고 나비떼가 나타나자 나비떼가 지나갈 때 까지 그 자리에 꼼짝않고 서 있었지요.
그리고 계속 걸어가다 산딸기 세 알을 따서 두 알은 먹고 한 알은 주머니에 넣어요.
그리곤 계속 할머니 집을 향해 걸어가네요.
그런데 이런 윌리의 앞에 시냇물이 나타났어요.
하지만 윌리는 되돌아 가지 않고 바지를 둘둘 말아 올린 후 맨발로 시냇물을 건넜답니다.
그런 후 다시 양말과 구두를 신었어요.
정말 잘 하지요~~^^
윌리는 가파른 높은 언덕도 무사히 오르고 커다란 문 앞에 섰어요.
여기가 할머니 집일까??
안을 들여다 보자 여기는 마굿간이에요.
다시 작은 집에 이르러 안을 들여다 보자 커다란 개가 쿨쿨 자고 있네요.
이번엔 아주 조그만 집이에요.
조그맣게 윙윙 소리가 나는 이 집은 꿀멀이 사는 집이었어요.
정말 큰일 날 뻔 했네요~~ㅎ
윌리는 드디어 하얀 집 앞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창문안을 들여다 보자 할머니가 보였어요.^^
무사히 할머니 집에 도착한 윌리는 오면서 꺽었던 들꽃이랑 풀줄기, 산딸기 한 알을 드렸답니다.
할머니가 얼마나 대견해 하셨을지 여러분들도 상상이 되시죠~ㅎㅎㅎ
할머니께서 주신 초콜릿 케이크와 우유를 마시며 윌리의 산책은 무사히 끝났답니다.^^
이 이야기 한 권에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꼭 한 번 쯤은 궁금해 하는 일들을 소재로 다루어 아주 친근하게 다가왔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 또한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읽는내내 아주 즐거웠고요.
누구나 어떤 선물을 받기 전 수 많은 상상을 하며 기대하고, 호주머니에 무얼 넣을까 고민도 해 보고,
새로운 곳에 가기 전, 가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발 디뎌 가면서 많은 것을 얻고 또 성장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 성장해 가면서 새로운 것에 대해 두려워 하지 말고 윌리처럼 부푼 마음과 기대를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차분하고 힘차게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