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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 생각만 할게
나태주 지음 / 시공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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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시집을 잘 읽지 않는 사람도 나태주 시인의 시는 몇 개는 읽어본 적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기대가 많이 되었답니다.



"그래, 네 생각만 할게"

시집 제목부터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거란 기대를 품고 읽기 시작했어요.




​"네 지난날은 자르고 앞으로 나아가거라"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야 할 때가 있구나 싶었어요.

지난날을 꼭 품고 뼈에 새기고 되씹고 곱씹으면서 지내는 제게 너무 필요한 말이라 마음에 남았어요.

지난날을 싹둑 자르고 도망가듯 앞으로 나아가봐야겠어요.


마음에 남는 말이 있는 시라서 여러 번 읽었어요.


시집은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게 되어서 좋네요.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지쳐서 기다리는 사람 얼굴 잊고 말았네"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음들이 생각나는 시였어요.

기다림에 지쳐서 한숨을 지었던 때가 저절로 생각나며 과거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어요.



소설은 줄거리를 생각하며 쭉 읽어내려가는데 시집은 읽고 또 읽고 하다보니 책 한 권을 읽는데 오히려 시간이 더 오래 걸렸어요.

아끼면서 야곰야곰 먹는 아까운 간식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태주 시인님의 신작 시집을 선물 받아 좋은 시간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그래네생각만할게 #나태주 #시공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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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마음 책고래마을 48
유하정 지음, 안효림 그림 / 책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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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마음이란 예쁜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책표지가 핑크색이라서 벽의 마음은 핑크빛인 걸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 읽고 나서는 한참 먹먹했구요.



​로드킬 당한 동물들을 지켜주는 벽의 이야기였죠.

쌩쌩 달리느라 차들도, 그리고 그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도 아무도 보지 못하고 지나치지만 벽은 아주 잘 보인다고 했어요.

새끼 고라니도, 새끼 멧돼지도, 새끼 고양이도요.

벽에게 몸을 기댄 새끼 동물들을 새벽까지 지켜주는 벽의 마음.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잘 보고 지키고자 하는 그 마음.

그건 단순히 로드킬 당한 동물들의 이야기만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사느라 바빠 상처입은 누군가의 마음을 돌아보지 못한채 살지만, 그 와중에도 누군가는 그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다하고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 벽의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마음을 다했어"

우리가 상처입은 서로에게 이렇게 마음을 다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겠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벽의마음 #유하정글 #안효림그림 #책고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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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날에, 흔들리는 나를 -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서영식 지음 / 진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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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부터 마음에 콕 박히는 책이었어요.

툭하면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에게 어떤 말을 걸어줄까 하는 기대가 생기는 책이었습니다.

자신을 위로하고 싶을 때마다 글을 썼다는 지은이의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견딜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바닥보다 더 깊은 바닥에 살길이 있다는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어요. 삶의 비상구가 완벽한 바닥에 있다니, 지금 밑바닥이란 생각이 들 때 곧 비상구가 나타날거란 기대는 삶을 버틸 충분한 이유가 되겠지요.


가만히 선 자리에서 그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한 걸음만 앞으로 나가면 마중으로 바뀔 수 있다는 글을 읽으면서, 지금이 한 걸음만 더 걸으면 될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걸음만 더 앞으로 내딜 힘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하구요.


미지근한 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미지근해서 아무도 데이지도, 얼어붙지도 않는다니!

생각의 전환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 때마다 쓴 글이기 때문일까요?

책을 곱씹으면서 여러 번 다시 읽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힘든 마음에 위로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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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날에흔들리는나를 #서영식 #JINDAM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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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만나는 밤 사이그림책장
윤수란 지음, 김은진 그림 / 가나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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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만나는 밤>이란 제목이 궁금증을 일으켰습니다.

어떤 밤일까, 하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해서 책소개글을 읽고 그 궁금증은 더 커졌어요.


책표지가 괜시리 먹먹했어요.

가운데 파랑색 사람이 '언니'구나!

언니와 관련된 추억이 둥둥 떠있는 일러스트에 까만 배경.

언니를 만나는 까만 밤을 같이 가보기로 마음먹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말을 하곤 하죠.

누군가를 잃고 나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어떤 마음일까요?


점으로 온통 뒤덮여버린 작은언니.

병원에 누워 있는 작은언니를 보는 이 책의 화자인 막내동생의 시선으로 저도 함께 했어요.

점이 하나에서 시작해서 점점 많아지다 점으로 뒤덮여버렸다는 이야기가 먹먹했어요.

그리고 점이 되어 사라져버린 작은언니.

점이 되어 사라져버린다는 게 너무 정확한 표현 같아서, 책에 그려진 삽화를 엄청 한참 봤어요.



작은언니를 만나는 밤에는 아직도 톱밥 향기가 난다는 마지막 문구.

죽음으로 영영 이별한 누군가를 만나는 밤. 우린 그 밤에 얼마나 먹먹하고 얼마나 사무칠까요?

반짝이는 별이 유난히 크게 보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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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으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습니다 - 조금 지치고 문득 불안한 당신에게 나태주 시인이 해주고 싶은 말
나태주.김예원 지음 / 자화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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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으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습니다"

제목부터 예쁜 책이었는데 나태주 시인과 김예원이란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조금 지치고
문득 불안한 당신에게
나태주 시인이 해주고 싶은 말"

나태주 시인이 해주고 싶은 말을 적은 이 책을 읽다보면, 지금 지치고 불안한 저에게 많은 힘이 될 것 같았어요.
책표지글에서부터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네요.




꽃밭에서

뽑으려 하니
모두가 잡초였지만

품으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습니다



뽑으려 하면 잡초이고, 품으려 하면 꽃이구나.

큰 깨달음을 갖게 만드는 예쁜 시였어요.


지금의 나는 다 뽑아내려고 하는지, 아니면 다 품어보려고 하는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네요.
뽑으려고 하는 시기인 거 같은데, 다시금 품어보려고 애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건 시간문제야
암 시간문제고말고
너 같은 아이를 사랑하지 않고
누구를 사랑하겠니"

책을 읽다가 가장 위로를 받은 부분이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여서 그랬을까요? 나태주 시인님이 벗인 김예원씨를 위해 쓰신 이 글이 저에게도 많은 힘이 되었네요.


두고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서 읽고 싶은 책이었어요.

다독다독거리며 나를 위로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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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으려하니모두가꽃이었습니다 #나태주김예원 #자화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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