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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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인으로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든 예고 없이 덮치는 불행이 예외 없이 주는 고통 또한 온전히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 윤리나 도덕의 빈 깡통을 왜 공감과 연민으로 채워야하는지 죽어도 이해하기 싫다는 괴물들은 뜨끔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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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묵직함 덕분에 문장의 과잉이 상쇄되어 다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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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에서, 모두가 있는 곳으로
최진영 외 지음 / 픽션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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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고요한데, 마음을 쿵쿵 걷어차는 소란. 매일 흔들린다. 결국 주저앉아야 끝나는 절망이라면 혼자여도 좋지 않을까. 애쓰며 버티던 그 모든 시간에는 항상 네가 있었구나, 아직은 고맙다고 말할 수 있겠구나, 끝내 안도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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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쓰기 - 나의 단어로
대니 샤피로 지음, 한유주 옮김 / 마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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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삶이라고 바꿔 읽으면 모든 게 명료해진다.
할 수 있는 걸 지금 바로 해야만 한다는 것.
실천이 곧 나의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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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투 런 Born to Run - 인류가 경험한 가장 위대한 질주
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민영진 옮김 / 여름언덕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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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고작 6km 남짓 뛰면서도 매순간 머릿속으로 ‘걷지는 말자’ ‘포기하지 말자’만 주문처럼 외웠다.
기쁜 마음으로 즐기면서 뛴 적이 있었나?

건강을 위해, 살을 빼기 위해 뛰거나 몸이 무거워서, 너무 덥다는 이유로 뛰지 않는다.

그 모든 이유와 변명에서 벗어나
단지 숨쉬는 몸을 느끼면서 자유롭게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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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 없이 자신을 대면할 수 있는 용기, 누구나 느끼지만 아무나 말할 수 없는 처절한 고독, 위선과 위악이 판치는 세상에서 거의 마주치기 힘든 발화의 이정표.

솔직한 사람에게는 왜 그토록 ‘어떤’ 설명을 요구하는 걸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니 잘 듣지도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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