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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 -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을 속인다
전성민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평점 :



#자기계발#한번이라도모든걸걸어본적있는가
책을 읽기 전까지도 내 스스로 물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난 인생을 살면서 ‘한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서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해본적이 있었나?’
책을 받고 제목을 보았을적의 나와 ,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는 순간의 나는 확실히 조금은
달라져 있었다.
그 어떤 환경과 나의 배경,상태는 물론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 안의 무언가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경험을 하였다.
열정이라고 불러야 할까 아니면 다짐이라고 불러야 하나. 확실히 정의하지는 못하겠지만
‘한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저자의 알토란 같은 삶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하여 배우고는 난 확실히 달라졌다.
요즘 유난히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에가면 항상 자기계발, 혹은 인생에 대한 철학
에세이코너에 신간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영혼과 마음이 지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지금이 나처럼 말이다..
이러한 이유로 읽게 된 ‘한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이라는 책은 나에게 있어 특별한 첫 경험이었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붙잡기 않으면 자칫 스쳐 지나가버릴 모든 인생과 기억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문장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시작부터 강렬했던 이 책을 받은 순간부터 읽는 내내 생각을 하였다. 왜 진작 이 저자의 책을 읽지 않았던 걸까.
현재30대인 나에게는 인생에서 ‘나’에 대해 가장 많은 생각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제2의 질풍노도라고 생각한 20대를
정말 정신없이 지나쳐 보내고 이제 좀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30대를 접어들었는데 살다 보니 전쟁이 따로 없는 것이다.
아마도 저자 또한 가장 찬란하면서도 가장 외로웠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그때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쓰고 싶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이책에는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글이 에세이로 소개되어 있다. 많은 주제 중에서 개인적으로
키워드를 뽑아 보자면 나이, 포기, 선택, 독립, 관계, 자존감, 습관, 후회, 균형
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곧 다가올 노년의 외로움
앞에 우리는 보다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행복의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관계, 자존감, 상처, 감정 등 우리가 살면서 늘 겪고 있지만
겪을 때 마다 힘들고 괴로운 아픈 감정에 대하여 위로를 해주고있다.
30대에 직장생활을 하며 결혼을 하고 출산, 육아의 과정을 겪으며 나의 자존감이 참 많이 무너졌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20대에는 나를 고용한 회사에서 나에게 맡겨진, 나의 역할에 충실한 그 누구이기만 하면 되었는데, 30대에결혼,출산,육아를 하면서 직장내에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엄마, 며느리, 딸로써 의 역할을 질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너무
크게 작용했다.
결혼 후에는 착한 며느리, 좋은 아내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느낌에 경도의 우울증까지
겪게 되었으니 얼마나 내 스스로의 자존감이 바닥을 쳤는지 알수 있다.
사실 그 역할이라는 것은 누구도 나에게강요하지 않았다.
다만 혼자 부담을 느끼며 무조건 잘해내야 한다는 일종의 나 스스로의 강박에 갇혀 괴롭힌 것이다.
다행히도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극복을잘 해냈지만 아직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왜 그렇게 스스로를 옳아 매서 자존감을 깎아 내렸는지 참
아쉬울 따름이다.
이러한 감정을 이 책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누구나 살면서 겪을 수 있는. 그러니
너무 의기소침해지거나 스스로를 억압하려고 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마음의 위로를 에세이로 풀어낸다.
또한 현재의 아픔과 고통이 시간이 지나면 더욱 단단한 보석으로 빛날 것이라는 따뜻한
조언도 덧붙인다.
당시에 이 책을 알았더라면 보다 큰힘을 얻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이렇듯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감정에 있어서 흔들리는 건 당연하다고 위로해 주는 책이다.
꼭 내 마음을 읽고 있는 듯해서 다소 비밀스럽게 몰래 읽고 싶은 책이라고도 하고 싶다.
시간이 날 적마다, 예전처럼 내 감정에 내가 스스로 이기지 못해서 괴로울 때마다 이 책을 다시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책의 시작에 저자는 묻는다.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목표가 있냐고. 그 성공을 위해서 인생에 이보다 더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냐고, 혹시 노력은 하지 않고 안 된다고 불평하고만 있지는 않냐고.
그 물음에 나는 이제 조금은 답할 수 있는 자신감이 붙었다. 이 책을
통하여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