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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흔, 시작하기 좋은 나이
장연이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6월
평점 :

지금은 내 인생 최고의 전성기다.
4년 전,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를 너무나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알아주셨는지
너무 고맙게도 우리 부부에게
찾아와주었다.
임신기간은 꽤 힘들었다.
6주부터 시작된 극심한 입덧.
임신기간 내내 자궁근종이 얼마나 커질지 몰라서
불안했던 마음.
무엇을 먹어도 울렁거리는 속.
막달에는 엄청난 골반통까지
단 몇문장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임신기간의 힘든시기가 있었다.
불과 몇개월전의 육체적인 힘듬을
생생히 기억하고도
동생을 낳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아기가 너무 사랑스럽다.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이렇게 예쁜 아기를 만났는지
가끔은 신기하다.
다니던 직장이 있었기에 복직을 했고
복직 3개월차인 워킹맘의
바쁜 하루는 매일 반복된다.
나름
중견기업의 무역/외환부서
관리자 역할을 하기에
누구보다도
후배챙기라 선배눈치보랴
바쁘다!
아침에 새벽같이 출근해서
화장실 갈 틈도 없이 일을하고
저녁 6시에 퇴근을 해서
다시 집으로 출근!
예전에는 엄마들이
육퇴를 간절히 원한 이유를 몰랐다.
육퇴했다고
너무 좋다고
까페에 올리는 글을 보면
아기가 잠이 들면 그렇게 좋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아기도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자는 모습,
특히 밤 10시에 한번도 깨지않고
통잠을 자는 모습이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
주중에는 체력적으로 좀 힘들기에
주말 저녁 10시부터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다.
신랑이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코를골고 숙면해주면
아주 떙큐다.
사랑스런 아들과
가끔 밉지만 그래도 나름 귀여운면이 있는 신랑이
쿨쿨자는 이 시간이
난 그렇게도 행복하다.
누구도 나의 시간을 방해하지않고
누구도 나에게 말을 걸지않고
누구도 나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하지 않는다.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동안 집중해서
글을 쓴다.
블로그에도 쓰고
나의 개인 일기장에도
열심히 쓴다.
기록을 시작한 건 1년전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한건
얼마 되지 않았다.
매일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몇개월, 몇년이 지난 후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나의 생활속에서
만나게 된 이 책은
공감이 많이 갔다.
같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어떻게 내면을 단단하게
단련시켜야 하는지
엄마도 무한한 자기계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희망까지
모두 전달해준다.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고
나는 워킹맘이라고
시간이 없다고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
같은 24시간 속에서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고
투자하는지에 따라서
나의 1년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이 생각이 나태해질때쯤
이 책을 다시금 읽을 것이다.
출퇴근하면서
많은 깨달음과 자기반성을 갖게 되어서
의미깊은 시간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본의아니게 슈퍼우먼이 될수밖에 없다.
현실에 푸념하지말고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으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