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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ㅣ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평점 :

구미호 식당 3편을 보고 바로 읽은 4편
이 또한 굿!
이 책의 에피소드는
모두 주옥같다
특히 엄마와의
정... 모든 딸들은 마음속으로 울컥하는 느낌이 날 수밖에 없다.
엄마라는 존재는
어느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특히 딸의입장에서는 더욱 애틋한 감정이다.
같은 여성이라서그럴
수도 있지만 단순히 성별이 같기에 느끼는 감정은 아니다.
읽고 나서
많은 공감도 하였고 읽는 중간에 너무 감정에 북받쳐 눈물도흘렸다.
그 책을읽고
엄마와 나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사실, 어렸을 적에는 엄마라는 존재는 항상 그 자리에 그렇게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학교 다녀오면나의
식사를 챙겨주고 주말에는 나를 위하여 시간을 보내주고 또한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하여 일도 해야 하는 당연한 그런 존재.
하지만성인이
된 나는 이제 알다. 그 일이 당시의 엄마에게는 너무도 힘들고 버거웠을 것이라는 걸.
늘 문제는깨달음은
한참 뒤에 따라온 다는 사실이다. 당시에는 엄마의 노고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왜 더 나를 위해돈을 더
벌어오지 않고, 왜 나를 위해 시간을 더 내주지 않는지 불평만 가득했다.
또한 한창클
나이에는 엄마의 품보다 친구 또래와의 시간이 더 즐겁기에 나의 인생에서 엄마라는 존재는 늘 부수적인 선택지였다.
한창 체력이좋은 20대 초에도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맛있는 음식, 좋은여행지만을 함께할
생각만 하였지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나의
행동을 하늘은 괘씸하게 여겼나 보다.
지금으로부터약 4년 전 엄마는 폐암 진단을 받으셨다. 이미 작은 세포가폐 구석구석
퍼져있어서 CT상으로는 명백한 4기로 보인다고하였다.
그야말로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 우리 엄마가 암이라니
.
한달동안재검사를
여러 번 하고야 너무 다행히 1기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당시 우리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마음이너무
아팠던 것은 딸에게 아픈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엄마의 어설픈 모습이 나의 눈에 모두 보였다는 사실이다.
그제서야깨달았다. 엄마와 딸이라는 소중한 관계가 언젠가는 이별이라는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겠구나 라고.
수술을무사히
마친 이후부터 나의 생각과 행동이 많이 바뀌었다. 나의 삶에 대하여 엄마를 제 1순위로 여기며 살아가자라고 말이다.
몇 년의시간이
흐른 지금 너무 편한 관계라 가끔은 이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티격태격 하지만 항상 당시의 마음은 한 켠에 담아두며 살고 있다.
이렇듯이 책은
엄마와 나의 관계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책소개에도이야기
하듯이 이 책은 ‘보통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글을읽으며
너무 공감된 내용이 많아서 모두 기억하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
인생에 대하여 특별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갖게한다.
책을 통하여
더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