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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캘거리에서 1년 살기 - 아이와 함께 떠난 워킹맘의 해외살이 도전기
채선미 지음 / nobook(노북) / 2024년 5월
평점 :

티비를 한동안 안보다가
작년 가을로 기억한다. 두 명의 유명한
배우가 스페인에서 성지순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숙집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아주 재미있게보았다.
매주 금요일에 방영을 하였는데 퇴근 후, 맥주한잔
마시며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프로그램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했던 정말 행복한기억이다.
많은 프로그램 중에 나는 왜 하필 스페인하숙에 열광을 하였던 것일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일종의 대리만족 이었던 것 같다. 훌쩍 배낭 하나 메고 떠나고 싶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대신 떠나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는재미를
즐기며 대리만족 했던 것이다.
프로그램은 종영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배낭여행을 떠난 사람들의에세이를 이따금씩
읽으며 먼타국에서 즐겁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보았다.
한동안 잠잠했던 나의 떠나고자 하는 욕망이 슬슬 올라온 것도이 책을 만나고 나서부터
이다.
.아이도 있으니 캐나다 유학이 너무나 가고싶었는데
대리만족을 제대로 해다.
다른 여행에세이와 다른 점은 보통 저자의 개인 이야기를 초점을두고 이야기를 하는
반면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캐나다에 거주하며 아주 솔직하고 꾸밈없이 독자들에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또한 길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살아온 방식과 떠나온이유 등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한 편의 스토리로 엮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이 이 책에 대하여 더 궁금하고 매력을 느낀 포인트라고생각한다.
여행이라는 것은 일종의 경험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텍스트로만 철학을 배우는 방식이 아닌 길 위의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삶으로부터 투영된 철학을 느끼고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일상이 여행과 모험으로 채워지는 나라, 캐나다 의 진정한 매력을 선보인다.
책소개에 수록된 문장 “가보면 돼죠. 용기를 내는 순간 삶이 여행이 됩니다” 라는 이야기는 읽는내내 현실로 느껴지는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꼭 시간을 내어서 아이와 유학까지는 아니더라도 여행을 다녀올생각이다.
물론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그동안 책으로 경험하였던 것들을 실제로
느끼며 감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