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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보다 강아지 - 당신의 개가 하고 싶은 말 ㅣ 연애보다
리즈 마빈 지음, 옐레나 브리크센코바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평점 :

이 책이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책을 꼭 봐야해!’라는 생각을하였다.
귀여운 강아지들의 컬러풀 삽화가 삽인된 책이 출간되었으니 꼭 보아야겠다는 생각한
것이다.
결혼하기 전 강아지 미용사로 일을 한 경험이 있다.
‘마법의성’이라고 불리는 강아지 미용실을 운영하며
복슬복슬, 꼬질꼬질했던강아지들이 아예 다른 강아지처럼 변신하는 마법 같은 모습 참 많은 보람을 느꼈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피로를풀어주는 스파와
쓱싹쓱싹 가위질이 끝나면 강아지들은 어느새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이런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을통해 느낀 행복을
많은 사람에게 고스란히 전할수 있기에
참 많은 보람을 느꼈다.
이 책을 보며 가장 인상깊었던 강아지가기억이
났다. 유기견은 아니었지만 몇 년간 관리가 안되어서 털이 뭉치고 색이 변색되었다.
원장님도 처음에 굉장히 당황한 기색이역력했다.
하지만 난 차분하고 아주 세심하게 변색된 털을
다듬었고 엉켜서 뭉친 털을 하나하나 잘라가며 너무 섬세하게 관리를 하였다.
가장 놀라웠던건 엄청 큰 대형견일것이라 생각하였으나
털을 다듬고 관리를하니 예상보다 너무나 아담하고 작은 귀여운 강아지였다.
참으로 미용의 힘은 놀랍다고 느꼈다.
이 일을 좋아했던 이유중하나는 강아지들의 털을
단순히 다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용을 하다보면 노곤노곤한 귀여운 강아지들의모습을
볼 수 있는데 미용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싹 씻겨줄만한 스파로 마무리한다.
거품으로 몽글몽글하게 풀어진 물속에서 졸음이
바로 쏟아질 듯한 표정으로 있는 아이들을 보면 나의 하루 피곤도 싹 가시는 느낌이다.
강아지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은 표지부터 취향 전격이다. 너무나 귀여운 강아지가 예쁜 파스텔 톤으로 된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이 책 한권이라면
금방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매력에 퐁당 빠질 것이라 장담한다.
또한 페이지 곳곳에 강아지와 나의 인연과 진짜
연애도 필요없어! 난 강아지만 있으면돼~ 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방출하고 있다.
이 또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애견인에게 너무나 좋은 책. 많은
강아지를 직접 케어 하고 키우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귀여운 책이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