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이 소통하는 법 - 일에 관한 열 가지 생각
강주은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강주은이라는 방송인의 이미지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끌린책이다.

제목은 바로 ‘강주은이 소통하는 법'

너무나 단아하고 바른 그녀의 이미지에 더욱 매력이 끌렸다.

그래서 받자마자 바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많은 그녀의 삶의 태도와 이상향 등에 대하여 챕터별로 굉장히 깔끔한 글이 이어졌다.

10가지 주제중에서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 라이프에 대한 점이 제일 관심이 갔다.

굳이 나와 그녀의 인생에 접점을 찾자면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 삶이다.

미니멀라이프란 말 그대로 인생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 삶.

그래서 항상 강주은이라는 방송인은 깔끔하고 깨끗한, 군더더기 없는 이미지였나 보다 싶었다.

반대의 말은 맥시멀라이프. 이책을 읽어보니 그 몇 년전의 내 모습이 맥시멀라이프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당시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고 처음으로 내가 꾸미는 집, 내가 선택한 가전제품과 가구, 주방의 살림살이 등 백화점에 파는 모든 상품들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엄청났다.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 대로 사고 비좁은 공간에 틈을 만들어 가구를 또 들여놓고, 한치의 공간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도 한듯 살림살이를 사들였다.

처음에는 참 좋았다. 내가 사고 싶고 갖고 싶은 것들을 모두 소유했다는 생각에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퇴근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에오면 이상하게 항상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섰다.

집이 너무 답답하고 항상 어질러져 있기에 쉬어도 쉬는 느낌이 아니었다.

평일에는 집을 정리하느라 바빴고, 주말에는 남편과 대청소를 하기에 바빴다.

6개월이 지난 후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집에 짐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싱크대에 가득찬 쓰지도 않는 머그컵과 그릇, 베란다에 내놓은 이불 세트 그리고 몇번쓰고 방치해둔 테이블.

이 답답함을 없애고 싶었고 나의 이유모를 피곤함과 예민함을 없애고 싶었다.

마침 전세계약 만료로 이사를 가야 했고, 기회를 이때가 싶어서 이사 가기 전에 쓰지 않는 짐을 모두 버렸다.

평수는 동일한 조건이었지만 뭔가 굉장히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퇴근을 해서 집에가도 전혀 거슬리는 것도 없고 그저 편안했다.

그냥 내가 조금 어질러놓은 물건만 치우면 정돈이 되어서 마음도 편했다.

그렇기에 이미 그러한 삶을 살 고 있는 강주은 방송인의 삶을 동경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특히, 30대에서 50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나 앞으로 그 나이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이 될 것이다.

너무도 귀하고 소중한 책.

항상 곁에 두고 이 책만은 맥시멀하게 소유하며 강주은 방송인의 조언을 얻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