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전쟁 - 모든 것을 파멸시킨 2차 세계대전 최대의 전투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오키 다케시 지음, 박삼헌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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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서 마음이 참 무거워졌다.


주말동안 관심이 있었던 주제의 책을 읽을 마음에 들떠있었는데 독소전쟁을 읽고 나니 한없이 슬프고 실제 존재하였던 사실이라는 것이 너무 서글펐다.


그만큼 이 책은 제2차세계 대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정말 리얼하고 꾸밈없이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가독성도 좋았고 토요일 내내 이 책만 붙들고 있을만큼 흡입력이 대단함을 느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우연치않게 1주일 전에 본 ‘퓨리’라는 영화도 생각이 났다.


물론 다룬 내용은 다르지만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였고 그 영화를 보고나서도 마음이 굉장히 애잔함을 느꼈다.


전반적인 내용은 이 책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지만 영화 장면에서 자주 보여지는 독일인들의 억압되고 착취되는 노동에 대한 장면이 계속해서 비춰진다.


정상적인 일상은 고사하고 매질과 욕이 난무하는 독일에서 벌어지는 참담한 상황에 대한 인식은 실로 이 책의 큰 주제와 일맥상통함을 느꼈다.


‘독소전쟁’은  2차 세계대전 승리의 향방을 결정지은 독소전쟁을 정치, 외교, 경제, 리더의 세계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면서, 전쟁 당사국인 독일과 소련 양국의 허상을 깨뜨리며 21세기 평화 구축을 위해, 인류역사상 최악의 전쟁인 독소전쟁을 정면으로 마주한 내용을 굉장히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오키 다케시가 독소전쟁 서술에 있어 줄곧 유지하는 국가주의와 역사수정주의 사이의 끊임없는 거리두기는 현재 정치적 갈등이 심각한 한국인의 관점에서도 함께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고 이 책을 출간한 이유라고 한다.


 어둠에 갇힌 2차세계대전의 전쟁 대하여 진지하고 심도있게 이 책은 그려내고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부부은 ‘절멸전쟁’에 대하여 다룬 내용이었다.


대소전쟁의 이데올로기부터 히틀러의 사상까지 모두 이 책을 통하여 알수있었다.

 단순히 영화나 다른 책에서만 보았던 알고있던 내용이 이런 원론적인 책에서 다루니 깊이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이 책에서 다루는 독소전쟁의 역사중에서 인상깊던 구절이 있어서 일부 정리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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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러가 스탈린그라드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려주는 일화가 있다


8월 말에 총통은 스탈린그라드 주민은 철저한 공산주의자로 위험한 존재이므로 함락 후 시민 중 남자는 모두 제거하고 여자와 아이만 강제 이송하라고 명령했다


즉 그에게 스탈린그라드는 증오의 대상인 볼셰비키의 상징이었다. 게다가 이 스탈린그라드 명령을 받은 육군 총사령부는 수탈 전쟁의 색채를 덧칠했다.

남자도 즉시 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강제 이송해서 그 노동력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전황은 히틀러와 독일군 수뇌부가 기대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과거의 이야기지만 현재에서도 지극히 반영이 되어야 하는 값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주말동안 마음이 참으로 무거웠지만 굉장한 양질의 독서를 하게 되어서 뿌듯한 마음이었고 역사에 관심이 있는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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