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 클래식 33
토머스 모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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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부터 철학을 전공하였기에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도 우리 사회와 인생의 연관이 짙은 철학책을 주고 읽는다.

현대지성에서 출간한 유토피아는 그런 나에게 말 그대로 유레카 같은 책이었다.

제목도 유토피아’. 책을 받자마자 어떠한 내용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간만에 맞은 황금 같은 휴가에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유토피아 책에 빠져 읽기 시작하였다.

요즘 안팎으로 참 심란한 뉴스만 들려온다.

바이러스라는 존재로 인하여 우리의 일상이 이렇게 송두리째 통제 되어지고 바뀔수 있구나 하는 불안함과 초조함을 인생 처음으로 느껴본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마음의 위로와 안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개인사업자들은 파산을 면하기 위하여 은행대출을 위하여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이고주변사람들 모두가 하루 벌어서 하루 살기에도 너무 빠듯한지금 이 시점에 말이다.

나 또한 아침마다 나의 일터로 바쁘게 움직이고는 있지만 회사 매출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불안한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

나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가정경제도 책임져야 하고 양육 해야 하는 아이와 부모님도 계시는데 내가 만약나의 일터가 만약 더 어려워진다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불안감말이다.

물론 이것은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 이라고 생각한다.

이럴할 때 마음의 안정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가 아닐까 하여찾던 중

가장 알맞은 주제의 책 ‘ 유토피아책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랬기에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유토피아. 사전적 의미로 이상향이라는 이 제목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결국엔 우리가 추구하는 삶과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그야말로 단순히 인생을 잘 살기 위하여 ‘당신의 주변의 것을 아끼고 사랑하세요라는 단순한 메시지 만을 전달하지 않는 것이다.

보다 삶에 대한 통찰과 신념 그리고 마음 깊숙한 곳에서 끌어올리는 맑은 정신으로 우리의

삶의 중심을 다시 다잡은 후에 살아가라고 일러주는 책 이기도 하다.

인생의 전박적인 철학을 기반으로 한 책이라 그런지 어느 책보다도 인간의 본성과 철학을 깊게 투영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일상 속 행복이 중요한 이유는 개인의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은 물론타인과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길을 열어가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사실이책의 중간을 읽었을 즈음에 우리가 늘상 생각하고 바라는 ‘유토피아이라는 단어를 여유를 두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던가 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일상을 보내며 기분이 좋고 편안한 것도 행복이라는 느낌인데 항상 우리 주변에 있는 행복을 단순히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어떤 계기가 이벤트가 있어야 행복이라고 느끼는 우리의 삶을 이 책은 진정한 행복은 우리 주변에 있고 스스로가 찾고 깨닫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다고 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일전에 ‘옆에 보물이 있네라는 아이들 동화를 읽은 적이 있다.

일확천금이 내 손에 쥐어져야만 행운과 행복이라고 믿는 어른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동화였는데 참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옆에 보물이 있었는데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이 책을 계기로 다시 한번 모든 것은 나의 주변에 있고 행복은 마음 먹 은대로 느끼기 마련이라는 성찰을 하게 된 것이다.

책장을 덮고 한가지 느낀점이 있다.

물론 사회환경적으로 답답한 삶을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밖에는 어김없이 맑게 된 하늘이 있고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밟은 소리가 유쾌하다.

이러한 소소한 삶에서 오는 감동이 행복이 아닐까 생각이 든 것이다.

미쳐 이 책을 읽기전에는 몰랐던 그리고 인지하지 않았던 것을 이제는 알게 된 것이다.

역시 우리삶의 유토피아는 멀리 있지 얂았다그저 내가 내 마음속에서 느끼지 못했을 뿐이다.

이 책을 통하여 이제는 일상의 소소한즐거움도 모두 소중하고 아끼는 그러한 마음으로 살아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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