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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을 위한 싱글 언니의 1인 가구 생존법
신윤섭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11월
평점 :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1인 가구가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그들을 위한 책과 다큐멘터리, 영화 소재가 많이 늘어났다.
나의 경우도 20대에 나만의 독립,나만의 공간에
대한 어떠한 로망이 있었기에 대리만족을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보았던 책과 영화는 아름답고 자유스러운 단어로 1인 가구를 치장해주었는데 이 책은 무려
‘생존’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인생을 어느정도 살아보니 그 생존이라는 단어에 많은 공감이 간다. 우리의 인생은 하루가 멀다하고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존재하기에 말 그대로 ‘잘 생존했다’가
어울릴 법 하기 떄문이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이 너무나 재밌었다.
하지만 단순한 재미로 끝나지 않고 정말 유익했다.
인터넷에서 볼법한 자잘한 정보는 물론이고 ‘오 이런 정보가
있었다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꿀팁도 굉장히 정성껏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다.
1인 가구 생존법을 한문장으로 정리해보면 ‘내가 나를 위하여 밥벌이라는 일터,독립, 취향 그리고 사랑’에 대한 책이다.
어렸을 적에는 그렇게 빨리 자라서 나의 살림을 차리는 어른이 되고 싶더니, 막상 어른이 되니 그야말로 ‘내가 감당해야 하는 일’으로써 해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으로 해석한 ‘1인가구생존법’이라면 직장에서는 한팀을 다스리는 매니저 역할로, 퇴근하고 녹초가 된 몸으로 집에 오면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로, 주말이면
딸과 며느리의 역할로 참 바쁘고 정신 없는 삶이 계속되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이 삶에 너무 지쳐서 일명 녹다운이 되어버린 적도 있다.
집 밖은 가을 단풍으로 예쁘게 물들었는데 나의 마음은 밝은 풍경과는
거리가 멀었고 그저 집에서 혼자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고 싶었다.
물론 지금은 어느 정도 감정이 극복이 되었고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1인가구로써 마땅히 해야하는 일들을 1인
가구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재미나고 유익하게 그려낸 책이다. 굉장히 솔직하고 진솔하게 풀어놓은
작가의 경험과 말그대로’ 생존’스킬을 풀어내으로써 공감을
자아내는 책이기도 하였다
요즘처럼 안팎으로 혼란하고 어지러운 시기에 한없이 위로해주고 다독여
주는 에세이집도 좋지만
‘1인가구생존법’처럼 다소
투박하고 시크 하지만 우리의 삶에 너무나 유용하고 필요한 ‘가성비’최고의
정보책도 참 좋다.
‘나도 이렇게 1인가구로써
잘 살고 있으니 이 글을 당신 또한 잘 살길’이라는 톡톡한 위로를 건내 주는 책도 참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느낌의 책이 더 현실적이고 따뜻히 감싸주는 위로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많이 고되고 힘든 삶이지만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기쁨과 성취감을
매일 조금씩 찾아보는 것도 주어진 삶을 보다 즐겁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개인은 결코 혼자 삶을 살아갈 수 없다.
보다 따뜻하고 친근한 눈길로 나와 타인의 삶에 대하여 시간을 내어 성찰해보는
것도 참 좋은 기회인 것이다.
특히, 친환경
생활을 하려고 굉장히 노력하는데 ‘소프넛’이라는 천연 세제를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되어 바로 주문을 하였다.
이제 곧 도착한 소프넛으로 우리 가족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막강 주부로써 역할을 다하고 싶다.
너무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기에 항상 옆에 두고 읽고싶은 소중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