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 - 8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의대생의 공부 기술
고노 겐토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 공부법 # 심플한공부법이이긴다



지금으로부터 몇 년전의 일이다. 첫째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다고 기억한다.


아이가 읽기는 다른 아이들처럼 잘 하는데 받아쓰기를 할 적에는 항상 습관처럼 틀리는 것이 맘에 걸려서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테스트하는 학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2시간에 걸쳐서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듣는데 혹시나 아이가 학습능력이 또래보다 떨어진다는 말을 들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다행히 스스로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없고 일종의 버릇처럼 고착되었기에 그 부분만 교육을 잘 받으면 된다는 강사의 말에 한시름 놓았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나는 아이의 학습과 교육에 관심이 많다.


그렇기에 어렸을 적부터 아이의 EQ 를 향상시킨다는 교구도 많이 체험하였고 입소문이 난 프로그램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신청부터 하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난 지금 헛된 노력임을 깨달았다.


물론 효과는 있었다. 아이가 부모의 열성적인 교육열에 힘을 입었는지 점차 예전보다 좋은 집중력과 교육열을 보였고 이제는 스스로 책을 찾아 볼 만큼 공부에 취미를 붙이고 있다.


단 한가지 당시의 나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에게 무리한 교육과 체험학습을 시키는 대신

내가 먼저 아이의 흥미와 재미를 키울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에 대하여 공부하였다면 더욱 지혜롭게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점이다.


이에 더퀘스트에서 출간한 ‘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라는 책이 당시의 나의 무지하였던 기억을 더욱 부끄럽게 하였다.


이 책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의대생이 휴학 없이 학과공부를 병행하며 8개월만에 사법시험에 패스한 아주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노하우가 수록되어 있다.


책소개를 보니 정말 요즘같이 기존 교육에 대한 흐름과 루틴이 완전히 깨져버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이제는 공부를 혼자 해야만 하는 조건이다.


혼자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이른바 혼공 능력이 합격의 필수 조건이 되었는데 혼공은 심플할수록 성과를 빨리, 크게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이러한 효과적인 혼공을 위한 꿀팁이 이 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라는 책은 가득 함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이야기 하였지만24시간이 모자란 도쿄대 의대생인 저자는 목표에 충실한 공부 계획과 낭비 없는 시간 활용으로 빠른 시간에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심플한 공부법에 대한 인터뷰와 문의가 쇄도하면서 그는 자신의 공부법을 정리하여 이 책을 출간하였다고 한다.


많은 도움이 되는 정보가 참 많았다.


학부모로써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함에 따라 아이의 교육의 진도를 같이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성적 위주의 사회 풍조 속에서 아이들의 지적 정체성은 오직 시험성적으로 평가되지만,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 세상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단순 암기와 반복적인 학습 경험만으로는 생존력도, 경쟁력도 갖출 수 없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혼공시대에서 생존력을 키우는 몇가지 핵심 키워드를 소개하는데, 내가 생각한 키워드는 바로 인내심, 자신감, 자립심, 사회성, 분별력 이다.


우선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특징은 인내심 그리고 자신감이다.


아무리 흥미가 있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한가지 주제를 파고드는 인내심이 없다면 교육의 성과는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모든 에는 차분하고 끈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인내심이 이러한 이유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자신감이다. 우리아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관찰하는 면은 누구보다 돋보였지만 자신감이 부족하여 남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는 발표력이 굉장히 부족했다.


스스로 생각한 답이 정답이 아닐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요목조목 뒷받침 해가며 설명을 하여 다른사람을 설득시키고 이해시켜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논리가 머릿속에 가득하여도 자신감이 없기에 어필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참 아쉽고 가끔은 화가 났다.


하지만 이 부분을 아이의 탓으로만 돌렸던 내 자신이 저자의 생각을 읽고 나니 부끄러워졌다.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양육 방식, 교육 방식으로는 곤란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식 습득보다 사고가 자유로운 아이, 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 자제력을 갖춘 아이가 대접받는 세상이 오기 때문이다.


아이가 스스로 잘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스스로 효과적이고 지혜로운 학습 루틴를 만드는 일을 단련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만 찾아보면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적은 시간 대비 좋은 효과를 훈련시킬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있었는데 마냥 조급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바라기만 한 느낌이 들었다.


책에 수록된 다양하고 좋은 팁을 틈틈히 참고하며 아이의 교육이 조금씩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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