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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다독 - 너로 인해 내 마음이
슈앤트리 지음 / 길벗 / 2020년 7월
평점 :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책을 꼭 봐야해!’라는 생각을
하였다.
나도 귀여운
강아지를 10년동안 키우고 있지만 항상 아쉬웠던 것은 너무 단모견이라 예쁜 스타일링이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굉장히 핫한 ‘슈앤트리’채널을 구독하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관리를 받는 모습을 보며 일종의 힐링을 느꼈다.
즐겨보았던
채널이 책으로 출간되었고 귀여운 강아지들이 컬러풀하게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찍은 사진집이 출간되었으니 꼭 보아야겠다는 생각한 것이다.
슈앤트리는 유투브상에서 ‘마법의
성’이라고 불리는 강아지 미용실. 복슬복슬, 꼬질꼬질했던
강아지들이 아예 다른 강아지처럼 변신하는 마법 같은 모습에 붙여진 별명이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피로를
풀어주는 스파와 금손 원장님의 쓱싹쓱싹 가위질이 끝나면 강아지들은 어느새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슈앤트리는 이런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을
통해 느낀 행복을 많은 사람에게 고스란히 전하고 싶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며 가장 인상깊었던 강아지가
기억이 났다. 유기견은 아니었지만 몇 년간 관리가 안되어서 털이 뭉치고 색이 변색되었다.
원장님도 처음에 굉장히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구독자인 나도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니
오죽했을까.
하지만 역시 슈앤트리는 달랐다. 차분하고 아주 세심하게 변색된 털을 다듬었고 엉켜서 뭉친 털을 하나하나 잘라가며 너무 섬세하게 관리를 하였다.
가장 놀라웠던건 엄청 큰 대형견일
것이라 생각하였으나 털을 다듬고 관리를 하니 예상보다 너무나 아담하고 작은 귀여운 강아지였다.
참으로 미용의 힘은 놀랍다고 느꼈다.
또한 이 채널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강아지들의 털을 단순히 다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에서도 노곤노곤한 귀여운 강아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미용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싹 씻겨줄만한 스파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거품으로 몽글몽글하게 풀어진 물
속에서 졸음이 바로 쏟아질 듯한 표정으로 있는 아이들을 보면 나의 하루 피곤도 싹 가시는 느낌이다.
강아지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또는
슈앤트리 채널을 즐겨 보고 구독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은 표지부터 취향 전격이다. 너무나 귀여운 강아지 두마리가 예쁜 파스텔 톤으로 된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또한 견종별로 매력을 발사하는 미용
전, 미용 후 그리고 스파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게 담겨있다.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 책 한권이라면 금방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매력에 퐁당 빠질 것이라 장담한다.
또한 페이지 곳곳에 강아지를 어떻게
케어해야 하는지 몰랐던 꿀팁과 상식을 아낌없이 방출하고 있다.
이 또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물론 슈앤트리이 원장님의 손기술은
따라가지 못하겠지만 나름 우리 강아지를 예쁘고 귀엽게 그리고 단정하게 케어하여 줄 수 있었다.
애견인에게 너무나 좋은 책. 많은 강아지를 직접 케어 하고 키우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귀여운 책이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