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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 ㅣ 교과서 여행 시리즈
정은주 지음, 김도형 사진 / 길벗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은 결혼한지 수년이 흘렀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도 생겼지만, 제주도
하면 우리 부부의 신혼여행지가 생각이 난다.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는 것은 80년대의 트렌드라고 생각할테지만 우리부부는
꼭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라는 법이 있나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지금은 굉장히 뼈저리게 후회는 하고있다.
각설하고, 그래서 인지 제주도라는 여행지는 나에게 항상 설렌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 길벗출판사의 ‘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은 우리 아이와 함꼐하기에 좋은 여행지가 굉장히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요즘에는 학교에 직접 참여하는 수업도 중요하지만 여행으로 체험학습을 떠나는 것이 교육의 트렌드다.
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님에게 제주도는 너무나도 딱 알맞은 여행지다.
일단, 해외로 가지 않기에 비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언어의 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불편함도
없으며 차 한대만 렌트를 하면 어디든지 자유롭게 다닐수 있다.
제주도라는 특색만으로 운전을 해도 서울보다 덜 피곤하고 탁트인 바닷가와 산림이 우거지기에
여행 잘 왔다’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이 다른 책과 차별화 된 점은 ‘사교육 없이도
교과서에 소개되거나 연관된 여행지를 여행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교과서와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여행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알아가며 가족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단순히 여러가지의 의미없는 여행지를 사진과 설명으로 채운 책과는 달리 제목 그대로 ‘교과서가 쉬워지는’ 즉,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자기주도학습’을 여행을 통하여 아이가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많은 꿀팁이 곳곳에 소개되어 있다.
또한, 아이를 케어함과 동시에 부모는 교실에 가만히 앉아 보고 듣는
수동적, 주입식 학습이 아닌 아이가 스스로 주도하고 행동하는 능동적 학습이 되도록 도와주는 좋은 교육의
장도 마련할 수 있다.
이제는 엄마와 아빠가 모든 계획을 일일이 짜고 아이는 따라오기만 하는 주입식
여행의 스타일은 의미가 없다.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체험과 여행을 통하여 다져진다면 고등교육을 받게될 적에는 자신스스로의 의견이 정립되고 다른사람에게 설득력
있도록 이야기할 수 있는 똑 부러진 아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주말동안 이 소중한 책을 펼쳐놓고 향후 다시 제주도를 가게된다면 어떤 여행지가 좋을까 체크도 해보았다.
산림욕을 굉장히 좋아하는 우리 가족의 특성에 맞추어 비자림, 사려니숲길을 1지망으로 골라놓고 아이에게 물어보니 당장 가고 싶다고 한다.
엄마로써 아이의 교육자로써 더 더워지기전에 아이가 원하는 체험활동을 실천하려고 한다.
또한 어린 여자아이답게 곰인형을 굉장히 좋아하기에 테디베어 박물관도 원픽으로 꼽혔다.
다양한 종류의 테디베어가 눈이 즐겁도록 비치되어 있고, SNS에 이쁜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도 너무멋지게 해놓아서 성인인 나도 너무 궁금한 곳이었다.
또한, 감귤박물관은 직접 귤을 따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준다고 하니
굉장히 흥미가 갔다.
앞서 말한대로 단순한 관광지로써가 아닌 아이의 교육에 도움이 되고 성장에 힘이 되는 여행을 ‘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과 함께 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
언젠가 올 그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아이와 재미난 사진과 글을 보여 여행계획을 꼼꼼히 짜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