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빛나는 순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윤예지 그림, 박태옥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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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자마자 든 생각은 파울로 코엘료작가는 결코 나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라는 것이다.


10년도 더 지난 시절 연금술사라는 책을 시작으로 작가의 책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참신한 교훈이 들어간 너무나 재미있는 책으로 아직까지도 소장리스트 1순위에 꼽히는 책이다.

그러한 나의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많이 반가웠다.

더구나 그림에세이라는 형식의 책이라니. 말 그대로 선물 같은 책이다.


화려한 일러스트와 그 안에는 오랜 삶을 살아온 거장의 따뜻한 말이 꽉 찬 책이라고 첫 페이지를 펼친 순간 느껴졌다.


요즘같이 몸과 마음이 힘든 삶에 단비 같은 책이라서 매일 한 챕터씩 읽는 것만으로  마음의 여유와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회사를 다녀와서 집안일을 모두 한 후,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약 한 시간의 소중한 시간에 내가 빛나는 순간책과 함께한다면 그 하루는 말그대로 행복하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리기 쉽다라는 작가의 생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너무 많은 비교 대상과 넘어야 할 산을 보며 때로는 우울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내가 빛나는 순간이 책은 따뜻한 위로의 글귀가 구성된 동시에  핵심 메시지는 스스로를 믿고, 가치 있는 존재로 인지하자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안 사실이지만, 책 내용만큼 너무나 인상깊었던  일러스트는 마당을 나온 암탉을 그려낸 일러스트 작가 윤예지님의 작품이라고 하여 굉장히 놀라웠다.

또한 내가 빛나는 순간을 읽으며 나의 하루를 토닥이는 느낌도 들었지만 신기하게도 작년에 나의 특별했던 떠올랐다.


몇 년 전, 조용한 산사로 명상훈련을 갔던 기억이 났다.

당시에 지인의 소개로 하게된 명상의 순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오버랩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한 것이다.


고요한 산사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나의 마음을 비우고 때묻은 나쁜 감정을 버렸던 그 순간.

우리가 살면서 이런 경험을 몇 번이나 할 수 있을지 참 좋은 기회이다 라고도 생각했던 것 같다.

절에서 신선한 채소와 곡식으로 직접 지어진 음식을 먹고 서울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는 새소리와 산의 맑은 공기를 만끽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모든 것이 참 고요하고 침착하였으며 아름다웠던 기억이다그 중에 한가지 가장 강렬한 기억이 있다.


바로 밤중 명상시간이었다사실 명상이라는 개념을 당시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캄캄한 방안 오로지 사람들의 숨소리와 나의 체온그리고 절 밖의 풍경소리.

고요한 적막속에서 들리는 목탁소리처음에는 집중이 잘 안되었는데 10분정도가 지나자

머리가 맑아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맑은 머리와 차분해지는 숨소리 그리고 마음의 평온함참 매직 같은 순간이었다.

그동안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왔기에 명상을 한다고 해도 전혀 집중도 못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명상에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명상과 파울로 코엘료작가의 이 책 참 신기하게도 비슷한 구석이 많다.

온전히 책을 읽는 순간을 집중하게 만들고 읽으면서 내 안의 수십가지의 복잡한 감정이 싹 정리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많은 그림에세이 혹은 마음을 치유하는 글이 구성된 책이 출간되고 있지만 자신있게 나에게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이상적인 책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몸과 마음이 지친 요즘에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이라는 큰 선물을 주는 내가 빛나는 순간이라는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그 아픈마음을 잠시라도 잊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말이다.


이제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내가 빛나는 순간의 책과 마무리하며 활기찬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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