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오묘한 심리학 -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김소희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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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오묘한 심리학 책을 읽고 나의 삶과 인생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아이를 낳고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잠시 양가 부모님께서 아이를 맡아주신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첫아이라 일을 그만두고라도 내가 직접 키우고 싶은 욕심은 있었지만우리 경제 사정 상 맞벌이를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선택지가 없었다.


아이를 잘 케어해주신 덕분에 일을 그만두지 않고 승진도 누락되지 않고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다.

하지만 늘 불안하다나에겐 가정이 있고 소중한 아이가 있기에 미혼인 다른 직원들보다 야근이나 출장을 선뜻 나서서 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분명 핑계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자기계발을 할 시간과 체력적인 한계가 있기에 내가 하는 업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제외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도 없다.


당연히 새로 입사한 직원이나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 등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는 직원들에게 밀릴 수 밖에 없다.


이는 직장 내에서의 나의 자리는 점점 좁아질 것이고언젠가는 자연히 그들에게 나의 자리를 내어줘야 하는 일이 분명 생길 것이다.


잠시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그렇다면 나는 무슨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가야 할까?


내가 하던 일을 잘 살려서 무역 중계업을 해볼까?  초기 사업 투자금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지?

당장 지금 사는 아파트 전세자금 대출도 갚기 빠듯한데 등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나의 경제상황에 답답함을 느껴서 그만두곤 한다.


이러한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할 적에 만난 책 ‘엄마의 오묘한 심리학  이다.


책표지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이 책은 읽는 내내 참 통쾌하고 유쾌한 내용이 가득했다.


나와 같은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의 심리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시원함을 겸비하여 간만에 책을 읽으며 해방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저자 특유의 재치 있고 유쾌한 문체에 이런 감정은 곧 해소되었지만너무 많은 부분이 공감되어서

개인적으로 참 좋은 책이었다.


저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감정을 쓴 문장중에서 특히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어서 일부 발췌하여 적어본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선물을 해보자. 우리는 누군가를 앞세우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스스로 먼저 빛나야 한다.


족을 위하는 만큼 나 자신을 위해 선물도 하고 원하는 일도 하자


내 삶에서 나를 먼저 사랑해야 주위 사람들도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인생 처음으로 엄마가 된다.


우리네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난 게 아니다. 문득 엄마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졌다.


엄마라는 이유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진심,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엄마의 막중한 책임감. 엄마가 ‘엄마라는 이유’로 포기한 것들을 다 알기도 전에 우리도 ‘엄마’가 된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다독다독하며 괜찮다고 위로하는 그녀의 책이 삶에 많은 힘이 되었다.

나도 그녀처럼 파이팅 넘치며 살 것이고 준비를 하여 멋진 제 2의 인생을 대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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