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의 편집 -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는 대화법
김범준 지음 / 홍익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마음을 다치는 순간이 온다.

상대방이 의도를 했던 하지 않았던 간에 나에게 상처가 되면 ‘저 사람은 나에게 왜저런 말과 행동을 하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고 어떤 말로 저 사람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까 란 생각이 바로 번뜩인다.

하지만 현실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 자리를 피하고 만다.

 

그렇게 속으로 삭히고 상황이 끝나면 상관없겠지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한참 지나서 ‘왜 그때 이렇게 말하지 못했지’ 라는 후회와 한심함이 밀려오는 그 순간그 순간을 다른 사람들도 많이 경험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보통사람들을 위한 ‘상대방의 무례함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정중하게 이야기하기’ 라는 주제로한 책이 출간되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명 이기는 대화법’ 이다.

제목은 ‘말투의 편집’ 라니 무언가 이 책을 읽으면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책은 상황 별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현명하고 슬기로울지 대처법을 아주 상세히 알려준다.

또한 직장에서 가정에서 또는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 정확한 샘플문장을 제시하며 알려주는 디테일을 갖추고 있다.

 

일명 화를 치밀어 오르게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분노유발자들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러한 분노유발자들은 우리 삶 속에 곳곳에 존재한다그렇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이들과 마주하게 되면  화가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무작정 화를 내버리면 화는 풀릴지 모르지만자신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올바른 타이밍과 방법으로 화를 드러낸다면 문제를 해결하고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직장이나가정에서 흔히 볼 수 분노 유발자들이 화를 돋우는 상황 속에서 손해 보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뜨끔하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직장 내에서는 직장상사가 본인의 기분이 좋지 않다고 후배에게 일방적으로 짜증을내거나 업무로 트집을 잡는 경우의 대처법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다.

 

이 예시를 읽으며 후배 혹은 선배의 입장이 될 수 있는 나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응용도 할 수 있는 기회여서 더 좋았다.

 

누구나 속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데 서툴러서스피치에 뛰어난 상대의 기세에 눌려서주절주절 횡설수설 말하는 말투 습관 때문에 엄청나게 노력해 놓고도 멋지게 매듭짓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도 꼭 필요한 말을 요약 정리해서 멋지게 표현하지 못하면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심지어 마음에도 없는 말을 주절주절 늘어놓아서 대화를 망치기도 한다이 모든 것은 효과적인 편집 기술로 포장된 스피치의 기본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서툴고 투박한 말투를 남발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패배의 쓴잔을 마시는 사례들과그런 순간에 꼭 필요한 표현법을 센스 있게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 해결책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분노를 느끼면서도 되받아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몇가지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책의 구절을 추가해본다이 부분은 두고두고 기억하면 언젠가는 사용할 수 있기에 틈틈히 리마인딩을 하며 새겨보려 노력하고 있다.

 

[나는 내가 결정한다플랫폼에 끌려가게 나를 놔두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나를 성장시키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서 최소한 내가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지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싶은지 정도는 정확하게 파악하자그럼 스마트폰 속 플랫폼과 대화를 할 때 나의 미래를 위한 단어로 가득한 세상을 접할 수 있다검색은 내가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검색당하지 말아야 한다나를 위한 언어로 플랫폼과 대화를 진행할 때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자]

 

 

저자의 소개글에서 본 문장처럼 ‘말투도 전략적으로 하며 살자’.라는 말이 참 와닿는 책이었다.

 

상대방이 무작정 화를 낸다고 똑같이 대응하면 같은 사람이 되기에 나라도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한 멘트로 조근조근 이야기하면 상대방도 느끼는 바가 있기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나게 되어 좋고 두고두고 기억하며 그 어떤 당황스러운 일이 발행하여도 잘 대처할 것을 스스로다짐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