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 맡긴다는 것 -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CEO의 서재 23
아사노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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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긴다는 것이라는 책제목만으로 참 흥미가 있다고 생각한 책이다.

그 이유는 나 또한 하나의 팀을 이끌어가는 팀장으로써 공채 및 경력직으로 90년생의 직원들,일명 z세대들이 많이 채용되고 있고 그 직원들과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사할 적만 해도 90년생은 아직은 까막득한 젊은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같은 회사의 한 팀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세월이 굉장히 빨리 흘러간다고 새삼스레 느끼고 있는 현재이다.

 

제가 본 90년생 직원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굉장히 이해가 빠르고 행동이 신속하며 자기주장을 펼치는 것에 망설임이 없다는 점이다.

 

작년 초부터 90년생에 대한 인문서 및 교양서마케팅전략서 등 타깃을 한 책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이것은 바로 그들에게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일을 잘 맡긴다는 것‘?’라는 책은 요즘 시장의 최대 화두인 90년생,z세대의 트렌드 코드와 그들의 직장 메뉴얼을 연결한 일종의 ‘전략서’ 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어떻게 해야 신구 세대가 같이 조화를 이루며 문제없이 직장내에서 일을 수행할 수 있을까?


사실 이 책의 소개에도 나와있긴 하지만, Z세대 신입사원들이 현재의 회사문화에서 적응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하드하고 보수적인 환경 속에서 기준규정에티켓조직문화를 체감하지만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은 부재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늘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죽상을 한 채 회사에 출근하는 그 맘 나도 굉장히 동감한다.


하지만조직이 요구하는 리더의 능력이 변하고 있다일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52시간으로 근무시간은 짧아졌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벨 세대가 등장했다.


 이제는 예전처럼 상명하복으로 일을 시키면 그냥 하는 시대가 아니다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회사가 리더에게 요구하는 목표가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리더가 일하는 시간을 무한대로 늘린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것 중에서 가장 공감이 간 내용이 있다.

 일을 맡길 직원이 없는 게 아니라 일을 맡기지 못하는 리더가 있을 뿐이라고 일침을 가한다더 이상 혼자만의 힘으로 리더의 능력을 인정받는 시대는 지나갔다며이제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부하 직원에게 일을 맡기고 그 업무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리더가 일을 잘 맡기는 기술을 익혀야 하는 이유다.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전략회사의 적응력 등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

내가 하던 업무를 이러한 방식으로 풀어도 참 좋겠다유용하다 라는 생각도 하여 나에게도 하나의 지침서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동안 꽉막힌 나만이 아집과 회사의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바꾸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을 이 책을 통하여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책을 읽으며 많은 전략과 스킬회사의 문화를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계기였고 몰랐던 지식도 많이 배웠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어서 일부 발췌하여 수록해본다.


[가장 먼저 언급하는 유형은 자신이 맡은 실무에만 집중하는 ‘플레이어형’ 리더다들은 실무에서는 능숙할지 모르나 일개 실무 담당자로서의 업무에 몰두하며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거나 관리하지 못하고 팀원들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다.


 이처럼 리더가 실무에만 몰두하고 있으면 다른 조직과의 업무 분할이나 조정을 소홀히 하게 되고그 결과 부하 직원들까지도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반면에 사소한 일에도 조바심을 내는 ‘소심 걱정형’ 리더는 시시때때로 보고를 요구하고사소한 일도 크게 부풀려 일을 지시하면서 불필요한 업무를 만들어내서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 ]

회사 내의 문화는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하지만 요즘 z세대를 이 틀을 자꾸만 깨나가고 싶어한다.

너무도 환영하고 반가운 변화이다기존의 사람들도 색안경을 끼고 그들을 볼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갖고 그 변화에 같이 동참하면서 잔잔한 물결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낸다면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하여 나의 업무스타일을 다시금 정리해볼 수 있는 인상깊은 시간이었다또한 후배들에게 일을 잘 밑기는 것 또한 일종의 능력이라는 점도 배울 수 있는 굉장히 도움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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