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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기만 하고 빠지지 않을 때 읽는 책 - 나잇살, 만성피로, 통증 잡는 최고의 체질 개선법
기무라 요코.니시자와 미카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4월
평점 :



서점에서 제목을 본 후 바로 나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였다.
올해 딱 35세인
나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표준 사이즈를 하고 있으나
내 스스로는 불과 1년사이에
부쩍 살이 찌었고 굉장히 몸도 무거워 진 느낌이다.
또한, 얼마 전 목과
어깨가 이제는 참을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하고 이 통증으로 인하여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벼루고 벼루다 동네 정형외과를 갔고 엑스레이등 많은 검사를 하였다. 30분 후 나온 나의 목 건강 상태는 정말 ‘최악’이었다.
사실 3년전에도
목과 어깨가 아파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3년 후 사진과
비교해보니 목의 C커브는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거북목 단계를 지나서 역커브형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상태가 안좋은데 어떻게 참았냐는 의사의 말. 정말 나 스스로도 어떻게 참고 살았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매일 일을 하고 퇴근하는 길, 집에서
셀프 스트레칭을 하면서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매일 그렇게 끙끙 되었는데도 제대로 된 운동과 치료를 할 생각을 안 한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
그 이후로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3개월만 1주일에 1회씩 꾸준히 오라는 권유를 받았다.
또한 모든 관절이 정립이 되어 있지 않으니 림프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몸에 붓기가 쌓이고 곧 지방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살이 찌기만 하고 빠지지 않을 때 읽는 책‘ 을 읽으며 더욱 공감이 가고 믿을 수 있었던 것은 병원에서 진료를 볼 적에 들었던 내용과 매우 흡사하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몸의 체질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몸이 잘 붓는 체질, 수독이 빠지지 않는 체질 등 여러가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고 스스로
셀프진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여러가지 몸의 상태를 체크해보니 수독이 잘 빠지지 않는 굉장히 잘 붓는 체질이라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또한 체질별로 몸에 이로운 음식도 소개를 함으로써 하루 3번의 식사중에 먹으면 좋은 간식도
소개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도수치료 후, 치료사님이 간단한 셀프 운동을 알려주셨는데 불과 몇페이지만
넘겼을 뿐인데 동일한 동작이 일러스트로 수록되었던 것이다.
‘어떠한 통증도 잡는 운동법‘ 이라는 자세한 코멘트와 함께말이다.
단 몇장의 사진만 보더라도 이 책이야말고 나의 체형 건강을 위하여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단순히 목과 어꺠뿐 아니라 하체->코어->상체로 이어지면서 아주 시원하게 뭉친 근육을 풀 수 있는 동작과 설명들이 자세히 나와있다.
운동을 혼자하는 초보인들이 보더라도 너무 쉽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의 구성에 감탄을 하였다.
갖가지 체형에서 유발하는 통증과 이 통증을 바로잡기 위한 체형 운동은 일종의 ‘TIP’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통증을 달고 사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굉장한 도움이 되었고, 업무중에 틈틈히 해보니 운동효과가 꽤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어서 일부 발췌하여 수록해본다.
[ 35세 이후에 살이 쪄서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공통적인 경향이 있다. 바로 체중계에 오르는 게 두려워 체중을 재지 않는다는 점이다. 흔히 돈을 빌린 사람은 자신의 빚이 얼마인지, 금리가 어느 정도인지, 언제 변제가 끝나는지 등 현재 상황을 가리키는 숫자를 애써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체중계를 피하려는 태도도 이와 비슷하다.
살이 쪄서 고민인 사람 중에는 어느 정도 먹었을 때 체중이 느는지, 간식을
먹은 후 체중이 얼마나 변화하는지 등 자신의 체중 변화를 마주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꽤 있다. 하지만
이래서는 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35세 이후의 에너지 수지 균형을 파악할 수 없다. 체중계를 멀리하는 분은 매일 취침 전과 기상 후에 과감하게 체중계에 올라가자.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 한 잔이나 상온의 물을 마신 다음 배변을 하고 체중계에 오른다. 만일
전날 밤에 재었을 때보다 체중이 늘었다면 저녁은 과식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번 읽고 덮을 1회성
책이 아닌 , 시간날적마다 틈틈히 읽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주말동안 수록된 운동방법을 실천해보니 월요일인 오늘 한결 마음과 몸이 가벼운 느낌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건강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